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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점점 더 퍼져나가고 있는 구제역이 무서운 재앙같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축산농가의 피해와 더불어, 이를 막고자 동원된 각 분야의 종사자가 겪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더욱 더 안타깝다. 
이 추운 겨울날 도로를 누비는 수많은 차량들을 소독하고자 설치된 기계마저 얼어붙어 고장을 일으키니 이 또한 고생에 고생을 더 보태는 실정이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 조차도 피해자로 등장하니... 이러다 울국민들 몽땅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을 지경이 된 구제역의 여파가 참으로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보름전 친정엄마를 모시고 부곡에 다녀올 때의 일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은 시외버스 터미널에 안내된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귀가하려고 우리가 이용한 시외버스가 제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착이 되었던 것이다.
덕분에 우리일행은 연착된 버스를 이용하므로써 더 빠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서 도리어 좋았지만, 미리 나와 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탑승객 입장에서는 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시외버스의 연착으로 말미암아 설렁하고 추운 대합실에서 차를 기다리느라 불만을 나타냈다.
5분 10분... 곧 나타나겠지 하고 막연하게 기다리던 터미널 직원도 미안했던지... 무슨 사정으로 버스가 늦게 도착하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눈치다. 하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는지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분 후에 버스가 나타났고, 탑승객이 다 오르자 차는 쉴새없이 바로 출발했다.

버스에 오르자 시외버스 운전기사 아저씨의 불만섞인 하소연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버스가 연착된 사연을 물어온 버스회사 직원에게 사정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통화시간이 너무 길었기에 운전하는 데 위험한 생각이 들어 운전기사 아저씨쪽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의 오해였다.
아저씨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혼잣말을 토해내고 있었던 것이다. 꼭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또렷하게.ㅎㅎㅎ 그래서 나도 혼잣말로
 '이때까지 혼자 떠드셨네. 참...'
했더니 옆자리의 아주머니가 
 "저 아저씨 무척 화가 나서 그래요. 이번 터미널에 오기 전부터 그랬어요."
나의 독백에 답해주신 아주머니를 고맙게 여기며
 "왜요? 무슨 일 있었어요? 터미널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도 그저 모른다고만 하고 연착한 사연을 알려주진 않던데요..."
 "구제역 때문에 그래요. 도로에서 차를 소독하는 기계 한대가 고장나서 도로가 1차선으로 좁아지면서 기다리는 차들이 많아졌어요. 그 바람에 버스시간이 지체된 거예요."
 "버스가 지체되었다고 운전기사 아저씨한테 누가 뭐라고 그랬어요? 왜 저렇게 아저씨가 한참동안 화를 내는 거예요?"
 "아저씨한테 직접적으로 화낸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차가 연착되면, 짧으나마 운전기사 아저씨의 휴식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화난 것 같아요. 들어보셨어요? 아저씨가 말하는 불만속에 그 내용이 다 들어있던데요. ㅎㅎㅎ 그래서 저도 알았어요."
 "아~ 화장실하고 식사?"
 "예. 아무래도 시간표에 맞추려고 운전하려면 잠깐의 시간도 못낸다는 거죠. 그래서 그 기계고장난 것을 빨리 고칠 생각은 안하고 그저 추운날씨탓 하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것 같아요."
 "저도 들었어요. 저는 아저씨가 통화하면서 하소연하는 줄 알았어요. 얼른 구제역이 잡혀야 할텐데 말이죠."
 "예. 다들 힘들죠."

차량방역에 동원된 기계도 추운 날씨에 고장이 잦은 모습을 보이므로써 시외버스 기사아저씨의 원망까지 듣게 된 담당자의 난처함도 안타깝고, 식사도 화장실문제도 편하게 해결하지 못할 처지에 놓인 기사분도 안타까웠다.
쉽게 잠재워질 줄 알았던 구제역의 피해자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이 상황이 걱정을 넘어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이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TAG 겨울, 공무원, 구제역, 방역, 불만, 사연, 스트레스, 시외버스시간표, 식사, 안타까운, 운전기사, 위험, 이유, 축산농가, 태만, 피해자, ,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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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sdbr BlogIcon 산들바람 2011.01.27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제역이 멈추지 않아서 참 큰일입니다~~
    올 설날에 많은 이동으로 더욱 번질까봐 염려되네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1.01.27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산까지 구제역이 퍼졌답니다.^^
    농민들이 피해가 너무 커서 걱정입니다.
    한동안 글이 없어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지셨나 걱정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1.01.27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꾸만 퍼져감이 두렵게 느껴집니다.
      재앙같아서...

