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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 인사를 이제사 드립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며칠간 앓았습니다.
두통으로 인하여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따뜻한 물만 마시고, 화장실 가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꼭 체기처럼 느껴진 두통은 목요일 오후부터 나타나 주말내내 앓게 하더니 책임감때문인지 어젯밤부터 조금씩 가라앉더니 오늘 공부방 수업엔 지장이 없게 되었음이 참 다행스러웠습니다.
며칠간 아픈 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공부방 아이 학습을 돌보다 쌓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보통 아이들과 더불어 작년과 금년에는 학습부진아에 이어 학습지진아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부방을 하면서 몇차례 이같은 아이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했던 이유는
첫째 제가 정신수양이 부족해서 자신이 없다는 점과
둘째 저도 힘들지만 다른 아이에게 피해가 간다는 이유로
자모에게 정중하게 거절했었는데, 제 나이 지천명에 가까워오니 그간 제 입맛에 맞는 아이들만 받은 것이 미안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작년엔 학습부진아에 이어 금년엔 학습지진아를 받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여 수학 한과목으로 1시간~30분 초과정도를 할애함에도 불구하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속으로 여러차례의 한숨을 삼키며 도닦는 심정으로 특별한 아이를 대하고 있습니다. 
세월과 환경이 발전하고 관심있는 부모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변에는 학습지진아가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다 못하는 편이다의 갈림과는 별개로 동학년의 학습을 이해조차 못하는 부류에 속할 뿐만 아니라 분명 정상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사표시가 어눌한 아이입니다. 
비록 수업료를 받고 지도함에도 불구하고, 봉사와 속죄(?-예전에 외면했던 일)하는 심정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학습부진아가 보인 발전으로 맛본 보람과는 달리 학습지진아는 저의 오만이었는지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의 발전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제 속을 태웁니다.
공부는 반복이지요. 똑같은 문제를 놓고 남들은 두어번이면 이해하고 기억할 것을, 이 아이는 아주 구체적으로 한문장 한문장 짚어가면서 해석(한글의 문장을 이해시킴)하고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여 알아들었음을 확인한 후에 다른 문제로 넘어가지만, 다음날 기억되었는지 확인해보면 전혀 기억속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주 단순한 계산만 기억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단순한 것만 기억되어 있음을 확인시키며, 이는 동학년의 아이와 수준이 같아질 수 없다는 슬픔을 맛보게 합니다.ㅠ.ㅠ 다른 과목은 아예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학습부진아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는 학습지진아로 인해, 제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 다음날이면 회복되던 가벼운 몸살을 반복하던 중, 지난주엔 두통을 좀 심하게 앓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기울인 노력과 시달리는 두통과는 별개로 아이의 변화는 너무나 더디기만 하니,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저의 무능함을 감지하는 꼴이 되어 제가 아픔을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안달하며 아이를 지도하는 모습을 본 딸은 오히려 저를 안타까워하며, 슬슬 하라고 합니다. 보통의 아이 여러명을 가르치는 것보다도 더 힘든 아이와의 시간이 제 건강을 해친다며 예전처럼 포기하라고 하지만, 그건 딸이라서 할수 있는 이야기고 저를 믿고 맡겨준 자모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은 제 몫이기에 이번에는 절대로 제가 먼저 손들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그 아이와의 시간을 지속하는 것은, 먼 훗날 되돌아 보게 될 저의 공부방 도우미 시절은 행복했고, 최선을 다했노라고 흐뭇하게 회상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TAG 건강, 공부, 공부방, 교육, 두통, 보람, 안타까운, 제자, 최선, 학습도우미, 학습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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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0.12.27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른 쾌유를 빕니다.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잘보고갑니다. 멋진 저녁되세요^^

  2.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0.12.27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힘드셨죠?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닙니다. 하루 속히 건강이 회복 되시길 바래요. 스트레스도 건강을 헤치는 가장 큰 요인이잖아요. 마음이 편해지시길 바래봅니다.

  3. 2010.12.28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12.28 0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심부리지 않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정말,,,아주 조금식 바뀌어가는 법이니 말입니다.

    건강 얼른 회복하시길 빕니다.^^

  5. 지나다가 2010.12.28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습지진아라는 말을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
    학습지진아가 되려면 역시 학습장애가 있는 경우일 텐데
    아마도 ADHD에 동반되는 여러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겠지요?
    특히 인지단계부터 하나하나 진전상황을 봐가면서 진도나가야 할 텐데
    전공을 한 사람들은 교재와 교수법까지 배우고 실습까지 거치면서 마음의
    준비까지 다 되어 있을 텐데.....졸업한지 좀 오래 되셨나 봐요...^^;;;;
    힘내세요. 그래도 학부모가 믿는 것은 선생님들 뿐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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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쳐가는 특별반 아이들을 데리고 강변호사(김수로)는 한수정선생님 모르게 특별훈련을 떠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아이들마다 각기 다른 처방을 내리는데...
이혼한 부모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큰 나현정과 이은유선생님의 대화시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두어달 전에 저도 현정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심정을 헤아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제가 잘못된 발언은 하지 않았는지 되짚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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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부의 신'에 등장하는 나현정(지연)은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한때 방황한 아이입니다. 현정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려 한수정선생님이 억지동거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현정에게 특별훈련 시간에는 이은유선생님이 투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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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선생님이 현정의 방에 나타나자, 현정은 수업준비를 하려고 합니다만 은유선생님은 간식을 보이며,
  "수업하려고 온게 아니라 그냥 이빨이라 깔려고 온건데... 이거 먹으면서 ㅋㅋㅋ"
현정은 잠깐 당황합니다. 은유선생님만의 독특한 화법에 시청자인 저는 웃음을 던지며 또 어느 순간에 희한한 말을 사용할지 기대하게 됩니다. 두사람은 간식을 다 먹은 후 이런저런 이야기의 포문을 엽니다. 현정은 자신이 방황하던 시기에 한때 놀았다는 것이 친구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운 심정을 드러냅니다. 이에 은유선생님은
 "그런애? 그런애가 뭐, 부모님이 각각 재혼해서 나몰라라 사신다는 거, 중딩때 껌 좀 씹고 침 좀 뱉었다는거, 3년내내 공들였던 녀석이 딴 가스나를 좋아한다는 거, 현정이의 가장 큰 비극이 뭔줄 알아요? 자신을 너무 가엾어 한다는 겁니다. 뭐 누구나 사람이라면 그렇긴 하지만요..."
 "이혼하고 재혼할 수 있습니다. 그분들 인생이예요. 개날라리짓 ? 할수 있습니다. 이팔청춘 피는 절절 끓고 식구들이고 학교고 죄다 고리구역같은데 날라리 친구라도 없으면 숨막혀서 어떻게 살아. 내맘 몰라주는 그녀석? 그렇게 열딱지 나면 뺏어와요. 유혹해 버려."
현정은 심각한데, 은유선생님이 제시하는 방법이나 화법에 담긴 유머로 인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현정이 하루빨리 극복된 마음으로 새롭게 무장되길 바라며, 저와 함께 했던 아이의 상황이 떠올라 마음이 짠해져 왔습니다.

