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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택시기사가 털어놓은 최악의 꼴불견 스토리 결혼과 더불어 살게 된 지역이 경상도에서 충청도로 바뀐 세월이 2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경상도 억양은 어쩌면 끝내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하여 저는 아직도 우리 고장 택시 기사분에게 타지에서 잠깐 다니러 온 방문객으로 오해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디까지 가십니까?" "OOOOOO에 세워주세요." 단어를 방언으로 사용하던 것은 많이 고쳐졌지만(급할 때는 사투리가 먼저 나옴^^), 경상도 특유의 억양은 제 노력이 부족한 탓인지 동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곳 분이 아니신가 봐요?" "여기 살아요. 억양을 못 고쳐서..." "아~ 예 그러신가요. 고향이 어디세요?" "대굽니다." "어떻게 이곳까지 오시게 되셨어요?" "남편이 이 고장.. 더보기
보험약관대출받아 돈 빌려달라는 친구 살면서 남의 돈 빌리지 않고 사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지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을 때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오늘날에 이르른 우리부부는 우리가 번 돈도 소중하지만, 남의 돈도 아주 소중하게 여깁니다. 우리부부는 한번도 남에게 많은 액수의 돈을 빌려본 적이 없습니다. 신혼때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절대로 내색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며 모으기에 힘썼기에 가까운 친지조차도 우리의 힘든 사정을 모르게 했습니다. 약간의 푼돈으로 금방 사용해야하는 데 통장에는 있고, 수중에는 없을 시에 빌려서 사용하고 금방 되돌려주는 정도는 했지만... 그래서인지 우리에게는 돈이 있는 것으로 남에게 인식되는가 봅니다. 때때로 돈빌려달라는 청을 듣게 되는데... 남편은 아주 신용이 좋은 친구거나 친지가 아니면 돈거래는 안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