      안구건조증 염려 감사합니다^^
      나아졌다 심해졌다 반복되어 컴앞에 앉는 것이 주저되는 게 제 현실입니다 ㅜ.ㅜ

  3. Favicon of https://rubygarden.tistory.com BlogIcon 루비™ 2011.01.28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고 가는 길에 구제역 방역 현장을 지나다 보면
    날이 추워 방역 장치들이 더 얼어붙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넘의 구제역은 추이에도 강한가봐요..ㅠㅠ


당신은 어떤 부모입니까?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랴...
세상의 모든 부모마음은 같다?
아닌 것 같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른 엄마로 인해, 저는 제 자녀에게 어쩌면 부모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미안한 마음마저 갖게도 되지만 이는 잠깐이고... 아무리 그래도 제가 지금 쓰고자 하는 글의 주인공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재작년의 일입니다.
지인의 자녀가 대입수시전형을 앞둔 고3일때, 수상경력의 잇점을 이용하여 대입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해보려는 방법으로, 상을 받을 수 있게 꾸민 사연을 들었습니다. 그 엄마는 자녀를 위한 좋은 방법으로 여기고 저에게 자랑삼아 이야기하면서 부모의 능력을 발휘함에 동조를 구했지만, 저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실력도 되지 않는데 남의 그림으로 상을 받게 되는 부정행위로 말미암아 분명히 피해자가 생길 것임을 알기에 말입니다.
거북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러웠던 것은, 부정으로 수상경력을 만들었지만 마침 그 상의 효력이 대입에 반영하지 못한 점입니다.
내용인즉, 미대는 아니지만 그림과 관련된 학과를 지원하는데 아무래도 수상경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한 엄마는, 학교와 관련된 일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직책을 빌미로 자녀의 수상경력을 만들고자 일을 꾸몄습니다.
그림을 전공한 사람에게 부탁해서 완성된 그림을 받은 다음, 자녀를 대회에 참여시킨 후 그림을 바꿔치기 한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궁금해할 틈도 없이 그 엄마는 자랑삼아 떠들었습니다. 관계자를 미리 매수해서 아이의 이름까지 외우게 했다고....라고라...@@ 대회당일 검열도장이 찍힌 도화지를 받아, 그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서 제출해야함을 알고 있었던 엄마는, 사전에 미리 그 도화지를 입수한 정황까지 설명했습니다. 당연히 그 아이는 수상자가 되었답니다. 예체능계열에는 이와 비슷한 일이 소문으로, 혹은 뉴스로 심심찮게 들려왔지만 사실적으로 직접 듣던 제 심정은,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더구나 부모가 도움을 줄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뿌듯해하던 엄마로 인해, 저 자신 잠깐이나마 우리애들한테 솔직히 미안해질 정도로 혼란스러움을 겪었습니다.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심정은 같을지라도, 자녀를 이끄는 방법은 부모 생각에 따라 다양함을 엿보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갖춰야 할 태도? 능력?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ㅣ. 물고기를 사다주는 부모.
잡느라고 수고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은채, 시장에서 물고기를 구입해서 자녀에게 먹여주는 부모입니다. 세상에 내 자녀가 최고니까 부모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총동원해서 수고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시키는 이런 모정을 볼 때면 저 자신 초라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가진자만이 누리는 오만같지만 여유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말입니다. 소중한 내 아이, 내가 끝까지 함께 살아서 책임져 주지 못하므로 애정을 너무 남발한 사례입니다.
여러모로 능력을 갖춘 부모로 보여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부러운 면도 없잖아 있지만, 저는 이런 부모가 될 가능성이 없네요.  
ㅣ. 물고기를 잡아주는 부모.
자녀가 직접 물고기를 잡도록 이끌기엔 자신의 아이가 나약해보이는지... 무슨 수고든지 자녀를 위해서라면 부모가 앞장서서 다 해 주리라 최선을 다합니다. 아이는 부모가 잡아준 물고기를 받으면 되지만 언제까지 대신해 줄수는 없습니다.
ㅣ. 물고기 잡는법을 가르치는 부모.
정해진 인생은 아니지만, 부모가 세상을 먼저 떠납니다. 세상을 살아갈 지헤를 가르쳐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중에서도 생각이 엇갈려,
 