그 아이가 현정보다 나은 처지라면 아빠와 함께 산다는 것이긴 하나, 아빠의 관심도가 때론 좋기도 하지만 때론 반발심을 일으키게도 해서 힘들어합니다. 그 날도 아빠와의 마찰로 마음이 상해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아빠의 외도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엄마가 이혼을 하고 집을 떠났습니다. 어른들 일이라 정말 상관하고 싶지 않았는데,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딸의 판단을 받고자 하는 부모님의 성화로 본의아니게 이혼과정을 지켜보게 되었고 그후 자신도 모르게 부쩍 성숙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아빠는 엄마와 연락닿고 있는 딸이 싫은가 봅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엄마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딸을 의심하면서 화를 내고, 나중에 사과하는 아빠의 혼란스런 감정을 감당해야하는 자신의 처지가 싫다고 합니다. 아빠와의 마찰을 겪을 때면 청소년의 가출충동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가 되는 심정임을 토로하면서 눈물을 보이는 아이를 따라 저도 울었습니다.
성격이 좋은 편이라 교우관계가 참 좋습니다. 최근에 일어난 부모의 이혼소식을 친구나 주변사람에게 알리지 말고 평소처럼 지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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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질구질한 과거는 다 잊어버리세요. 지금의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말아요"
현정이 마음속 깊이 울림이 왔나 봅니다.
『 지금의 소중한 것을 잡아라. 왜냐하면 현정이는... 나는... 나는... 소중하니까』

제가 아는 아이의 경우는, 홀로 지내는 엄마를 생각하면 함께 살고 있는 아빠한테 미안해지고, 또 엄마를 잠시나마 잊고 아빠한테 잘하고 있는 자신을 보노라면 엄마한테 미안해지고... 이런 갈등을 겪는 착한아이라서 마음이 더 짠한 안타까움을 맛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양쪽으로 다 약해지는 아이마음을 그냥 두고 볼수는 없고...
그래서 저는 아이에게 중요한 시기인 딱 1년만이라도 철저하게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버텨보기를 간청했습니다.(예비고3이기에)
 "네가 엄마를 불쌍하게 생각지는 말아라. 아직은 그럴 군번이 아니야. 엄마 스스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정하고 선택한 일이니까. 오히려 부모가 너를 성인이 될때까지 지켜주지 않은 것에 대해 차라리 원망하며 당당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부모님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지워버려. 그분들의 선택이었으니까.
넌 열심히 공부해야할 때야. 네 인생의 설계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말미암아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이혼가정의 아이가 된 것에 대해 네 자신을 불쌍하게도 여기지 마라. 네가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하지 않으면 되잖아. 그리고 네가 너를 사랑해야 남도 너를 사랑한다. 현재의 좋은 것만 생각하고 미래를 꿈꾸며 살아라"
아이에게 다짐을 시켰습니다.
 "절대로 아빠 엄마의 감정에 휘말리지 말자. 한쪽귀로 듣고 한쪽귀로 버리자. 현재의 나는 공부가 중요하니까."

아이와 나눈 내용을 열거할 수는 없지만 사연을 들여다보면,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이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제를 일으켜서 아이에게 짐을 지워주고 있는 형국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으로 이혼을 감행해놓고 왜 자꾸만 아이를 중간에 개입시켜 누구의 잘못이 큰지? 아니면 옳았는지? 아직까지도 아이의 마음을 떠보는 심사가 영~ 못마땅합니다.
부부는 아이가 받을 상처는 미처 생각지 못했나 봅니다. 아이의 이해를 받기 위해 서로를 헐뜯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엄마편도 아빠편도 들수없는 곤경에 처해져 갈등을 겪게 된다는 아이의 처지가 참 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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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강석호변호사가
  "부모는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가 스스로 커주길 기다려야 합니다. 이 아이들은 지금 인생의 첫 번째 고개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넘어올 때까지 끊임없이 자녀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감동주는 이 말을 들으면서, 그 자리에 없는 현정의 부모가 떠올랐고 저와 이야기를 나눈 아이부모가 떠올랐습니다.
한창 예민한 시기에 놓인 자녀에게 기댈 곳이 되어주지 못하는 부모로써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지... ?

