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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자칭 미쓰GO2의 변신은 탐정소설 탓일까? 영화 '미쓰GO'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메마른 대지를 안타까워하며 전국민이 애를 태우며 기다린 비였기에 무척 반갑고 고마웠다. 다음날 아침에도 이어져 모처럼 우산속에서 빗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설레기까지 했다. "여보 오늘 비가 내리니 또 외출하겠네^^" "물론이지. 얼마나 기다린 빈데." 20년 넘는 세월을 부부로 살다보니 남편이 이제 나의 취향을 먼저 알아준다. 고맙다. 나는 우산속에서 떨어지는 빗소리 듣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비(폭우나 소나기는 제외)가 내리는 날 외출하는 것을 즐긴다. "어디 갈건데?" "글쎄... 특별히 갈 곳은 없고... 오늘 영화보러 갈거야."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남편은 만원권 한장을 내밀며 "울마나님, 팝콘 사먹으며 영화보고 오셔." 한다. "내남편 자격있네. 이제 팝콘 사먹으.. 더보기
당당하길 바라는 고현정, 그녀에게 아쉬웠던 점 이혼후, 연예계로 컴백할 당시의 고현정을 보고 쓴 예전의 글 ☞고현정을 보면 영국의 다이애나비가 생각난다 키크면 싱겁다는 말을 어른들이 하듯이, 고현정씨는 상대방을 웃기려고 한 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싱거운 말에 웃음을 흘리게 되는데 무릎팍도사에 출현해서도 간간이 이런 맛을 느끼게 했다. 출현을 앞두고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부은 얼굴로 보일까봐 굶어서 힘이 없고, 귀걸이를 붙였다 뗐다 이쁘게 보여야할텐데 하고 고민했다는...ㅎㅎㅎ 이런 고현정씨에게 신비스런 옷을 입힌 것은 서민의 눈에 비친 재벌가라는 환경이었고, 모래시계의 인기를 미련없이 버린 듯 결혼과 더불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함으로 그 신비감은 한층 더 베일에 쌓이게 되었던 거 같다. 그리고... 그 신비스런 옷이 그녀에게 맞지 않아 .. 더보기
고현정을 보면 영국의 다이애나비가 생각난다 10여년 전에 알던 그녀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에서 풍겨나오는 미모는 늘씬한 키와 함께 여전한데 그녀를 보노라면 내머리에는 왜 영국의 황태자비로 있다가 이혼했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은 다이애나비가 떠오르는지 참 알 수없는 노릇이다. 그녀의 미소가 너무나 순수하고 해맑아서 부럽고 샘이 날 정도인데도 왠지모를 슬픔이 묻어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은 또 이 무슨 아낙의 주책시런 얄궂음이란 말인가 우리 나라의 빵빵한 재벌인 삼성가의 며느리로 들어간다고 발표났을 때 고현정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으로써 나는 반대하고 싶었던 사람이다. 사랑의 결실로 결혼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여자연예인과 재벌남편을 떠올리노라면 꼭 무언가 아리송하게 연관된 밀담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별로 좋게 생각이 들지 않은 면도 있긴 했으나 고현정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