   1. 꼼수를 가르치는 부모.
        정당하지 않은 방법을 익히게 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1. 정직한 삶을 가르치는 부모.
        성실하고 바른 삶을 살수 있도록 지혜를 터득하게 도와주는 부모.
ㅣ. 네맘대로 해라. 방관자가 된 부모
무늬만 부모인 어른들도 많더군요. 자식을 낳았기에 부모지, 실제로 부모역할을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이 인생에 방해가 되는 부모도 볼수 있습니다.
 
.......
가끔 어떤 생각을 가진 무리(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제 생각이 흔들림을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온갖 능력을 다 갖추고 오직 내 자식의 안일과 행복만을 생각하는 부모들 틈에 끼면, 제가 오히려 이상하고 잘못된 부모가 된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를 보면 가끔 소름끼칠 때가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하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짐을 깨닫게 하는, 이론과 실천이 일치하지 않는 우리 아이의 모순된 태도를 접할 때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기에 말입니다.

자녀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라고 해서 부정행위를 정당화시키면, 그 아이는 부모로부터 무엇을 배울까요? 지인의 솔직토크가 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일화입니다.

TAG 거북한, 그림, 그림대회, 능력, 대입전형, 대학교, 매수, 모정, 부모, 부정행위, 불편한, 상장, 솔직한, 수상경력, 자녀교육, 자녀사랑,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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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10.10.01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들어본 문구네요.
    자녀들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라고 하던 그말이 떠오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28일 방송된 추적 60분에서는, 성폭력피해자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다루었습니다.
엄연히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죄를 지은 가해자보다 못한 삶을 살며,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하며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성폭력피해자를 보며 안타까움에 눈물이 났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 줄 모르는 뻔뻔한 가해자로 인해 화가 났습니다.
더구나 피해자 보호취지로 만들어진
친고죄(범죄의 피해자 기타 법률이 정한 자의 고소와 고발이 있어야 공소할 수 있는 범죄)로 인해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의 사례를 들으며
 '무슨 법이 피해자가 가해자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경우가 있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법을 만들때에는 피해자가 바라는 대로 해준다는 너그러운 뜻을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벌을 받아야하는 가해자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주는 빌미가 되어 피해자는 좀처럼 헤어나기 힘든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말미암아 어둠에서 허덕이게 되고, 가해자는 거리를 활보하는 모순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ㅣ. 다섯살때 동네아저씨에게 성추행 당한 그녀.
피해여성의 부모님은 자신의 딸을 무척 귀여워하는 것으로 오해한 동네아저씨에게 딸을 자주 맡겼고, 그 여성은 다섯살때부터 동네아저씨의 손에 의해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혹은 피해를 입게 될까봐 두려워서 말씀 못드리고 있다가 이 사실을 알리게 된지는 성인이 되어서야 알리게 되었고, 피해를 입은 지 25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는, 심한 폭식증과 대인기피증으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도 말할 수 없는 고통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더군요.
그녀의 아버지가 가해자인 아저씨를 찾아가 딸에게 행한 잘못에 대해 따져 물었더니 세월이 한참 지난 후의 일이라 기억이 안난다... 죄송하다... 정도의 사과뿐이었고, PD가 따져물으니 피해자의 부모가 죽일것처럼 무섭게 해서 잘못을 시인했을 뿐,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는 식의 답변에 시청자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살이 떨렸습니다.
ㅣ. 고3 시절 학교선생님한테 성추행 당한 여고생.
졸업 후 5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그녀는, 스트레스를 참지 못해 자살기도를 수십번 시도했답니다. 학창시절 자신에게 이상한 짓을 하는 국어선생님의 행동을 담임선생님(남자)께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담임선생님의 답변이 참 가관이었는데, 도리어 학생보고 즐기지 않았느냐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답에 아이와 부모는 울분을 토했습니다. 저도 같이.