현정이는 친구들이 그들의 부모님과 함께 있는 모습을 쓸쓸하게 바라보고, 제가 아는 아이는 친구들이 엄마의 잔소리가 지겹다는 둥 엄마와 다투었다는 둥... 푸념을 들을때면 가슴 한켠이 뻥 뚫리는 경험을 하면서 엄마의 빈자리가 쓸쓸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언제고 들러. 너의 푸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거나 아니면 누구 흉이라도 실컷 보고싶은 충동이 일면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오늘처럼 나랑 함께 속시원하게 수다를 떨어보자. 비밀보장해줄테니^^"
 "예, 저도 답답한 심정을 누구한테 털어놓을까? 고민하다가 샘을 떠올렸어요. 너무 늦은 시간에 와서 놀라셨죠^^"
 "괜찮아. 언제든지 문은 열어줄테니 아무때라도 와. 너무 오래 참고 견딜려고 하면 네가 힘드니까.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이뻐. 이런 네 심정을 너희 부모가 알아야할텐데..."
남의 집 가정사, 더구나 부부의 문제인데다 제가 아이의 부모를 모르니 그저 아이의 심정만 다독일 수 밖에 없기에 아이를 향한 안타까움이 커져만 갑니다.
아빠와의 마찰로 몹시 상심해있던 아이의 마음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정되었습니다. 홀로 지내던 현정이 처지보다는 낫지만, 가끔씩 아이의 감정을 건드리는 못난 부모로 말미암아 휘청거림을 겪게 된다는 아이...
하루속히 부모의 감정싸움이 끝나 아이가 고3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빕니다.

TAG 결혼, 고백, 공부, 공부의신, 교육, 나현정, 드라마, 리뷰, 무관심, 부모, 상담, 선생님, 성숙, 이혼, 자녀, 재혼, 제자, 푸념, 피해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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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vel.plusblog.co.kr BlogIcon 김루코 2010.02.12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어떻게 생각 할 까요?? ㅎㅎ

  2. Favicon of http://killerich.com BlogIcon killerich 2010.02.1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임지지 못 할 일은 저질르지도 말아야하는데..
    토토님.즐거운 설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0.02.12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른들의 일로 상처받는 아이들을 보면 늘 마음 아프지요. 그 아이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토토님,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10.02.12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회만 못봤습니다.
    언어 영역 선생님 화끈 하고 재미 있습니다.
    현실의 교사들은 다 교과서적이지요.
    자기들이 그랬으니까....다시 보기 해서 봐야 겠습니다.
    명절 행복하게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0.02.12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정이와 비슷한 예들이 우리 주위에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아이를 기르는 엄마지만 참 안타까워요..
    토토님..설명절 잘 보내세요^^*

  6.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10.02.12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실제의 경험이 없는 저로써는
    이혼한 부모를 둔 아이의 심정 헤아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른들 위주의 판단으로 말미암아 아이가 받은 상처는 너무나 큼을 느꼈습니다.

  7.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3.01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에 갖가지 학생의 유형이 나오더라구여, 현정이도 불쌍하더라구여, 드라마는 참 재밌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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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이틀앞둔 어젯밤, 딸이 이쁘게 포장된 작고 귀여운 상자와 더불어 카드한장을 꺼내더니 아주 유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딸~ 뭐길래 그러고 있어?"
"엄마도 보실래요?"
"뭔데?"
"이 카드와 초콜렛상자요.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주셨는데 카드에 적힌 내용이 너무 재밌어요."
하고 딸이 내미는 카드 내용중에 눈에 띄는 글이 있었는데... 평소에 우리부부가 딸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뜻을 비추었던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부분때문에 울딸이 아주 유심히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스승과 제자사이에 오갔던 상담내용에는 우리가정의 분위기가 스며있었습니다.^^(내용밝힐 수 없음)

"딸~ 이거 너만 받았니?"
"아뇨. 우리반 애들 전부 다 받았어요."
"선생님의 정성이 대단하시구나. 더구나 임신까지 하신 몸으로 무척 피곤하실 텐데 말이야."
"예, 우리들이 감동먹었어요. 30명이 넘는 우리반 아이들에게 일일이 다 카드를 썼고 선물을 준비하셔서 우리도 무척 놀랐어요."
"선생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대박내야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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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남자들만 우글대는 고교에 다닐 때랑은 분위기가 다름을 느끼게 하는 딸의 학교이며, 홀몸도 아닌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아기자기한 정성을 엿보면서 참 감사했으며 저도 감동먹었습니다.
또 다른 여선생님은 포크그림을 직접 그려서, 수능보는 3학년 전체학생에게 정답만 잘 찍어라는 의미를 담아 건네주신 마음도 보였습니다.
선생님의 애정어린 관심을 받은 아이들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되리라 믿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제 주변의 이웃들이 수능보는 우리딸을 위해서 수능선물을 다양하게 주시고 염려해주신 마음에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드리며, 받은 관심을 베풀줄 아는 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제자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선생님의 애틋한 마음을 엿보며 가슴한켠이 뭉클해짐을 느낍니다.
선생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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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감동, 감사, 격려, 교육, 기원, 담임선생님, , 베푸는, 보답, 선생님, 수고, 수능, 수능선물, 정성, 제자, 초콜렛, 카드, 포크그림,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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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ongnae.tistory.com BlogIcon Sun'A 2009.11.11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정성이 평생 기억에 남겠네요~
    토토님의 이쁜딸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요~^^
    추운데 감기조심 하시구요^^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1.11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능 대박 나세요.
    날씨가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고 보면 수능도 한때 일 뿐인데..겪는 당사자와 부모는 너무 절실하지요.
    기도 하시면 도와 주실 겁니다.
    실수 안하고 덤으로도 좀 더맞칠 수 있게.....^^

  3.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11.11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센스가 보통이 아닌데요? ^^
    그동안 고생한 따님의 멋진 결실을 기원합니다.

  4. 굿럭 2009.11.11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선생님 화이팅^^

  5. Mr.Children 2009.11.11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답습니다~ 훈훈하네요^^

  6. Favicon of https://lowr.tistory.com BlogIcon 하얀 비 2009.11.11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힘이 되었을 듯합니다. 아마 자신감이 무럭무럭 자라났을 듯...대박나시길....

