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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해변에 만들어 놓은 바위 전시장 같은 대만의 '야류지질공원' 몇 년전 드라마 '온에어' 촬영지로 소개되었던 이곳을 드디어 지난 6월에 다녀왔다. 파도와 바람, 그리고 침식에 의해 생성된 기암들이 늘어선 해변은, 특이하게 생긴 바위를 모아둔 전시장 같았다. 참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시선을 끄는데 흥미로운 점은, 관광객 각자의 시선에 따라 바위명칭이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오랜 세월의 결과물이라고는 하나, 자연이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하거나 희한한 모양의 바위가 멋진 장관을 이루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아이스크림 바위, 갑순이와 갑돌이바위, 닭다리바위, 버섯바위, 벌집바위, 하트바위, 여왕머리바위, 슬러퍼바위, 촛대바위, 고래바위, 식빵바위, 머핀바위, 생강바위, 체스바위, 호혈 등... 바위의 생김새가 다른 만큼 형성과정.. 더보기
대통령 별장,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였던 청남대를 가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했다는 청남대! 요즘은 일본관광객들에게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 더 알려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그저께 다녀왔습니다. 청남대까지 들어갈 수 있는 교통편은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단체객으로 예약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는 청원군 문의면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입장료와 버스이용료(왕복)를 지불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서 홀로 나설 때에는, '이 더운 날에 관람객이 몇이나 있을라구, 한산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그곳에 가니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셔틀버스로 20여분 달려서 도착한 입구에는, 청남대관리사무소와 '대통령역사문화관'이 있으며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있습니다. 아침에 유니세프에서 모기장모금으로, 말.. 더보기
일상탈출을 꿈꾸던 여인들의 생일파티 결혼한 아줌마들이 삶의 터전에서, 뜻이 맞는 동갑끼리 모여 아주 가끔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소녀적 감성을 불러오는 시간을 만들고자 뭉쳤는데... 이번달에 생일을 맞는 친구들이 음력으로는 2월, 양력으로는 3월인 이달에 공교롭게도 4명의 친구가 한꺼번에 생일을 맞는 특별한 해가 되었기에, 평년과는 좀 다른 생일파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리하여 생일을 좀 앞당기더라도 한꺼번에 모여서 축하파티를 하되, 남편에게 허락받은 외박으로 일상탈출을 꿈꾸며, 여인들은 가족. 특히 남편의 동의를 얻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고마우신 낭군님들~ 따뜻한 배려와 신뢰로 다져진 부부임을 과시하면서 만장일치로 동의해주는 고마움을 맛보게 해주었고, 리조트가 있는 친구덕분에 약간은 사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