 '여자담임선생님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우리 고장에 이와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여자담임선생님께 알려 신고까지 한 여학생이 있습니다.
이상의 문제는 신고를 바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 경우입니다.
피해를 입었을 때에 누가 격려하고 도와주지 않으면 바로 신고를 하지 못합니다. 심한 충격으로 말미암아 무섭기도 하고, 누가 알게 될까봐 심지어 부모님께도 알리기가 두려울 정도로 극심한 공포감을 느낀답니다.
그리고 신고를 각오하고, 경찰서에 가서 피해진술을 할 때에 또 다른 수치감을 느끼게 되는 점도 신고를 꺼리는 이유가 된다고 합니다. 피해자를 보호한다고는 하나 신고시 피해자로써 이해받는 입장이 아니라, 도리어 신문을 당하는 것처럼...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에게 원인제공은 하지 않았는지... 이상한 질문을 받음으로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 고통을 겪기도 한답니다. 성폭력 피해는 당사자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나중에 이 일을 알게 된 가족들도 고통속에 살아갑니다.
바로 신고했을 때 겪게 되는 또 다른 고통.
I. 신고후 정신적 고통을 더 당한 사례도 있습니다.
* 가해자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의도로 몰아 피해자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위기감을 느낀 어떤 이는, 성폭력으로 피해입은 여성이 신고하려고 한다면 도시락 싸들고 따라 다니며 말리고 싶다던 여성도 있었습니다. 참 끔찍한 증언이었습니다.
* 합의만 하면 지은죄가 사해지는 친고죄의 모순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를 찾아와 괴롭히는 바람에 몰랐던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지는 또 다른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피해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가해자가 엄한 처벌을 받는 것입니다.
잘못한 사람이 벌을 받지 않으니 피해자입장에서는 도리어 자신이 잘못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들기 때문에 더 괴롭다고 호소합니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말미암아 심적 고통이 너무 심해서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느끼며 살고 있는 그들의 피폐한 삶이 너무나 불쌍하고 법으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ㅣ. 선생님께 성추행당한 여학생이 바로 신고한 경우.
2년전, 이곳 모여고에서 일어난 일이라 좀 자세하게 알고 있습니다.
고3 여제자를 연구실로 불러 상담을 하고자 했던 선생님이 갑자기 돌변하면서 학생을 끌어안았고 키스를 시도하려 했답니다. 놀란 아이가 울면서 연구실을 뛰쳐나와 담임선생님께 사실을 알렸고, 마침 담임선생님이 여자분이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바로 아이편이 되어 그 마음을 읽었고, 부모님께 알려 신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엇갈리는 의견으로 오가는 말들이 참 많았던 사건이었으나 피해학생은 자신이 당한 일을 낱낱이 공개하는 용기있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그 선생님한테 당했던 몇몇아이들까지 마음의 치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엇갈린 의견
ㅣ. 선생님께 동정표 던진 사람들
이성을 잠깐 잃고 행동한 것으로 선생님을 이해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ㅣ. 피해학생의 충격을 이해하고 격려하는 사람들
얼마나 놀랐겠는가. 피해학생의 충격과 아픔을 다독거려 줄 뿐만 아니라 예방을 위해서 이같은 일은 신고해서 경각심을 일깨워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 자모회에서도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참으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론은, 선생님은 자격이 박탈되어 쫓겨났습니다만 남은 학생은 또 다른 고통으로 휴유증을 남겼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같은 학교 학생들 사이에도 편이 갈리는 바람에 피해학생은 강당에서 자신이 당한 일을 울면서 설명해야하는 고통을 겪었고, 선생님을 두둔하려는 편은 심한 것도 아니면서 그냥 넘어가지 기어이 신고했어야했나 하는 아이들과 학부형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쉽게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가벼운 행동이었을 지라도 당하는 당사자는 충격적입니다. 같은 여고생이면서도 이점을 이해하지 못하겠노라고 뒷담화하는 아이들까지 있었던 사건으로 모학교는 한동안 떠들썩했습니다.
알려진 피해학생의 신고로 말미암아 조사 중, 졸업생 중에 증인으로 나선 선배가 몇명있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가벼운 성추행일지언정 수치심에 혹은 두려움때문에 참고 숨기고자 하는 심리를 이용한 선생님의 추태가 드러났지요.
신고후, 심적 고통을 한동안 겪었지만 피해학생은 주변사람들의 애정과 격려에 힘입어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가, 내 가족중 누군가가... 직접 당했다면 어떤 고통이 따를지 상상해 본다면, 피해자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히나 사회적 편견으로 더 힘들어하는 성폭력피해자인 그들은 스스로 성폭력생존자라고 할 만큼 자살충동을 느끼며 큰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분명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죄인된 것처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두려운 게지요. 우리들의 인식변화가 절실합니다.

