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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철학관 간판이 즐비한 달성공원 앞 결혼 후, 처음으로 찾았던 달성공원엘 택시를 이용하여 도착했을 때는 느끼지 못했었다가 공원안을 한바퀴 돌아보고 여유를 부리며 큰도로까지 걷다가 깨닫게 된 것이 있다. 화살표가 그려진 도로 건너편의 가게가 동일업종임을 한눈에도 알아보기 쉽게 시선을 끌기에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되었다. 나즈막하고 허름해보이는 모습은 예전 그대로이나, 이쪽 도로의 가게는 직업소개소와 더불어 헌책방과 공구가게, 그리고 건강원 등... 비교적 다양한 상점으로 채워져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결혼후 20여년만에 찾은 달성공원을 나서며 보게 된 가게의 낯선 간판은, 내 기억의 창고속을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게 했다. 예전에는 이렇게 간판까지 내세운 철학관은 없었고, 공원담을 끼고 골목에 난전으로 자리잡은 할아버지, 할머.. 더보기
★ 가게주인의 엉큼한 상술에 걸려든 아이들 아이들도 나쁘지만 가게주인은 더 나쁘다고 흥분하게 만든 사건이 주변에서 쉬쉬하면서 지나가고 나니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알만한 사람은 알고있다는 식으로 소문은 날개를 달고 번져 급기야 추위로 인해 방콕으로 보내는 저한테까지 들렸습니다. 어느 학생이 학교주변에 있는 가게에 친구랑 먹거리를 구입하러 들어갔다가 계산을 하지 않고 나온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첨엔 분명히 실수였다고 하는데... 그 가게안에는 무인카메라가 작동되고 있었지만 아이들은 알지 못했고, 아니 카메라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계산하지 않고 나왔다는 잘못이 아이들에게 있으니 원인제공은 아이들이 한셈입니다. 아이는 계산하지 않은 물건에 대한 잘못의 반성은 없고, 오히려 친구들사이에 자신의 잘못을 눈치채지 못한 주인의 어리석음을 탓하며 재미로 혹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