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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어버이 날에 선물을 하고 싶어했던 남매의 처신 금년 어버이 날을 며칠 앞두고 딸은 오빠와 함께 우리부부에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노라며 전화가 왔다. "선물? 안해도 돼." 내 대답은 단호했다. "엄마 왜 그래? 우리 알바해서 모아 둔 돈있단 말이야." "얼마나 된다구? 너희 용돈으로 쓰고... 나중에 졸업 후 취업해서 벌면 그 때 해줘." "그러지마. 엄마맘은 알겠는데 이제 우리도 성인이 되었으니까 어버이 날 선물 챙길거야." 금년에는 기어이 챙기겠다는 딸의 간청에 "그럼 고민하지 말고 그냥 돈으로 줘.^^" "에고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하지만 우리힘으로 번 돈으로 처음하는 거라 의미있는 걸루다 꼭 해 드리고 싶어서. 죄송하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돈으로는 못 주겠는 걸.^^" 라고 하는 딸, 어릴적부터 카네이션과 편지는 기본으로 .. 더보기
남편이 흘린 땀의 수고가 배인 고속도로교통카드 여러분 이게 뭔 줄 아십니까? 2010년 3월말로 사용중지와 더불어 추억속의 물건으로 남게 된 고속도로교통카드입니다. 1993년부터 고속도로교통카드가 발매되었다고 하니 17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군요. 제가 모아둔 이 카드는 2005년 3월부터 2007년 5월 중순까지 제 남편이 사용한 고속도로교통카드로 세어보니 53장입니다. 맨위에 있는 만원권 두장 그 아랫줄 한장은 오만원권 S자 모양의 그림을 비롯하여 아래에 있는 카드는 모두 십만원권카드로 금액을 따져보니 507만원이 되더군요. 카드를 통해 눈으로 확인되는 금액이 이 정도니 그간에 지출된 경비는...? 더 많을테지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많은 카드를 사용했을까?' 궁금하시죠^^ 남편은 화물트럭을 운전하며 전국을 누빕니다. 영업용차량이라 .. 더보기
사교육을 잡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 『밤 10시이후 학원 단속을 철저하게 하겠다』 이 소식을 접한 여고생 우리딸과 더불어 친구들이 비웃고 있다. 이 단속으로 사교육을 잡겠다고? 하물며 중학생들도 믿지 않는다. 반신반의하며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엄마들의 정보력을 누가 막을 수 있단 말인가. 학교가 처한 환경의 특성을 살린 놀라운 혁명? 이 일어나지 않는한, 아무리 단속을 한다고 해도 사교육을 잡기는 어렵다는 게 내 생각이다. 우리가 사는 곳은 지방이다. 그리고 고교평준화가 되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큰애, 작은애 둘다 인문고를 보내면서 느끼는 것인데, 교장선생님이 바뀔때마다 공교육활성을 위해서 연구하고 내놓는 안을 여러차례 접했지만... 불행하게도 별로 효과가 없음을 경험하고 자녀학.. 더보기
군부대내 지출환경을 통일시켜야하지 않겠는가 한달에 두어번 정도 규칙적으로 안부전화를 하는 일병 울아들, 지난 주말에 안부전화를 받았는데 오늘 점심때 전화가 와서 내심 좀 놀랐다. 며칠 지나지도 않았기에. "별일 없으시죠?" "그래. 넌 뭔일있니?" "왜요?" "지난 주말에 네 전화 받았는데 이어서 전화하니까...^^" "ㅎㅎㅎ 아뇨..." "용건있으면 말해. 좀 있으면 공부방 애들 올 시간이야." 뭔가 말할게 있는 게 분명했다. 머뭇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재촉했다. "저..." "혹시 너 돈 필요하니?" "어떻게 아셨어요? 엄마 귀신같아요.ㅎㅎㅎ" "계좌번호 불러줘. 넣어줄께." "제 통장에 돈은 있어요." "그럼 뭔데?" "제가 사용하려는 곳에는 지급방식이 카드는 안되고 현금이 필요한데 현금을 인출하려면 외출을 해야하는데... 저는.. 더보기
무당벌레 동전지갑 만들기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그리고 스승의 날까지 챙겨야 하는 날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출 또한 늘어나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받을 곳보다는 선물로 인사를 드려야 할 곳이 많은... 주고 받는 선물속에 부담감을 들기 위해서 정성담은 이런 것은 어떨까요? 『무당벌레 동전지갑』 물질적으로 폼나게 해야할 곳은 풍족하게 하시고, 안하자니 걸리고 하자니 부담스러운 대상에게 딱 맞는 선물용이 되지 않을까요^^ 빨간 천은 날개부분으로 양쪽 2장씩 재단하면 4장이 됩니다.(재단시 시접으로 0.7cm남기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까만천은 머리부분으로 두장을 재단하고 몸통도 두장 재단합니다. 날개부분 4장 중, 각각 양쪽 한장은 퀼트솜도 재단하여 다리미로 다립니다. 이렇게 준비한 후에 퀼트솜을.. 더보기
영어몰입수업을 대비하는 지방의 학부모 고민 인수위에서 발표한 '영어몰입수업'~! 고등학생인 우리딸과 저는 참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각학교마다 준비도 안된 상황에 2010년 후를 기약하면서 선생님들 연수시키고 어쩌구 해보다가 실적이 좋지 않으면 뭐... 이슈가 되어 들썩거리다 말겠지 하고 느긋한 생각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오전에 저를 만난 공부방 아이가 "샘~ 울엄마가 조만간에 영어과외시킨다고 했어요." "너 하고 있잖아." "문법이나 해석하는... 그런 종류말고 영어회화로 하는 과외요." "잘됐네. 해야지. 필요하니까^^" "하기 싫어요. 엄마말 들어보니 나중에 모든 수업이 영어로 하게 될테니까 준비해야한다고 그러는데... 놀시간이 너무 없어요." "싫어도 해야하는 세대가 너희들이니까 당연히 해야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애.. 더보기
인수위에서 내놓는 정책을 보면서 느끼는 단상 우리나라를 그리고 국민을 상대로... 회사에 새롭게 구축할 시스템을 실험해보고 보완하려는 도구로 삼는것처럼 느껴져 불쾌하면서도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늘 새롭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정책을 다 수정하겠다고 얼마나 많은 머리를 쓰면서 짜내었겠습니까마는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남의 집에서 셋방살이하던 서민이 작으마한 아파트를 내집이라고 마련해놓고 이사할 무렵에 살림살이를 몽땅 새것으로 바꿀 계획을 하면서 최초의 내집에 대한 환상으로 들뜬 기분인 것처럼 지금 이명박정부 출현에 앞선 인수위의 하는 일들이 그렇게 느껴집니다. 새집에 어울리는 살림살이로 다 바꾸고 싶어서 안달하는 아내를 쳐다보면서 "왜 남편도 새것으로 바꿔서 새살림 시작하지^^" 라는 농담을 떠올릴 정도로 비슷한 느낌을 받으며 국민으로써 차라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