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수능전에 그리도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울딸은, 막상 수능이 끝나자 잠만 아주 열심히 며칠간 잤습니다. 오전에 겨우 학교에 머물다 오면 또 잠... 그러다가 이틀 전, 핸드폰을 새로 장만하려는 오빠를 따라 아빠와 함께 나섰습니다.

고1이 되어 늦은 하교에 걱정이 된 저는, 필요치않다며 극구 사양하는 딸에게 억지로 핸드폰을 안겼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사용하던 중, 아들이 군입대를 하면서 핸드폰이 남으니 울딸은 자신의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오빠핸드폰을 사용하다가 휴가때면 오빠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친구들과의 문자니 통화니 이런거 별로 즐기지 않았던 딸입니다. 어미된 저의 필요에 의해서 울딸은 오빠보다는 좀 이른 시기에 핸드폰을 가진 셈이었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식 바로 전날, 핸드폰을 졸업선물로 구입해 주었습니다. 가장 비싼 핸드폰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핸드폰으로 권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고 해도 전자기기의 수명은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유행이 빨리 바뀜을 느끼게 되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울아들 제대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을 과감하게(?) 해지하고, 번호도 기기도 완전히 다르게 하면서 분위기쇄신을 꾀하였습니다. 이 기회에 딸도 이미 구식이 되어버린 핸드폰을 뒤로하고 새로이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고, 눈치없는 울남편의 바람대로 따른, 딸의 속마음이 무척이나 슬펐다는 것은 전혀 엉뚱한 일을 계기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자신이 알바해서 다달이 갚겠노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입했고, 딸은 공짜폰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아이들 마음을 제대로 읽으면서도 저도 모르게 절약을 빌미로 아무래도 제제를 가할 저 자신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부드러운 심성의 아빠와 함께하면 아이들도 자신의 의사를 솔직하게 잘 표현하여 각자 마음에 드는 핸드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잘 선택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일단 딸의 속마음을 제대로 볼수 있게끔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접니다.
전화가 걸려오는데 뒷번호가 울집 전화번호와 같기에, 단번에 딸의 핸폰인 줄 알았고 받자마자 다짜고짜로 저는
"뭐야 이 번호, 집번호를 왜 사용했어? 촌스럽게."
하고 화를 냈던 것입니다. 촌스럽다구요? 집번호 뒷자리 사용하면 촌스럽냐구요? 그건 아닌데 대부분의 경우 아저씨나 아줌마들 번호보면 집번호와 일치하는 경우라, 저도 사용하지 않는 울집 번호를 딸이 사용한다는 게 그냥 싫었고, 당연히 새번호를 하리라 여겼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 촌스럽다는 표현이 되었던 것이며, 목소리가 컸던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이에 울딸은
"아빠가 하라고 해서 했다구요."
하고선 화가 났는지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집으로 들어서는 딸을 보고
"번호가 그렇게 없었어? 집번호가 그렇게 좋아?"
"아뇨. 저는 싫었는데 아빠가 하라고 해서 했는데 왜 화를 내고 그래요? 저는 좋아서 맨먼저 엄마한테 전화한건데..."
"아니 화를 낸게 아니라... 미안해. 엄마 목소리가 커서 그렇지. 그런데 넌, 아빠가 그 번호하라고 해서 했다니 네가 생각해 둔 번호는 없었니?"
"생각 좀 할려고 하는데 아빠가 권하시기에... 그렇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도 좋은 핸드폰하고 싶었는데, 오빠가 너무 비싼 걸 잡는 바람에 눈치보여서 공짜폰을 선택했어요."
"뭐라고? 왜 그랬어. 너도 하고 싶은 거 하지. 오빠핑계? 아빠핑계는 왜 대고 그래. 평소에 너답지 않잖아."
"아 됐어요."
울딸, 제가 번호 맘에 안든다고 큰소리 쳤음에 화가 난 모양입니다. 이어서 아들이 들어왔습니다.
"아들, 네 동생 번호랑 전화기 좀 봐주지 그랬어."
"제 것 생각하느라고요. 그리고 전화기는 공짜폰으로만 보지 말고 이왕에 하는 거 맘에 드는 것으로 골라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왜 쟤는 오빠땜시롱 눈치보느라고 양보했다는 듯이 유세부리냐?"
"매장에서는 괜찮았는데..."
"속마음은 좋은 거 하고 싶었다는 얘기잖아. 그러면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하지 며칠전부터 공짜폰해도 괜찮다고 한 사람은 본인(딸)이면서 왜 나한테 화를 내고 그래. 참내. 어이가 없어서리..."