  7. 2009.11.11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s://noas.tistory.com BlogIcon 배낭돌이 2009.11.11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멋진 선생님 이네요.ㅠ.ㅠ
    내일 수능 모든 학생들 화이팅 입니당. 60^

  9. Favicon of http://5pm5am.tistory.com BlogIcon 에이프릴S 2009.11.11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수능 두번의 기억이 ㅋ
    수능 화이팅입니다.

  10. Favicon of https://hongman111.tistory.com BlogIcon 홍E 2009.11.11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해주시면 평생 기억에 남아요. 저도 예전에 학창시절때 반학기만 가르켜주신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분이랑 몇번의 편지를 주고받았거든요.. 아직까지 그분이 너무
    기억에 남고 가끔이지만 연락도 하고 ^^;;
    수능 화이팅^^

  1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11.11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생들 기 살리는 법...아주 사소한 곳에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따님...수능 잘 치루시길...^^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1.11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교를 가지고 계시니까 ..조언을 하자면 수능 시간표를 보며 하루 종일 기도 하시면 좋겠습니다.
    따님과 텔레파시가 통하게 되 있습니다.
    간절히 애타게 ..실수 하지 않고 잘 보고. 아리까리 한 것도 좀 맞쳐주시고...저는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신자라면 이해 할 겁니다.
    하루 종일 겸손히 말 조심하고 ...저는 늘 자식을 위해서 말조심, 글조심 하며 살고저 노력합니다.
    따뜻한 말, 따뜻한 글을 쓰도록 노력하지요.
    그게 저의 믿음입니다.
    조회수보다 우선이지요.^^

  13. 세린천사 2009.11.11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2007학년도 수능을 봣었습니다 수능 보기전엔 심장 터질것처럼 떨리고 긴장 되지만 막상 끝나고 나면 별거 아니더군요~^^ 낼 화이팅 하셔서 대박나시길 바래요~^^

  14.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9.11.12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제대로 담겨져 있네요
    아`~이런 선생님들 마음 ..
    부모 마음
    수능치는 학생들 마음이 모두 하벼져서
    모두들 시험 잘 치길 바랍니다.

  15. 동피랑 2009.11.12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정성, 부모님 정성, 모여서 아이들이 제 실력 맘껏 발휘하길...

  16. Favicon of http://momnpapa.textcube.com BlogIcon 파아란기쁨 2009.11.12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그 반 학생들은 대박 나야만 할것 같은...^^

    따님의 실력발휘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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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알려진 초창기때, 아침마다 등교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일 열체크와 손씻기를 강조하던 학교에서 슬그머니 긴장감을 늦추면서 기온은 떨어졌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로 인한 발열환자와 더불어 신종플루를 의심하게 되는 분위기가 더 심하게 발생된 요즘입니다.
학교에서는 아이가 기침이나 혹은 약간의 발열로 두통을 호소하면 부모님께 전화해서 아이를 집으로 돌려보내는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다 낫기전에는 학교에 보내지 않아도 됨을 숙지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공부방아이들 중에도 감기로 인한 열때문에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혹은 의심을 받게 될까봐서 부모님께서 며칠간 보내지 않겠노라며 연락을 주시는 상황입니다.

학교의 사정에 맞춰서 어느 학교는 전체적인 휴교는 피하고, 발열환자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한 학급에 대해 며칠간 휴반조치를 취한 다음, 모자라는 출석일수는 겨울방학을 며칠 줄이는 방법을 취하기로 결정한 학교도 있습니다. 감기환자도 신종플루로 의심받으면서 등교하지 않게 하는 격리조치를 취하는 것과, 또다시 열체크와 손씻기를 매일 아침마다 학교에서 취하더니 이제는 마스크까지 학교에서 지급했습니다.
아이에 따라선 감기발열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통을 호소하며 조퇴를 하거나 등교를 스스로 거부하는 아이까지 생겨나, 웃지못할 걱정스런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공부방 아이중에도^^
엄마나 의사선생님이 괜찮다고 하지만 아이는 막무가내니 어쩔수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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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고3인 우리딸은 목도리를 하느라고 마스크는 깜박잊고 두고간 걸 보면서, 어젯밤에 나누었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우리딸 학급에도 발열이 심해서 병원에 갔더니 신종플루 확진자로 진단받아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과, 열이 있는 아이들도 등교를 하지 않아 교실에 빈자리가 꽤 많이 생겼답니다. 어차피 스스로 학습이며 복습이기에 문제될 것은 없지만 수능시험은 어떻게 되지는 물었더니, 학교에 나와서 수능은 보게 될거라고 합니다.
"교실을 세종류로 분류한답니다. 일반적인 아이들반, 발열이 있는 아이들반, 신종플루반? 이렇게 나뉘어서 시험을 보게 한대요."
"그러면 교실도 늘어나는 만큼 감독선생님도 늘어나겠네."
"예. 그런데 문제는 선생님들 중에 누가 발열이 나는 아이들이나 신종플루반에 입실해서 감독을 하느냐가 문제랍니다. 전해듣기는 건강하고 젊은 선생님들 위주로 그 반에 감독을 세우려고 한다지만, 선생님께서도 스스로 걱정이 되지 않겠어요? 아무리 마스크를 끼고 있다고는 하지만 몇시간을 신종플루 확진자인 줄 알면서도 함께 같은 공간에 머물러야 함이 곤혹스럽지 않겠어요? 그래서 젊은 선생님들 사이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신가 봐요. 그 하소연이 들릴 정도니까요."
"에고, 참 난처하시겠구나.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서로 눈치보는 사태가 발생하겠고... 꺼려지는 심정이 이해되네. 그렇다고 감독을 안할 수도 없고..."
"학교에서도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열이 있는 학생이 한명이건, 신종플루확진자가 한명이건 간에 반을 따로 만들어야 하니까 감독하실 선생님도 더 많아야 하고요..."
"그렇구나. 너희학교에 신종플루 걸린 애들 많니?"
"몇명 되는가 봐요. 등교하지 않고 치료를 받고 있다가 수능때는 시험을 보게 한대요."
"우리딸도 감기 안걸리도록 조심혀^^"
"예."