TAG 가족, 가해자, 고통, 공포, 대인기피증, 모순, 수치심, 신고, 오해, 우울증, 이해, 자살충동, 추적60분, 충격, 친고죄, 피해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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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10.04.29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폭력에 대한 법조항이 잘 만들어진 외국을 보면 부럽더군요.
    특히 아동 성폭력은 중죄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법도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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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쳐가는 특별반 아이들을 데리고 강변호사(김수로)는 한수정선생님 모르게 특별훈련을 떠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아이들마다 각기 다른 처방을 내리는데...
이혼한 부모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큰 나현정과 이은유선생님의 대화시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두어달 전에 저도 현정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심정을 헤아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제가 잘못된 발언은 하지 않았는지 되짚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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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부의 신'에 등장하는 나현정(지연)은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한때 방황한 아이입니다. 현정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려 한수정선생님이 억지동거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현정에게 특별훈련 시간에는 이은유선생님이 투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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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선생님이 현정의 방에 나타나자, 현정은 수업준비를 하려고 합니다만 은유선생님은 간식을 보이며,
  "수업하려고 온게 아니라 그냥 이빨이라 깔려고 온건데... 이거 먹으면서 ㅋㅋㅋ"
현정은 잠깐 당황합니다. 은유선생님만의 독특한 화법에 시청자인 저는 웃음을 던지며 또 어느 순간에 희한한 말을 사용할지 기대하게 됩니다. 두사람은 간식을 다 먹은 후 이런저런 이야기의 포문을 엽니다. 현정은 자신이 방황하던 시기에 한때 놀았다는 것이 친구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운 심정을 드러냅니다. 이에 은유선생님은
 "그런애? 그런애가 뭐, 부모님이 각각 재혼해서 나몰라라 사신다는 거, 중딩때 껌 좀 씹고 침 좀 뱉었다는거, 3년내내 공들였던 녀석이 딴 가스나를 좋아한다는 거, 현정이의 가장 큰 비극이 뭔줄 알아요? 자신을 너무 가엾어 한다는 겁니다. 뭐 누구나 사람이라면 그렇긴 하지만요..."
 "이혼하고 재혼할 수 있습니다. 그분들 인생이예요. 개날라리짓 ? 할수 있습니다. 이팔청춘 피는 절절 끓고 식구들이고 학교고 죄다 고리구역같은데 날라리 친구라도 없으면 숨막혀서 어떻게 살아. 내맘 몰라주는 그녀석? 그렇게 열딱지 나면 뺏어와요. 유혹해 버려."
현정은 심각한데, 은유선생님이 제시하는 방법이나 화법에 담긴 유머로 인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현정이 하루빨리 극복된 마음으로 새롭게 무장되길 바라며, 저와 함께 했던 아이의 상황이 떠올라 마음이 짠해져 왔습니다.

그 아이가 현정보다 나은 처지라면 아빠와 함께 산다는 것이긴 하나, 아빠의 관심도가 때론 좋기도 하지만 때론 반발심을 일으키게도 해서 힘들어합니다. 그 날도 아빠와의 마찰로 마음이 상해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아빠의 외도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엄마가 이혼을 하고 집을 떠났습니다. 어른들 일이라 정말 상관하고 싶지 않았는데,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딸의 판단을 받고자 하는 부모님의 성화로 본의아니게 이혼과정을 지켜보게 되었고 그후 자신도 모르게 부쩍 성숙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아빠는 엄마와 연락닿고 있는 딸이 싫은가 봅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엄마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딸을 의심하면서 화를 내고, 나중에 사과하는 아빠의 혼란스런 감정을 감당해야하는 자신의 처지가 싫다고 합니다. 아빠와의 마찰을 겪을 때면 청소년의 가출충동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가 되는 심정임을 토로하면서 눈물을 보이는 아이를 따라 저도 울었습니다.
성격이 좋은 편이라 교우관계가 참 좋습니다. 최근에 일어난 부모의 이혼소식을 친구나 주변사람에게 알리지 말고 평소처럼 지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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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질구질한 과거는 다 잊어버리세요. 지금의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아요"
현정이 마음속 깊이 울림이 왔나 봅니다.
『 지금의 소중한 것을 잡아라. 왜냐하면 현정이는... 나는... 나는... 소중하니까』

