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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중간고사를 치른 50대 만학도가 쏟아내는 심호흡 작년에 심리와 관련된 분야공부를 접하게 되었다. 공부방을 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며 세월이 흘렀는데, 아이들 수가 줄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 참 감사했다. 심리공부를 계기로 이어진 미술심리공부는 더 흥미로왔고, 급기야 관련분야 대학에 진학까지 하여 금년에 신입생이 되었다. 만학도다 보니 얼굴도 모르는 어린 새내기들이 착각하여 인사를 한다. 참 거북하게 인사를 나눈 후 웃으며 "착각하지 마요. 나 교수 아녀요^^" 인사했던 학생도 웃는다. 이렇게 새내기들에게 혼란을 주는 만학도로 입학한 후 학교생활에 미처 적응하기도 전에 과목마다 교수님들은 과제물을 주시고, 홀로 하는 과제물이야 어떻게든 알아서 제출하면 되는 것이라서 별 걱정이 없었지만, 30여년.. 더보기
세대를 뛰어넘은 아카시잎떼기 놀이 친정남동생의 늦둥이 아들(마흔에 본 막내)인 일곱살 유치원생 어린조카가 엄마품을 처음으로 떠나 4박5일 일정으로 할머니(친정엄마)와 함께 우리집(고모)을 다녀갔습니다. 맞벌이 하는 동생부부(대구)가 각자의 직장에서 휴가맞추기가 쉽지 않음을 눈치챈 친정엄마(할머니)께서, 어린손자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파 나선 길이었답니다. 큰아빠(울산오빠)집과 고모(저)집 중에 어디를 갔으면 좋겠냐고 묻는 할머니 제안에 조카가 우리집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한데, 큰아빠집은 명절때도 가고 또 가끔 가보았지만, 어린조카의 기억에는 고모집을 다녀왔다는 기억이 아예 없다는 설명을 하면서 우리집을 택하였답니다.(애기때 다녀갔음) 이유가 분명한 어린조카는 위로 누나 둘이 있는데, 작은누나가 고3이니 세대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아빠도 엄.. 더보기
제자들의 과제물을 논문자료로 활용하신 선생님 얼마전 여고생인 딸의 국어과제물이 독서와 관련된 UCC동영상을 만드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문학작품과 연관지어 만드는 자료로 2학급은 ucc로, 나머지 2학급은 독서기록문으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이 과제물을 놓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수행평가로 사용될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담당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알리긴 했으나 아이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신경을 썼겠지요^^ 그리고 아이들끼리 과제물을 놓고 불평섞인 토론을 벌이기도 했나 봅니다. 일테면 이런 과제물을 왜 냈을까? 더구나 수행평가도 아니라면서? 여러가지 추측을 늘어놓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대학원 공부중이신 그과 담당 선생님의 논문자료에 혹시 활용하려고 우리에게 이런 과제물을 내신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까지 하게 되었다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엄마들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