딸이 다니는 학교에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일을 11월 11일로 예정하고, 희망자와 비희망자 조사를 끝낸 상황이라고 합니다. 단체예방접종이긴 하지만 희망하지 않는 학생은 접종을 하지 않나 본데, 한반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소수가 원하지 않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기온이 떨어지자 감기환자가 더 늘어나 신종플루로 의심받고 또 스스로 걱정하게 되는 사태를 맞아,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특히나 거점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의 수고와 긴장감은, 고3 수능을 앞둔 학생들 만큼이나 고조된 분위기라고 전해들었습니다. 아무리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도 이럴진대...
아무리 젊고 건강하다고는 하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선생님을 수능감독관으로 같은 공간에 머물도록 강요함은 옳은 처사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옮기며, 이같은 반을 맡게 되실 선생님은 지금이라도 먼저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걱정을 덜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TAG 감기, 강요, 걱정, 건강, 고3교실, 고민, 교실, 긴장, 꺼리는, 대비, , 마스크, 배려, 비상, 선생님, 수능, 수능감독관, 신종플루, 예방접종, 의심, 젊은, 제자, 조치, 지원, 학교, 확진, 휴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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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09.11.03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로군요.
    그러게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도 신종플루 걸린 반에 감독으로 들어가는 건 싫을 거예요.
    좋은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2. Favicon of https://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11.03 1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인의 마음을 잘 헤아려보지 못하는
    우리들인가 합니다.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s://eirene88world.tistory.com BlogIcon 에이레네/김광모 2009.11.03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 근무하는데
    어제도 한 학생을 귀가 조치했습니다.
    좋은 대책과 조치가 있어야 할 텐데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moga2641 BlogIcon 모과 2009.11.03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S501의 김현중도 신중플루 였는데 치료후 복귀했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이상 감염자가 없도록 최선으로 대해야 겠습니다.
    갑갑한 상태인것도 사실입니다.
    따님께서 건강 하고 수능때 원하는 점수가 나오길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hitch BlogIcon 지민식객 2009.11.04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능이라..다들 고민이 많으시겠군요.

  6. Favicon of https://falconsketch.tistory.com BlogIcon 팰콘스케치 2009.11.04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이 추워져서 신종플루가 더 극성일텐데
    걱정입니다~!

  7. 안해인 2009.11.1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미리 백신 맞으신 분이 안 계신 건가요???
    이일을 어찌해야할까요ㅜㅡㅠ

  8. 조유정 2009.11.11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2 학생입니다.
    수능감독으로 저희 반 담임 선생님이 들어가시는데요
    확진반에 들어가시는 선생님은 백신 먼저 맞게 되어있습니다.
    저희반 담임선생님도 일주일전에 맞고오셨어요~


학교에서 쫓겨난 선생님,
학원에서 아이를 가르친다니...

성추행과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성범죄는 언제, 어디서, 어떤식으로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두려운 것입니다. 당하는 사람에게 남는 고통의 상처는 정신적이던 육체적이던 그리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치유되기 힘들기에 성폭력 범죄자는 엄벌에 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반복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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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함께 올라온 뉴스

성추행에 대한 일이 끊이지 않고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어린이, 어른을 막론하고)을 위협하고 있음을 접하게 됩니다.
몇년전, 한나라당 모의원이 성추행사건으로 곤욕을 치렀으니 정계는 좀 깨끗해졌나 싶더니, 몇달전에는 민노당에서 사건 발생... 그리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또 이런저런 소식을 접하던 중, 같은날 신문한쪽에 "性범죄 전과없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학원강사 자격을 읽으며 어떤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제자의 성적이 떨어진 것을 염려한 선생님께서 상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은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상담을 받으려고 선생님이 계신 교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단둘만의 공간을 이용하여 갑자기 돌변한 선생님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심한 충격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는 용기내어(?) 고발했습니다.

요즘의 사회분위기는 피해자가 예전에 비해서는 신고하는 분위기로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망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피해자로써 선생님의 행동을 고발로 드러내기 전, 참으려고 했던 과정에서 선생님의 진실된 사과보다는 은폐의혹이 먼저 발생했고, 분노한 학부모측에서 선생님의 처벌을 원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선생님이 충동적으로 실수했다는 이와 비슷한 일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또 다른 몇명의 피해자가 증인으로 나타남을 보고 경악했던 사건입니다.

제자가, 그리고 학부모가, 성적을 관리하는 선생님을 고발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혼자만의 가슴앓이로 상처를 달래던 피해자의 하염없는 눈물이 참으로 가여웠습니다.
이후, 선생님은 교사로써의 자격이 박탈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정적으로도 순탄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학원강사가 되었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증명서에 나타나는 전과기록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 없지만, 양심상으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TAG 교사, 교육, 박탈, 반복, 선생님, 성범죄전과, 성추행, 양심, 자격, 제자, 증명서, 직장, 피해자, 학교, 학원, 학원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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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9.03.15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고 어쩌다가 나라 꼴이
    이리 되어가는 것인지
    그동안 도덕이 강조되는 나라에서
    이젠 형편없는 성범죄국가가 되었다니...
    세상 참 더럽게 변했다는 생각입니다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3.16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한심한 교육현장의 실상이로군요

  3. Favicon of https://106bong.tistory.com BlogIcon Bong G. 2009.03.16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지금 총체적인 교육부재의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고 있습니다.