이틀 후,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다 싶어서 딸에게 물었습니다.
"딸~ 엄마도 목소리 큰거 싫어. 그런데 잘 안되네. 미안해. 하지만 좋은 기회였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너 이번에 구입한 핸드폰도, 번호도, 사실은 맘에 안들지?"
"......"
"엄마가 생각해봤는데.. 네가 아빠엄마 경제사정 염려하는 마음이 너무 컸던거 같아. 안그래도 되는데... 솔직한 네 마음을 알고 싶어."
"......"
"엄마가 너라면 난 공짜폰 선택하지 않았을거야. 이제 대학생이 되는데... 폼나는 거 갖고 싶었을거야. 오빠처럼. 그런데 넌 스스로 공짜폰하겠다고 하는 걸 보고 기특하기도 했지만 좀 놀랐어. 하지만 네가 오빠핑계로 네 속마음을 드러내는 걸보고 생각해봤어. 너 혹시 아빠엄마한테 착한딸이 되어야겠다는 착한딸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안그래도 돼. 매사에 분명한 너답지 않아서 엄마는 좀 놀랐어."
딸의 말문을 여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한참 후, 울딸은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오빠는 졸업할 무렵에 나름대로 좋은거 사주시길래, 저도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제 맘에 드는 것을 골라도 되겠구나 생각은 했었어요. 그런데... 아빠가 매장에 가는 동안 차안에서 넌 왜 바꾸려고 하니? 오빠꺼 그냥 사용하면 안되니? 그러셔서 아~ 나는 고1때 구입해줬으니까 선택권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죄송한 마음에 제 의사를 나타낼 수가 없었어요."
"왜? 아빠가 엄마보다 훨씬 편하잖아. 그래서 일부러 엄마가 매장에 안따라갔는데... "
"엄마는 우리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시는 편이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아빠는 그게 안돼요. 제가 청하면 들어주시기는 하시겠지만, 낭비하는 것 같아서 말을 할수가 없었어요."
"알았어. 난 네가 공짜폰 이야기를 먼저 꺼내길래 정말로 그런 마음인 줄 알았지. OO아~ 앞으론 너무 자제하지마. 이런 기회가 자꾸 오는 것도 아니잖아. 비록 네가 공짜폰을 자진해서 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오빠와 비슷한 수준을 맞춰줄 것이라고 너 혼자 상상했다는 거잖아. 엄마가 네가 선택한 번호를 촌스럽다고 하면서 네 속마음을 읽어야 하는 그런 숙제를 내지말고 앞으로 좀 솔직해졌으면 좋겠어."
"그냥 2년 대충 사용하다가 나중에 스스로 능력될때에 좋은 것으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빠한테 부담주기 싫었어요."
"OO아, 엄마아빠 입장을 생각하는 네 마음은 이쁘고 고맙지만, 명품에 노예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하고 싶은 거 해도 돼. 너무 억누르면 병되지. 배려나 양보도 지나치면 상대방이 기분 나쁘다는 거... 너 아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며칠 되지 않았으니까 바꿀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 엄마랑 매장에 가보자."
이리하여 이틀 후 매장에 갔고, 기기도 번호도 새로 바꾸어 돌아왔습니다. 딸의 기분이 나아보입니다.
"엄마, 사실은 친구 전화번호도 하나도 저장안했어요^^"
"아이구 힘들어라. 너희들 왜그러니? 아빠만 그래도 힘든데 너희들까지..."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뭘 갖고 싶다고 떼를 쓴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조숙했던 탓인지 울아들은 4살때부터 시장엘 따라다니지 않았는데, 장난감가게를 꼭 지나치게 되는 길이 싫어서 차라리 안보는 편이 나아서 집에 머물게 되었다고 훗날 이야기해서 저는 알았으며, 딸의 경우는, 이쁘다로 대신했답니다. 엄마 저거 이쁘지? 하고 물으면 저는 그래 참 이쁘다 하고 지나쳤는데 훗날 그때 그렇게 말했던 뜻은 이쁘니까 하나 사주면 좋겠다는 뜻이었노라고 말하더군요. 참을성이 많았던 아들과 딸덕분에 저는 알뜰살뜰하게 절약하며 살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참을성이 강했던 울아들과 딸에 대해 눈치없었던 저는 참 미안하고 스스로 자제력부터 키운 아들과 딸이 고마우면서도 마음 한켠에 아픔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대로 된 거 좀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딸은 절약하려고 하고, 어미인 저는 아이의 마음을 건드려 낭비하는 쪽으로 권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딸에게 이 정도는 해줘도 됩니다. 군대갔다온 아들은 이제 조금 바뀌어져 자신이 갖고 싶은 거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앞으로 울딸도... 이제 스스로 알바를 해서 해결해 나가겠지만 좀 더 투명하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께 폐끼치지 않으려는 검소한 마음이 기특하고 대견스러우면서도, 너무 자제하는 딸의 인내가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AG 검소, 공짜폰, 교환, 기특한, 남편, 눈치, 대견한, , 미안한, 배려, 불쌍, 소신, 소통, 속마음, 솔직한, 슬픈, 아들, 아빠, 양보, 엄마, 염려, 이유, 인내, 자제, 장난감, 절약, 조숙, 졸업선물, 진실, 표현, 핸드폰, 후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대 중반 여자.. 2009.11.18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눈물이 나는지;
    에휴... 그 마음 잘 알아서 인지... 괜히 따님 토닥토닥해주고 싶네요..

