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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물속의 웅담이라 불리는 우렁이로 만든 '우렁쌈장' 벚꽃으로 타지인을 유혹하는 청풍에서는 봄이면 '청풍호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아이들 어릴 적에는 도시락을 준비하여 나서느라 분주했건만, 어느새 우리 부부 둘만의 나들이가 된 지금은 아무런 준비없이 편하게 나섭니다. 그리고 식사때가 되면 머물게 되는 곳에서 외식을 하곤 하는데, 그동안 청풍에서는 한번도 외식한 기억이 없는 걸로 보아, 잠깐 잠깐 다녀가는 정도였나 봅니다. 금년 방문에서는 이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벽에 걸린 메뉴을 보다가 뜻밖에도 맛집으로 추천된 식당임을 알게 되었고,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 간판옆에 붙여둔 현수막을 미처 보질 못하고 들어간 식당이었지요. 식당을 나서며 한 컷 담았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과 가까이 있기에 무작정 들어갔다가, 특별히 눈에 띄는 메뉴가 있어서 소개.. 더보기
벚꽃축제 행사장 가는 도로에서 목격한 위험한 광경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청풍호 벚꽃축제'가 구제역 여파로 일정을 줄여, 지난 주말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행사장에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남편이 급관심을 보이며 채근하는 바람에 따라 나서게 되었습니다. 금년에는 이웃고장 충주시에서도 제 1회 벚꽃축제를, 하필이면 우리 고장과 같은 시기에 개최할 계획을 세움으로써, 제 15회째를 맞는 우리 고장의 축제 관계자분들과 마찰을 빚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그동안 무심했던 제 남편이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사람의 심리가 참 묘해요. 별로 소중한 줄 몰랐다가 막상 누가 관심을 보이면 애착을 갖게 되는 걸 보면 말예요. 몇 년전에는 내륙의 호수인 청풍호 명칭을 두고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부르고, 우리 고장에서는 청풍호라 불리며 갈등을 빚었던 일이 엊.. 더보기
'청풍벚꽃축제' 그림그리기 행사장과 체험장 벚꽃축제가 열리는 청풍으로 향하는 길목은 탐스러운 벚꽃이 활짝피어 방문객을 반겨야 하는데... 예측이 빗나간 이른 개화로 말미암아 한주뒤에 열린 벚꽃축제는 이미 푸른잎이 난 나무들로 봄이 무르익었음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호수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코스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새로운 다리공사가 한창인 모습을 옆으로 보면서 건너는 기존의 다리는 굽어져 있기에 약간 불안하더군요. 더구나 이런 정체현상이 심해서 다리위에 오래 머물때에는 심리적으로 더욱....ㅋㅋ 축제의 마지막 날인 휴일엔 청풍문화재단지내에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고, 아래쪽에는 체험장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리 건설현장과 호수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호수위에는 분수가 뿜어져 오르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옹기종기 .. 더보기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가 있는『솟대테마공원』 2월 초엔 설명절을 보내고 마지막휴일엔 군대간 아들 면회일정으로 나섰던 여정... 그리고 3월, 모레면 중국나들이 일정이 잡힌 관계로 피곤하면 안될 것 같아 몇주째 휴일을 집안에서 보내고 있었더니 울남편, "요즘엔 왜 드라이브 나가자고 하지 않아? 어디 가고 싶은데 없어? 글소재거리가 많은가봐?" "왜요? 내가 나가자고 조르지 않으니 이상해요?" "암~ 너무 조신한게 이상하네. 봄이 오는 길목이라 봄타령할 때도 된것 같은데^^" "피곤해서 그래요. 지난달에 아들 면회 갔다왔고, 좀 있으면 중국갈건데... 에너지를 비축해 놔야죠.ㅎㅎ" "아~ 그런 뜻이 있었구만." "왜? 자기가 봄바람 쐬고 싶은가봐?" "딸아~ 넌?" "하하하 우리아빠가 자진해서 나서자고 할 때도 다 있네요." "딸~ 그러니까 우리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