  4. 2009.03.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신윤복의 생애에 대한 정확한 근거가 없으므로 인해서 그가 남긴 화풍의 섬세함에 대한 추측된 의견을 상상으로 수놓으며 성별에 관한 아리송함을 우리 후손들은 마음대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아니었다면 저는 신윤복은 당연히 남자로 알고 있었는데... 여자? 남자? 혼란을 주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급기야 영화 '미인도'가 뒤이어 영화관에 걸리면서 또 다른 자극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기회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신윤복이 화가로써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차지한다면 영화에서는 신윤복의 여자로써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혼자서도 영화보러 다니기를 즐기는 토토아낙이지만 미인도는 야한 장면이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서 감히 저 혼자서 영화 볼 용기가 나지 않아 남편의 동행을 기다렸다가 지난 주말 심야시간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감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울남편, 마눌을 위한 봉사의 시간이었기에 열심히 보는 저와는 반대로 중간중간 수면으로 졸면서 그 시간을 채웠을 것입니다.ㅋㅋㅋ
 "여보, 영화보는 동안 졸았지?"
 "그래도 중요한 장면은 다 봤어.^^"
남편의 입장에서 어떤 장면이 중요한 장면인지는 모르겠으나... 혼자 보기 민망해하는 저를 따라나서 준 것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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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인도'에서의 신윤복과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의 신윤복의 출발은 달랐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신윤복의 친아버지가 죽음을 당하므로 아버지의 친구가 윤복을 데리고 가서 여아를 남아로 키우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영화에서는 4대째 이어온 화원 가문의 막내딸이자 신묘한 그림솜씨로 오빠 신윤복대신에 그림을 아주 잘 그린 7살 천재 윤정이 그림이 오빠가 그린것으로 소문이 납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들그림을 자랑하던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림그리기를 명령하지만 그 아들은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울면서 오줌을 싸고 그날밤 자살을 합니다. 분노한 아버지
 "계집 주제에 그림을 그리다니..."
화가 난 윤복의 아버지가 딸의 옷을 찢으며 아들 윤복이로 키우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저는 이 장면에서 신사임당을 떠올리며 신윤복의 아버지한테 화를 내고 있는 저를 느꼈습니다.
같은 신씨인데 그리고 신사임당이 산 시대는 중기로 신윤복이 살았던 후기보다도 더 이른 시대에 여자가 그림을 그렸음에도 집안에서 아버지가 함부로 하지 않았기에 재주많은 딸로 자랄 수 있었는데 신윤복의 아버지는 아들과 딸의 차별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뭐 여자는 그림을 그리면 안되냐?'
하면서 제가 영화속의 신윤복아버지한테 대들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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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장면이 참으로 아름다운 영상으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유혹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나약한 마음이 아름다워서 그렸다』는 신윤복의 춘화(속화)는 유교적 윤리의식이 강한 조선시대에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도화서에서 쫓겨나 유유히 흐르는 강물위의 배를 타고 미인도 그림한폭을 물에 띄우는 영상이 참 곱게 와닿았습니다.
 『얇은 저고리 밑 가슴속 가득한 정을 붓끝으로 전하노라』...
되뇌이며 정확하지 않은 신윤복의 성별과 생애에 대해 애틋한 감정이 생깁니다. 남자였던 여자였던 이해받지 못한 그의 그림에 대한 평가를 떠올리며 아픔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여자였다면 후손들이 신윤복의 생애를 안타까이 여기면서 상상해낸 사연들이 조금이나마 만족스러울지 모르나, 남자라면 지하에서 후손들의 상상을 비웃거나 몹시 못마땅하게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림으로 천재성을 지니고 태어난 화가의 일생이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서... 아니 그보다는 어떤 시대의 흐름을 타고 이해를 받느냐? 못받느냐?에 따라서 예술인가 외설인가로 오락가락하게 되는 평가의 기로에 선 예술가의 생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행하지 않은 남과 다른 독창적인 화풍을 창조해내야하는 고뇌를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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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화/속되거나 저속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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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화/남녀간의 성희장면을 소재로 그린 그림.

노골적이던 혹은 덜 노골적이던 간에 신윤복은 그 시대에 은밀한 장면을 많이 그렸던 것은 사실인가 봅니다. 그가 남긴 그림을 통해 보면 혹시? 그가 관음증:(타인의 성행위와 성기를 봄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것) 환자는 아니었을까? 하는 그야말로 비약적인 제 멋대로의 상상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천재화가 신윤복에게는 실로 미안한 일이지만.

영화에서 여인의 모습이 된 윤복이가 사랑하는 대상으로 등장한 강무(거울장수/김남길)의 손에 이끌려서 보게 된 장면도 은밀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물론 그림의 상황은 영화에서 이렇게 표현되었지만 그가 남긴 그림을 보면 절에 불공드리러 온 사대부집안의 아낙과 중과의 성교장면도 그림의 소재가 되어 등장하니 천재성을 지닌 화가가 왜 하필이면 유교의식이 강한 그 시대에 손가락질 받을 만한 상황임을 감수하면서도 그런 소재에 빠져들었는지...?
학창시절 그림공부를 하면서 가졌던 의문을 나열해봅니다.
1.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환경으로 인한 사랑의 궁핍증세가 심해서 그런것인가?
2. 정말 여자인데 여인으로 살지 못하는 한을 품었기에 자유롭지 못한 성표현에 대한 갈망때문이었을까?
3. 허락받지 않고 훔쳐보는 은밀한 장면의 그림을 통해 신윤복이 정말로 표현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4.『사랑하기 때문에 유혹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나약한 마음이 아름다워서 그렸다』
이 말이 정말일까? 사랑에 나약한 인간의 흔들림....................................???