  3. 흠~ 2009.11.18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결과적으론 가족끼리 속내를 털어놓고 잘되어서 다행이지만
    집번호 뒷자리로 했다고 먼저 화를 내신건 제가 딸입장이라면 상처받았을것같아요
    어쨌든 서로 대화로 잘 풀어나가서 다행이네요

  4. 글쎼.. 2009.11.18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아이가 성격이 그렇다고해도........ 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게 된것 같다는 느낌이 크네요
    아니 4살부터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다니..그건.. 애가 착해서 성격이 깊어서라기보다
    그렇게 말 못할 환경을 만들어주신건아닌가요? 흠..
    그리고 저도 어머니께서 좀 흥분하시면 습관인가 날카롭게 목소리를 키우게 되시는데
    정말 화를 내시는게 아니라도 아무일 아니라도 기가 확 죽고... 말하려던걸 입 다물게 되더라구요
    그냥 그렇다고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 2 2009.11.18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해불가

    • 이해가능 2009.11.18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이해가 가는데요.
      저희 엄마도 목소리가 막 커지는 분이라서-_-

      좀 움츠러들어서 말을 못하게 되더라구요.

    • 이해가능 2009.11.18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해가는데요

    • Favicon of https://totobox.tistory.com BlogIcon 『토토』 2009.11.19 0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럴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배려심이 많은 아빠를 닮은 구석이 많아서
      꼭 제 목소리때문이라고는 할수 없겠지만...
      제가 주의를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 흠.. 2009.11.19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격의 문제져 사람이 환경을 많이 타기도 하지만 사려가 깊은 아이도 있어여 어려서 부터.. 성격이란게 타고나는 부분이 많은거 같다고 느끼는게 같은 집안에서 태어나도 너무 다른 아이들이있져...

  5. Favicon of http://yongja.tistory.com BlogIcon 용의자 2009.11.18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등학교 시절 저랬더랬죠..ㅎ
    참고서 하나도 전부 제 돈을 주고 샀으니..
    지금 생각하면 좀 아이답게 굴어도 괜찮았을 건데..
    너무 엄마 걱정을 했던게 아니었나 싶어요~^^;

  6. Favicon of http://vibarycooking.tistory.com BlogIcon 요달공주 2009.11.18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목소리톤이 크신가봐용~~ㅎ
    의젓한 자녀분들이 참 대견스럽네요.
    다들..명품타령인데`~`

  7. dd 2009.11.18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뒷번호랑 폰이랑 맞추는게 왜 촌스럽지? 그렇게 하는애들 많은뎅..

    별거아닌걸로 화를 내신다 ;;기특한 딸이네요

  8. 흠.. 2009.11.18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집번호랑 같은게 머가 이상한지, 화내신것도 이해 안되구요. 설사 번호가 좀 촌스럽다해도 그게 뭐가 문제라는 건지;;; 아드님 군대까지 갔다와서 비싼폰 하겠고 하는 것도 좀 그렇고 따님이 아드님보다 더 철들어 보이네요. 혹시 어머님이 외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편인건 아닌지요? 트집 잡을려고 그러는건 아니고 솔직히 이 얘기만으론 이해가 잘안되네요.

