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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국경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난타' 아이들 학예발표회나 어른들 행사장을 통해서 일부만 옮겨놓은 공연으로 감질나게 접했던『난타』! 드디어 제대로 된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서울나들이로 관람계획을 몇번인가 세우긴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꾸만 펑크가 났고, 그러다가 잊고 있었던 난타... 몇 년전에 우리 고장에서 공연이 행해졌을 땐, 이미 다른 약속이 잡혀있었기에 놓치고 무척 후회했었던 작품인데, 지난 주말 감상했습니다. 공연시간 1시간 30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보신 분이라면 꼭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그동안 많이 소개되었고, 입소문도 많이 타면서 일부만 옮겨서 흉내내는 난타공연이 꽤 많았기에, 식상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꼭 보실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 우리 고장에서는.. 더보기
'해운대'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자 소재는 뜻하지 않은 쓰나미가 몰고올 재난영화처럼 느껴지지만, 속내는 삶의 터전에서 보이는 여러군상이 끈적하게 이어진 관계를 이해와 화해로 풀어가는 휴먼스토리의 감동이 있는 영화로, 관객을 웃겼다 울렸다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볼만한 '해운대'는 올여름을 강타할 영화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우리도 이런 재해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맨먼저 짚고 싶은 장면입니다. 물에 빠져서 구조를 요청하고선, 앞으로 안고 매달려서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다가 결국에는 박치기로 실신된 후에야 겨우 구조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에서 구조될 때 상대방을 붙잡으면 둘다 위험하다는 것!! 상식적으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상대방에게 매달리게 되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지적.. 더보기
가족과 함께 볼 영화로 '신기전'을 추천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숲속에 숨겨놓은 듯한 세트장을 먼저 보았기에 개봉을 학수고대하다가 참지 못하고 영화리뷰로 올려진 글을 먼저 접하며(보려고 찜한 영화의 리뷰읽는 것은 자제하는 편) 좋다. 아니다로 편갈라진 영화임을 알고 관람석에 앉은 우리 모녀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 하는 우리모녀만의 기대감으로 본 영화였던 탓인지 실망감은 없었습니다. '개봉전 촬영금지'였던 이 세트장의 음침하면서도 비밀스럽게 숨겨놓은 듯한 분위기는 영화를 보면서 이해했습니다.ㅎㅎㅎ '신기전'이라는 무기가 만들어지는 것을 명나라에 들키면 안되기 때문에 비밀리에 진행되는 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더군요. 숲숙에 가려진 세트장의 분위기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며칠전 올렸던 사진☞영화 '신기전' 개봉전, 미리 보았던 숲속의 세트장 '신기전' 감상.. 더보기
풍수지리학상 계획적으로 건설된 조선의 신도시 '화성' 벼르고 벼르다가 마침내 가보게 된 화성!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여유롭게 둘러보려고 했건만... 수원에서 운행되는 시티투어버스는 서울이나 부산과는 달리 오전, 오후 각 한대씩 운행하며 타고 간 사람이 다함께 움직여야하는 시간제한이 있어서 제가 보고자했던 성문을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화성』하면 정조가 불운의 생을 살다간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며 그 당시에 심각했던 당쟁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뜻을 담아 지은 성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행을 통하여 가이드의 설명에 의해 추가로 더 알게 된 것은 요즘말로 표현하면 조선시대 한양근처의 신도시같은 개념으로 계획적으로 건설되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정조가 낳은 아이가 불운함을 한탄하며 풍수지리설에 의해서. ◀ 첨 듣는.. 더보기
부산 용두산공원 팔각정에서 본 세계민속악기 부산 용두산 공원 팔각정에는 세계민속악기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맨 처음으로 보이는 것이 오래된 오르간이었습니다.^^ 반갑더군요. 이제 오르간도 박물관에서나 볼수 있는 악기가 된 세월입니다. 오르간 옆에 전시된 이 타악기를 처음 본 순간 테이블과 의자로 착각했습니다.ㅋㅋㅋ 위에 놓여진 '싱잉 보올'이라는 이 악기는 마음을 조절하는 악기로 사람에 따라서 각기 다른 신비한 소리를 냅니다. 저희 모녀가 박물관을 찾았을 때, 마침 초등생들의 방문이 있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설명을 들은 아이들이 바로 실습을 하는군요^^ 당나귀의 턱뼈로 만든 타악기로 살은 제거하고 이빨만 남겨 그대로 건조시켜서 만든 악기랍니다. 소름끼치긴 했으나 무한한 창의력에 놀랐습니다. 백가지 소리를 다양하.. 더보기
5000년사 우리 나라 전통머리 재현전 강릉단오제때 단오문화관에서 열렸던 전시회입니다. 팜플렛 참고하여 옮긴 글 의의:한국 전통머리 5000년 재현을 통하여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美를 알리고 우리 나라 머리 모양의 아름다움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 계승발전시키고 나아가 국제적으로 우리 나라 머리모양의 우수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전통문화 계승자에게 문호를 개방함으로 전통문화의 보존 계승이라는 뚜렷한 목적 의식을 고취시켜 종합 문화재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코자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어우동' 조선왕조실록엔 어을우동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 어우동의 애정행각은 종실 가문과 혼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전모(머리에 모자처럼 쓴것)에 사용된 삿갓은 대나무로 살을 만들어 그 위에 유지를 붙인 것으로 어깨보다 폭이 넓었다. 전모는 상류층에서.. 더보기
발레 '백조의 호수'를 본 세대간의 엇갈린 반응 가정의 달 5월의 맞아 우리 고장에서는 후원한 기업의 배려(?)로 무료로 발레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좀처럼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기에 너무 반가웠고 더구나 안내문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러시아 국립 발레단(RNBT 성인발레단) 이라고 씌여 있어서 기대로 들떴으나 공연하는 장소가 우째 좀...? 시체육관 무대로 살짝 기대를 허물었지만 뭐 그렇다고 안볼 수 있나요^^ 나섰습니다. 단 한차례 오후 8시 공연을 보기 위하여 오후 6시 15분쯤에 갔을 땐, 몇명 서 있지 않아 근처식당에서 저녁밥을 먹고 간 시간이 오후 7시 5분쯤... 어느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긴줄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와 줄을 이어 더 긴줄을 만들고 있는데 군인청년들도 보입니다. 아마도 휴일을 이용한 단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