가장 솔직한 인간의 본능?
예술과 외설사이에서 이해받지 못한 마광수교수를 떠올리며
많은 무리수를 이룬 윤리라는 틀에 맞추지 못하면 결국
이해받지 못하고 외면당하게 되는 상황이 같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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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영화개봉전부터 이 장면에 출현할 배우를 찾느라고 힘들었다는 그 장면을 보는 사람들 모습입니다.^^ 유교의식이 강했던 조선시대때 정말 이런 곳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상상을 초월하는 성체위 장면을 보려고 혼자 온 신윤복을 보면서 아무리 영화라고 하지만 너무 지나친 장면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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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기생으로 출현한 설화(추자현)는 김홍도(김영호)를 사랑하고 신윤복을 질투하는데 그녀의 요염한 연기와 더불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김홍도를 향해 던지는 이끌거리는 눈빛연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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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화가 신윤복을 제자로 둔 김홍도는 설레임이라고 표현했고,
김홍도의 스승은 제자 김홍도를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하더군요^^

스승과 제자사이
스승보다도 더 탁월한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의 심정은 설레임도 되고 두려움의 대상도 될테지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가 젊은 천재 강건우를 보면서 위기감과 질투를 느낀 감정처럼 단순하게 표현할 수 없는 스승과 제자관계를 관객인 입장에서 야릇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신윤복과 그의 스승 김홍도를 소재로 영화화한 것이지만 이미 알려진 대로 화가로써의 고뇌보다는 사랑이란 감정에 질투와 복수까지 이끌거리며 훔쳐보는 곱지 않은 시선의 영화인데다 강무에게 마음이 뺏긴 신윤복을 범하는 스승 김홍도의 성폭력(?)은 몹시 못마땅하고 불쾌했으며, 또한 전문가가 아닌 아낙의 눈에도 너무나 어색하게 이어지는...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억지설정이 많이 거슬렸던 영화입니다.

TAG 강무, 기대, 김남길, 김민선, 김영호, 김홍도, 리뷰, 미인도, 사랑, 설화, 성별, 속화, 스승, 신윤복, 실망, 영화, 예술, 외설, 유교, 윤리, 이해, 제자, 질투, 추자현, 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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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8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11.18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추워요..

금년에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여제자가 방학이라고 놀러온다고 하기에 간식으로 맵지않은 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딩동!!"
 "어서와^^"
 "샘~ 문은 왜 잠가놨어요?"
 "애들 시간이 끝났으니까 잠가놓았지^^"
 "문이 잠겨있으니 이상하잖아요^^"
우리집 문은 거의 열려있기에 '딩동~!' 이라는 초인종은 문을 먼저 열어본 후에 잠겼을 때만 사용하도록 아이들과 약속이 되어있는데 졸업한 아이들의 방문때에 문이 잠겨있었으니 낯설었나 봅니다.ㅋㅋ

떡볶이를 내놓으며
 "OO가 매운것을 못먹기에 오늘은 샘이 카레를 이용하여 안맵게 만들었단다.^^"
 "우와~ 샘은 그걸 기억하세요^^"
 "그럼, 너는 떡볶이먹을 때마다 물을 더 많이 마셨잖아. 카레이용한 떡볶이지만 맛은 괜찮더라. 맛있게 먹어."
간식을 먹으며 그동안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서없이 재잘거리는 아이들, 초등시절과 비교하면서 불만을 나열하기에,
 "지금 너희시기를 뭐라고 표현하는지 도덕교과서에 나와있잖아. '질풍노도의 시기'라고~ㅋㅋㅋ"
 "ㅎㅎㅎ 맞아요."
 "중학교, 고등학교시절에는 어른들의, 그리고 선생님들의 말씀에 공감되는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거야. 왜냐면 너희들의 감정이 널을 뛰듯이 기복이 심할 시기니까. 그런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지혜로운 거란다."
 "그걸 샘은 어떻게 아세요?"
 "나도 겪었으니까... 야아~ 나도 너희들과 같은 시기가 있었다. 바로 어른이 되는 사람이 어딨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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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떠들다가 A라는 아이가 학교생활을 통해서 겪었던 이야기를 시작하는 목소리에서 떨림이 느껴집니다. 억울한 생각에 혹시 울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긴장이 되었습니다만 다행히 울지는 않고 지난간 일에 대한 이야기는 편안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휴우 안심^^'
아이의 억울한 사연을 이곳에 옮길 수는 없습니다. 단지 저는 그때의 상황을 왜 엄마한테 말씀드리고 도움을 청하지 않았느냐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OO야, 학교 상담선생님께서 너를 오해의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이상하게 질문을 하실 때 괴롭지 않았니?"
 "괴로웠지요. 학교가기 싫었을 정도로... 며칠간 수업중에 불려다녔으니까요..."
 "차라리 그 당시에 엄마한테 말씀드려서 빠른 해결을 보도록 하지 그랬니?"
 "저는 엄마가 아실까봐서 도리어 걱정되었어요."
 "왜?"
 "저도 억울한 심정인데 엄마까지 아시면 속상해하시다가 도리어 저를 나무라실까봐서 싫었어요. 우리엄마 잔소리 끝내줘요^^"
 "아냐. 너가 엄마를 오해해서 그런데... 엄마들은 자식에게 친구같이 편한 엄마이기를 바라고 있단다. 엄마는 좋은 뜻으로 조언해주는 건데, 너희가 잔소리로 받아들이면서 벽을 만드니까 엄마는 너희주변을 뱅뱅도는 외로운 사람이 될수 밖에 없는 불쌍한 사람이야. 맨날 자식생각에 노심초사하는데 엄마를 잔소리꾼으로 몰면 섭하지."
 "새엠~ 엄마는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중간에 자르면서 잔소리부터 시작해요."
 "그때일은 차라리 엄마가 선생님을 만나서 이야기했더라면 너의 억울함이 빨리 해소되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구만. 만약에 우리딸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데 엄마인 내가 모르고 지나쳤다면 나중에라도 알고나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 이제 지난 이야기지만 지금 나한테 한 이야기를 너희 엄마는 알고 계시니??"
 "아뇨."
 "어떤 경로던지 알게 되면 마음아파하실거야. 다음부터는 어떤 일이 발생되면 엄마랑 상의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해. 엄마를 편한 친구처럼 만들어. 그러면 엄마도 좋아하실거야."
 "우리엄마는 샘하고 달라요. 샘은 제 이야기를 다 듣지만, 엄마는 제 말을 중간에 자른다니까요^^ 제가 방금 한 이야기 우리엄마한테는 하지 마세요."
 "에그ㅡ.,ㅡ 나도 우리딸한테는 그럴지도 몰라.^^ 잔소리? 요거 엄마들만의 독특한 고질병이야. 너희가 이해하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잔소리부터 시작할 거 생각하면 차라리 제일은 제가 알아서 해결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사실은 제일도 아니고 제 친구일이잖아요^^ 억울하긴 했지만 엄마가 모르시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던 것은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불러가는 것도 싫었는데 만약에 엄마까지 아셨더라면 저는 더 괴로웠을 지도 몰라요. 엄마도 어찌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알아보려고 저한테 꼬치꼬치 물었을게 뻔해요.ㅎㅎ"
 "그럼 앞으로 다른 일이긴 하지만 비슷하게 억울한 일이 생기면 어떡할껀데?"
 "그래도 엄마한테 말하지 않을거예요."
 "왜?"
 "딱잘라 말하면 걱정이라기보다는 잔소리같아 듣기 싫어서 그래요."
 "안그래. 네가 편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괜찮을거야."
 "안될거예요."
 "단정짓지 말고 평소에 아무이야기라도 편하게 하도록 하라니까."
 "별일 아닌 이야기는 잘해요. 그런데 마음쓰일 이야기는 왠지 하기 싫더라구요^^"
 "그럼 나한테는 왜 하는데?"
 "샘은 나무라지 않고 들어주니까 편해서 그래요."
 "ㅎㅎㅎ 만약에 내가 고자질쟁이처럼 이야기를 한다면?"
 "치이... 그럼 샘도 멀어지겠지요^^"
 "......"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자잘못을 따지지 않고 그냥 편하게 들어주는 사람.
우리는 이런 사람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판단은 스스로 내릴 수 있다고 믿기에 그저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이 더 좋은가 봅니다.
중학생인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친구같은 엄마는 엄마의 소망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저는 우리딸에게 어떤 엄마로 인식되고 있는지 궁금했으며 그리고 엄마는 잔소리꾼이라서 대화를 피하는 면도 있지만 더불어 부모님이 속상해하실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는 의젓한 깊은 속내도 알게 되었습니다.
만나지 못했던 일년간의 기간을 통해서 부쩍 자란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으며 앞으로 더 심하게 감정의 기복을 넘나들게 될 아이들이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소망합니다.