제가 아는 아이의 경우는, 홀로 지내는 엄마를 생각하면 함께 살고 있는 아빠한테 미안해지고, 또 엄마를 잠시나마 잊고 아빠한테 잘하고 있는 자신을 보노라면 엄마한테 미안해지고... 이런 갈등을 겪는 착한아이라서 마음이 더 짠한 안타까움을 맛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양쪽으로 다 약해지는 아이마음을 그냥 두고 볼수는 없고...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중요한 시기인 딱 1년만이라도 철저하게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버텨보기를 간청했습니다.(예비고3이기에)
 "네가 엄마를 불쌍하게 생각지는 말아라. 아직은 그럴 군번이 아니야. 엄마 스스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정하고 선택한 일이니까. 오히려 부모가 너를 성인이 될때까지 지켜주지 않은 것에 대해 차라리 원망하며 당당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부모님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지워버려. 그분들의 선택이었으니까.
넌 열심히 공부해야할 때야. 네 인생의 설계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말미암아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혼가정의 아이가 된 것에 대해 네 자신을 불쌍하게도 여기지 마라. 네가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하지 않으면 되잖아. 그리고 네가 너를 사랑해야 남도 너를 사랑한다. 현재의 좋은 것만 생각하고 미래를 꿈꾸며 살아라"
아이에게 다짐을 시켰습니다.
 "절대로 아빠 엄마의 감정에 휘말리지 말자.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버리자. 현재의 나는 공부가 중요하니까."

아이와 나눈 내용을 열거할 수는 없지만 사연을 들여다보면,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제를 일으켜서 아이에게 짐을 지워주고 있는 형국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으로 이혼을 감행해놓고 왜 자꾸만 아이를 중간에 개입시켜 누구의 잘못이 큰지? 아니면 옳았는지? 아직까지도 아이의 마음을 떠보는 심사가 영~ 못마땅합니다.
부부는 아이가 받을 상처는 미처 생각지 못했나 봅니다. 아이의 이해를 받기 위해 서로를 헐뜯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엄마편도 아빠편도 들수없는 곤경에 처해져 갈등을 겪게 된다는 아이의 처지가 참 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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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강석호변호사가
  "부모는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가 스스로 커주길 기다려야 합니다. 이 아이들은 지금 인생의 첫 번째 고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넘어올 때까지 끊임없이 자녀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감동주는 이 말을 들으면서, 그 자리에 없는 현정의 부모가 떠올랐고 저와 이야기를 나눈 아이부모가 떠올랐습니다.
한창 예민한 시기에 놓인 자녀에게 기댈 곳이 되어주지 못하는 부모로써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 ?

현정이는 친구들이 그들의 부모님과 함께 있는 모습을 쓸쓸하게 바라보고, 제가 아는 아이는 친구들이 엄마의 잔소리가 지겹다는 둥 엄마와 다투었다는 둥... 푸념을 들을때면 가슴 한켠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하면서 엄마의 빈자리가 쓸쓸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언제고 들러. 너의 푸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누구 흉이라도 실컷 보고싶은 충동이 일면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오늘처럼 나랑 함께 속시원하게 수다를 떨어보자. 비밀보장해줄테니^^"
 "예, 저도 답답한 심정을 누구한테 털어놓을까? 고민하다가 샘을 떠올렸어요. 너무 늦은 시간에 와서 놀라셨죠^^"
 "괜찮아. 언제든지 문은 열어줄테니 아무때라도 와. 너무 오래 참고 견딜려고 하면 네가 힘드니까.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이뻐. 이런 네 심정을 너희 부모가 알아야할텐데..."
남의 집 가정사, 더구나 부부의 문제인데다 제가 아이의 부모를 모르니 그저 아이의 심정만 다독일 수 밖에 없기에 아이를 향한 안타까움이 커져만 갑니다.
아빠와의 마찰로 몹시 상심해있던 아이의 마음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정되었습니다. 홀로 지내던 현정이 처지보다는 낫지만, 가끔씩 아이의 감정을 건드리는 못난 부모로 말미암아 휘청거림을 겪게 된다는 아이...
하루속히 부모의 감정싸움이 끝나 아이가 고3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빕니다.