  9. 2009.11.1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대화를 너무 각색한거 아니에요?

    아 어색해서 못읽겠어요 닭살돋아서요

    누가 실제로 저렇게 얘기해요

    꼭 80년대 건전영화 보는 느낌이에요

  10. ^^ 2009.11.1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딸래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딸이라..
    남자애들과 다르게 딸들은 본능적으로 가족의 분위기를 살피게 되지요..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 더 그렇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신것 같아요..
    좀 더 아이들 말을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셨네요..

  11. 안녕하세요 2009.11.19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자녀된 입장으로 볼 때, 저도 가정 경제 형편을 어려서부터 알아와서 따님과 비슷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가끔씩 이런 경우에, 어머님이 속상하신데 당사자는 얼마나 더 속상할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말로 하지않는 것은 이미 가정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도 이 사실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어리광부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죠.. 누구인들 더 좋고 예쁜 것을 갖고 싶지 않겠습니까? 저는 가끔씩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던걸요.. 나는 부모님을 위한다고 참는 건데.. 정작 부모님은 그것을 못마땅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따님은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이제껏 참아왔는지 그간의 삶이 길지 않았어도 회의감이 들거라 생각합니다. 따님이 그렇게 담아두게 된 것은 따님이 100% 자의만으로 형성된 성격은 절대 아니라고 확신하니까요.. 어머님께서 염려되신다면, 따님을 답답하다고만 생각하고 마실 것이 아니라 더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감히 여쭙니다.

  12. 까만 냥이 2009.11.19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는 딸에 멋있는 엄마입니다. 부럽네여~~. 전 엄마와 이런 대화를 잘 못하는데.. 서로 배려해주는 모습이 멋지네여~~

  13. 정수연 2009.11.19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가 너무 착하네요..
    그리고 눈물 뚝뚝 흘리며 울만큼 서운했을 아이 마음을 알아주고 끝까지 짚고 넘어가 준 어머님도 너무 훌륭하시네요.. 밑에 리플 단 님 처럼 저도 왜 눈물이 날까요..
    정말이지 가난이란..

  14. 햇살 2009.11.19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이 저랑 같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결국 저만 손해더군요.
    가족들은 당연히 너는 네가 알아서 잘 하니까...라고 말하고, 늘 손벌리는 동생은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결혼을 하고 서로 가정을 꾸린 지금도 별로 달라진건 없네요. 재밋는건 동생이 저희보다 두배는 많이 번다는 거죠.
    암튼 따님이 나중에 저처럼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돈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예민해지네요.

  15. 히야~~~~ 2009.11.19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쓰신다.. 별 내용은 아닌데...왠지 찡하게 만드시는....

  16. 좋은생각 2009.11.19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따님과 비슷한 경험들이 많아요.. 저도 오빠가 있는데.. 오빤 성격이 가지고 싶은게 있으면 부모님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결국은 사는 성격이구요.. 그래서 항상 오빠가 뭔가 쪼르기 시작하면.. 항상 힘들어? 보이시는 부모님때문에.. 저는 많이 자제하고 내색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저도 어렸던지라.. 아무리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해도 얼굴에 다 티가 나나봐요 ㅎㅎ.. 부모님 눈은 못 속이더라구요.. 말 안해도 다 아시구..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티 안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제 모습을 항상 더 기특하게 생각하시고~ 항상 더 좋은걸로 제게 사주셨어요... ^^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정말 가지고 싶었던건.. 부모님이 항상 사주셨던거 같아요 ^^ 참 감사한거죠..
    사실 부모 자식간의 사이에도...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좀 더 지혜롭게 표현하게 중요한거 같아요~
    서로 100% 이해할 수는 없어도.. 항상 좋은것만 주고싶은 부모님의 마음과.. 또 그런 부모님의 마음과 사랑을 이해하고 항상 효도하고자 애쓰는 자식의 마음.. 서로 그런 마음을 조금씩만 이해해도 항상 훈훈한 화목한 가정을 이루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 Favicon of http://hyenaking.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09.11.19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생각이 깊은 따님이네요.
    그래도 가끔은 자기 생각을 피력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8. Favicon of https://moga52.tistory.com BlogIcon 모과 2009.11.19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따님입니다.
    그런데 자기 하고 싶은 말은 가족들에게 다 하는 게 좋겠습니다.
    엄마 걱정 할 까봐 하지 않는 게 잠시는 좋을 수가 있는데
    점점 대화가 줄어 들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다시 자세히 물어 보신 것은 늘 그렇게 하신듯해서 좋아 보입니다.
    친구같은 딸이군요.^^

  19. 정재필 2009.11.19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부모님이 계시기에 착한 애들도 생기는거같군요.. 멋집니다..