TAG 경청, 도움, 사춘기, 상담, 억울, 엄마, 이유, 잔소리, 제자, 중학생, 친구, 판단,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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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pial.net BlogIcon sepial 2008.01.17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찔리는 엄마 하나 여기요~
    사실 아이가 조금 다치거나 해도 "왜 조심하지 않았어?!" 라며 일단 인상을 쓰게 되잖아요....
    속상한 마음에 다음부턴 더 조심하라는 뜻으로 그런 건데.....요즘은 좀 긁히거나 피가나도 저한테 말을 안하고 그냥 혼자 씻고 약을 바르더라구요.....그래서 또 "왜 다쳤으면 엄마한테 말을 해야지, 안해?!" 그랬더니...말하면 "혼만 더 나잖아....." 그러더라구요...
    뜨끔....뜨끔....
    알면서도 참 이해심많고, 합리적인 엄마가 되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정말 큰 일이 생겼을 때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상대가 되려면 더더욱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엄마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해요~~~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8.01.17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딸의 표현을 빌리면 남한테는... 특히 공부방아이들의
      이야기는 잘 듣는 엄마라네요.
      요런 모순이 있어야 엄마라는 존재가 되는가봅니다^^

  2. 오드리햅번 2008.01.17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아이들 이야기 들어주는 것은 쉬운데
    왜, 내 자식 이야기는 끝까지 못 들어줄까요..
    한번 받아주면 끝이 없어요..
    ㅎㅎㅎ

    그냥 해 본 말입니다..
    떡볶기가 맛나 보여요..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1.17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의 자리란게 이론으로는 대부분 100 점 엄마인데, 아이와 마주 않으면 그게 아니지요.
    저 역시 여기 모두 올릴 수는 없지만, 아이가 세상으로 나가는 첫통로는 엄마에 의해서이며, 자라서도 마찬가집니다. 또한 세상의 모든 풍파를 막아 주어야 하는 자리도 엄마구요.
    (제가 좀 고지식 합니다.)
    아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다그치는 엄마, 아이는 고민을 풀기도 전에 다시 보따리를 쌉니다.
    냉수 한잔을 함께 마시고 찬찬히 들어주세요. 아이가 울면 함께 울기도 하고 안아 주기도 하구요.

    특히 청소년들 -
    세상의 어느 부모님도 자식을 밀치지 않습니다.
    다가가세요.
    아~ 우리 엄마는~ 이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세상에서 여러분을 가장 사랑하는 분은 여러분들의 부모님입니다.
    우리 청소년들 모두 힘 내시구요 - ^^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8.01.18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느정도 아이들이 자라고 나니까
      귀기울여 줄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군요.
      첨부터 잘했으면 좋았을 것을...하면서 후회하지요.
      엄마노릇이 쉽지 않듯이 자식노릇도 쉽지 않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4. Favicon of https://mckdh.tistory.com BlogIcon 산골 김저자 2008.01.18 0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토토님 선생님이셨군요~
    역시 느껴지는 깊이가 달랐습니다.
    아이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슬기롭게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 ^

  5. Favicon of http://ouno.tistory.com BlogIcon ouno 2008.01.18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어보니
    좋은 어머니가 되실 것 같네요 :)

    그나저나 떡볶이 맛잇겠어요 ㅠ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8.01.18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론상 좋은 어머니일뿐
      실천은 전혀 못하는 어미라서 부끄럽습니다.
      남의 아이심정만 잘 헤아리는 모순덩어리임을 반성하며
      이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