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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팥앙금 대신에 영양갱을 이용해 만든 영양찰떡 작년 수능에서 예상치 못한 저조함으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울딸의 재도전을 이틀 앞 둔 어제, 제 손으로 영양찰떡을 만들었습니다. 엄마의 정성은 뭐니뭐니해도 먹거리로 보여주는 게 확실할 것 같아서요.^^ 부담주지 말라는 딸에게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별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막판에 제가 만든 영양찰떡으로 제 마음을 표현하며 부담 좀 팍팍 줘볼라꼬요^^ 불린 찹쌀을 건져 방앗간에 댕겨왔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것은 냉동실에 두었다가 김치 담글때 찹쌀풀로, 간식거리 경단으로, 그리고 겨울철에 홋떡을 만들때 사용하면 참 좋습니다. 채에 사용할 만큼의 찹쌀가루를 내립니다. 그래야 가루가 곱습니다. 그리고 방앗간에서 가루를 만들때 소금넣는 것외에는 다른 첨가물이 없습니다. 가루에 적당한 양의 따스한 물을 넣어 반죽.. 더보기
남편손을 거쳐 재활용되는 우산과 라디오 24절기 중, 곡우를 맞은 어제는 조상들이 반영한 지혜로움을 느껴보라는 듯이, 봄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며 팍팍해진 우리네 가슴에 여유를 줬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간간히 비님이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 데, 외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크기로 소지하기 좋은 우산을 들고 나서다가 찌그러진 우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추부분이 무거워서 찌그러져 보이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행사장에서 받은 큰우산은 몇개 되지만 이렇게 가방에 휴대하기 좋은 작은 우산은 딱 한개라 아쉬움을 드러내며 구입해야겠다고 했더니, 매사에 알뜰하고 꼼꼼한 울남편, 저도 알뜰한 편인데 남편에게 밀립니다.^^ 우산의 어느 부분으로 인해 찌그러져 보이는지 찬찬하게 살피더니 원인을 찾았다면서 클립을 달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