    요즘 부모님들 자기 자식 너무 싸고 돈다는 그래서 버르장머리도없다는....
    글과 무관한 내용이지만 암튼 멋져요,..히~

  20.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09.11.19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한 딸이 자랑스럽네요.
    공짜폰이라도 실속있게 사는게 최고지요.

  21. 필마. 2009.11.19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기다 또 오빠핑계, 아빠핑계라고 말씀하셨으니 나름대로 생각해서 선택도 못했던 딸은 "야 니가 하고싶어서 한거면서 왜 오빠랑 아빠핑계야"라는 비수로 꽂혀서 아무것도 몰라주는구나 많이 속상했을거에요. 저도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뭐 사달라 한적 없고 유치원다닐때도 제가 알아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사랑받는다고 생각했거든요. 한마디만 들어도 눈치보고 주눅이 들어서요. 심리학 배우면서 "착한 아이 증후군"이 심하면 사회적 병리현상, 나중에 취직해서도 생활이 힘들다는걸 많이 느꼈어요. 어머니는 어른이시니까 조금만 더 배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정남동생의 늦둥이 아들(마흔에 본 막내)인 일곱살 유치원생 어린조카가 엄마품을 처음으로 떠나 4박5일 일정으로 할머니(친정엄마)와 함께 우리집(고모)을 다녀갔습니다.
맞벌이 하는 동생부부(대구)가 각자의 직장에서 휴가맞추기가 쉽지 않음을 눈치챈 친정엄마(할머니)께서, 어린손자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파 나선 길이었답니다.
큰아빠(울산오빠)집과 고모(저)집 중에 어디를 갔으면 좋겠냐고 묻는 할머니 제안에 조카가 우리집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한데, 큰아빠집은 명절때도 가고 또 가끔 가보았지만, 어린조카의 기억에는 고모집을 다녀왔다는 기억이 아예 없다는 설명을 하면서 우리집을 택하였답니다.(애기때 다녀갔음)
이유가 분명한 어린조카는 위로 누나 둘이 있는데, 작은누나가 고3이니 세대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아빠도 엄마도 유치원에서 보기드문 연령대라 조카도, 부모인 동생부부도... 하물며 할머니인 친정엄마까지도 어린조카의 눈높이를 맞추느라 고전을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아이 어릴 적에 제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제대로 못잠을 걱정했는데... 조카는 칭얼댐없이 의외로 잘 자서 안심되었습니다.
의림지도 다녀왔고, 외식도 하고... 이틀을 잘 견디던 조카는 그저께부터 할머니께 언제 집에 가느냐고 조용히 묻곤 했답니다. 집을 나서면서 스스로 챙겨 온 영어학원에서 내준 알파벳 쓰기 과제물을 혼자서 하고, 인강으로 보고 익히는 영어과제도 때만 되면 스스로 잘 하는 성실한 범생이 모습을 보여 기특했습니다. 집에서도 홀로 스스로 잘한다는 조카의 차분한 성격은 유치원과 영어학원에서도 칭찬거리가 된다고 할머니는 손자자랑을 하였습니다.