TAG 결혼, 고백, 공부, 공부의신, 교육, 나현정, 드라마, 리뷰, 무관심, 부모, 상담, 선생님, 성숙, 이혼, 자녀, 재혼, 제자, 푸념, 피해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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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vel.plusblog.co.kr BlogIcon 김루코 2010.02.12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어떻게 생각 할 까요?? ㅎㅎ

  2.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2.1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임지지 못 할 일은 저질르지도 말아야하는데..
    토토님.즐거운 설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0.02.12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들의 일로 상처받는 아이들을 보면 늘 마음 아프지요. 그 아이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토토님,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02.12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회만 못봤습니다.
    언어 영역 선생님 화끈 하고 재미 있습니다.
    현실의 교사들은 다 교과서적이지요.
    자기들이 그랬으니까....다시 보기 해서 봐야 겠습니다.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2.12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정이와 비슷한 예들이 우리 주위에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아이를 기르는 엄마지만 참 안타까워요..
    토토님..설명절 잘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0.02.12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실제의 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이혼한 부모를 둔 아이의 심정 헤아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른들 위주의 판단으로 말미암아 아이가 받은 상처는 너무나 큼을 느꼈습니다.

  7.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3.01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에 갖가지 학생의 유형이 나오더라구여, 현정이도 불쌍하더라구여, 드라마는 참 재밌었어여


학교에서 쫓겨난 선생님,
학원에서 아이를 가르친다니...

성추행과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성범죄는 언제, 어디서, 어떤식으로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두려운 것입니다. 당하는 사람에게 남는 고통의 상처는 정신적이던 육체적이던 그리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치유되기 힘들기에 성폭력 범죄자는 엄벌에 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반복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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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함께 올라온 뉴스

성추행에 대한 일이 끊이지 않고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어린이, 어른을 막론하고)을 위협하고 있음을 접하게 됩니다.
몇년전, 한나라당 모의원이 성추행사건으로 곤욕을 치렀으니 정계는 좀 깨끗해졌나 싶더니, 몇달전에는 민노당에서 사건 발생... 그리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또 이런저런 소식을 접하던 중, 같은날 신문한쪽에 "性범죄 전과없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학원강사 자격을 읽으며 어떤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제자의 성적이 떨어진 것을 염려한 선생님께서 상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은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상담을 받으려고 선생님이 계신 교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단둘만의 공간을 이용하여 갑자기 돌변한 선생님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심한 충격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는 용기내어(?) 고발했습니다.

요즘의 사회분위기는 피해자가 예전에 비해서는 신고하는 분위기로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망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피해자로써 선생님의 행동을 고발로 드러내기 전, 참으려고 했던 과정에서 선생님의 진실된 사과보다는 은폐의혹이 먼저 발생했고, 분노한 학부모측에서 선생님의 처벌을 원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선생님이 충동적으로 실수했다는 이와 비슷한 일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또 다른 몇명의 피해자가 증인으로 나타남을 보고 경악했던 사건입니다.

제자가, 그리고 학부모가, 성적을 관리하는 선생님을 고발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혼자만의 가슴앓이로 상처를 달래던 피해자의 하염없는 눈물이 참으로 가여웠습니다.
이후, 선생님은 교사로써의 자격이 박탈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정적으로도 순탄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학원강사가 되었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증명서에 나타나는 전과기록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 없지만, 양심상으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TAG 교사, 교육, 박탈, 반복, 선생님, 성범죄전과, 성추행, 양심, 자격, 제자, 증명서, 직장, 피해자, 학교, 학원, 학원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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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9.03.15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고 어쩌다가 나라 꼴이
    이리 되어가는 것인지
    그동안 도덕이 강조되는 나라에서
    이젠 형편없는 성범죄국가가 되었다니...
    세상 참 더럽게 변했다는 생각입니다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3.16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한심한 교육현장의 실상이로군요

  3. Favicon of https://106bong.tistory.com BlogIcon Bong G. 2009.03.16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지금 총체적인 교육부재의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고 있습니다.

  4. 2009.03.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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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자살을 택했을까......
일반인들이 알수 없는 연예계 비리.
故장자연씨의 자살이유가 우울증이 아니라는 전 매니저의 애타는 심정이 토로되었을 때, 혹시? 하는 짐작이 역시나로 터져버렸다.
 
故장자연씨가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자살이유가 그대로 묻혀버린다면 그녀는 너무 억울할 것 같다. 그래서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가 마음아파하는 이유일게다.
전 매니저의 마음에 비해 유가족들은 또 다른 마음이다. 이미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족에 대한 슬픔을 또다시 들추고 싶지 않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이제 겨우 시청자들에게 얼굴이 익혀지기 시작한 신인탈랜트의 꿈과 희망이 무참하게 짓밟혀버린 것이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고 마음아프다.

끊임없이 종종 들려오는 연예인들의 자살소식을 이제는 제발 그만 접하고 싶다!!

술자리 접대? 성상납 요구?
진실일까? 거짓일까?
의문스런 시선을 가지고 연예계를 바라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는가.
소속사 대표는 절대로 그런일이 없다고 한다. 믿고 싶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일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거다. 드러내놓고 말은 안하지만 연예계와 연관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어느정도 알려진 이야기임을 일반인들도 이렇게 저렇게 연줄을 통해 들어서 알고 있는 진실이다.
이참에 여자연예인을 괴롭히는 이 같은 요구가 깨끗하게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故장자연씨는 간절하게 바라며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유서가 거짓이다, 진실이다의 논란에 휩싸일 것을 나름대로 염려한 흔적으로 주민번호와 지장까지 찍은 것으로 보아 진실일 것이다는 게 개인적인 내 생각이다.

이 일과는 전혀 다르지만,
재작년에 울아들 군입대를 앞두고 부탁한 것 중 하나가,
군생활이 힘들다고 자살하는 군인이 될까봐서 염려되어, 혹시라도 자살을 결심하게 되면 흔적없이 죽지말고 자세한 내용을 남긴 후, 꼭 주민번호와 지장을 남겨라고... 농담같지만 엄마의 강하고 비장한 마음을 보였던 나인지라(울아들 군생활 잘하고 있음),
 故장자연씨가 남긴 주민번호와 지장에 시선이 고정되면서 마음이 몹시 아팠다.
그리고 만약에 그녀가 내딸이었다면... 나는 슬픔과 또 다시 일게 될지도 모를 갖가지 루머로 고통을 받는다고 해도 억울함을 풀고자 나섰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쌍하게도 故장자연씨 부모님은 이미 이 세상을 떠나신 분이셨다.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이같은 일을 잘아는 사람들이 나서서 억울한 사연을 꼭 풀어줬으면 좋겠다.
 
비록 비밀리에 포장은 잘 되었지만 이와 비스무리한 경험을 한 연예인들도 비리없고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깨끗한 세상이 되기를 속으로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걱정과 의문이 생긴다.
누군가는 입을 열어줘야 하지만... 과연 피해자였노라고 용기있게 나설 수 있는 여자연예인이 과연 있을까? 라는... 

권력과 재력을 앞세워 남의 꿈과 희망마저 짓밟아버리는 그 힘이 너무 무섭다.

TAG 권력, , 드라마, 매니저, 비리, 소속사, 신인탈랜트, 억울한, 여자연예인, 연예계, 용기, 인기, 자살, 장자연, 재력, 접대, 피해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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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ommm.tistory.com BlogIcon 오모기 2009.03.15 0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이 엄마의 농반 진반을 들으며, 그런 고통을 가진 친구가 주변에 없는지 군대에서 돌아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장자연님도 어쩌면, 그런 친구나 주변인을 미리 만났더라면 주민번호가 적힌 '유서'만 남겨놓고 그렇게 가지 않았어도 될 수도... 여자연예인들에게는 정말 독립된 (비밀)상담센터가 있었으면 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shinnyk.tistory.com BlogIcon 신e 2009.03.15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저도 자살 소식은 그만 듣고 싶습니다. 여기저기 미디어에서 토해내는 추측성 글들과 이슈성 글들이 안타깝게 진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될까 걱정됩니다. 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서 다시는 이런 글을 올리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군대가는 아드님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군요 아드님은 우스개 소리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네요 하하 군생활 잘 하라고 전해주세요 재작년이면 전역할때가 됐겠군요 다른 건 몰라도 군생활이 인생의 커다란 추억은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