오전에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마치고, 오후에 제가 시간이 나면 동화책을 두권씩 읽히면서 책의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화읽기를 했고, 간식으로 먹고 싶다는 음식을 제공했지만, 조카는 또래의 친구가 없음이 몹시 지겨웠을 것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놀이터에도 가고 주변을 돌아보기도 했으나 만족할 수 없었을 테고... 어제 오후에는 아파트를 나섰다가 돌아오는 친정엄마의 손에 아카시잎줄기가 몇개 들려있었습니다.
"엄마 그거 뭐하시게요?"
"저녁때 OO이가 심심해 하면 놀이하려고^^"
저녁을 먹은 후, 잠들기전까지 지루해하는 손자를 위해 친정엄마는 가위, 바위, 보로 아카시 잎떼기놀이를 시작했습니다.
"할머니 이걸로 뭐하는 건데요?"
"가위, 바위, 보 해서 이기는 사람이 잎을 하나씩 떼는데 먼저 다 떼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아~ ^^"
처음 해보는 놀이에 조카는 눈을 반짝거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머니와 손자의 가위 바위 보가 시작되었고 각자의 손에 들려진 아카시잎이 하나 두울... 떨어집니다.
일곱살 꼬마조카는 처음하는 놀이가 재밌고 신기한가 봅니다. 웃느라고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OO아~ 친구들하고 이런 거 해본적 없니?"
"예."
"재밌니?"
"예."
할머니와 친해지면 반말하는 아이와는 달리 꼬박꼬박 존칭어를 쓰는 어린조카는 저에게도 존칭을 씁니다. 울애들 말배우면서 바로 존칭어 사용했기에 신기할 것은 없지만... 늦둥이아들의 귀여움에 빠져서 버릇없이 키우게 될까? 조금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 스스로 조숙하게 자라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동화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설명하던 중, '구박'이란 단어를 설명한 후, 혹시 주변에 이런 사람있을까? 하고 물었더니 '작은누나'라고 대답하고선 이유를 설명하는데 웃음이 났습니다.
아빠하고 엄마한테 맨날 반말쓰는 누나를 못마땅하게 여긴 동생부부의 지적을 구박으로 상상한 어린조카는 스스로 존칭어를 쓰게 되었음을 느낄수 있는 부분입니다.

뭐든지 잘하고 싶어하는 어린조카는 가위,바위,보에서 할머니에게 밀리자 속이 타는지 연실 코를 비비고... 할머니는 지고 싶은데도 자꾸만 이기고...
그러다가 할머니는 손자가 내미는 가위,바위,보를 파악한 뒤에 한가지만 계속해서 내면서 조카가 연이어 몇번 이기게 하자, 왜 할머니는 계속해서 같은 것만 내냐고 물어서 이것 역시도 편치 않은 할머니 모습을 지켜보면서 승부를 떠나 어린 손자와 할머니가 함께한 아카시 잎떼기놀이는 세대를 뛰어넘는 놀이로,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장난감이 없을때 우리는 자연을 장난감삼아 이렇게 놀았음을 대물림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TAG 가위바위보, 고모집, 과제물, 교육, 기특한, 나들이, 놀이, 놀이기구, 대물림, 방문, 방학, 세대, 신기, 아카시아, 의림지, 장난감, 재미, 조숙, 조카, 즐거운, 지루한, 차분한, 친정엄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middleagemanstory.tistory.com BlogIcon 영웅전쟁 2009.08.04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란한 대가족사를 보는 듯 하군요.
    행복함이 보여 저도 즐거워 지는듯 ㅎㅎㅎ
    (이미지가 엑박이군요 보이질 않아요 ㅎㅎ)
    언제나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bristone1977.tistory.com BlogIcon 36.5˚C 몽상가 2009.08.04 1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 어릴때 정말 많이 해봤죠. ^^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3.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09.08.04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카시아 잎따기 놀이 정말 재미있지요.
    가위보위보 하면서 하나씩 따다가 지면,
    이마에 굴밤주기하면, 아야~! 그래도 재미있어요.

  4.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8.04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아이들은 모를껄요.
    ㅎㅎㅎ
    잊혀져가는 놀이중에 하나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jinodayo.tistory.com BlogIcon 지노다요 2009.08.05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때는 체육시간에 나와서...입사귀를 때면서 잘 놀았었는데.. 지금은 입사귀 만져본적이...어언 - -;;

  6.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8.05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정말 어렸을 적이 재미있게 하던 게임이었죠....특히 내기를 할 때면 긴장감도 들곤 했었는데....
    이제는 잊혀진 먼 기억이었는데.....다시금 잠시 그때 추억에 잠기다 갑니다...
    토토님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7. Favicon of http://blog.daum.net/kya921 BlogIcon 왕비 2009.08.05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한다 안한다 사랑한다 하면서 잎 떼고 놀던 소녀시절 기억이....
    오늘도 조은하루 보내세요

  8. Favicon of http://um0119.tistory.com BlogIcon Design_N 2009.08.06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이걸로 딱밤... 맞기 놀이 많이 했었는데요~ㅎㅎㅎ^^

오후시간에 저를 만나는 초등학생 2학년 여자아이의 입술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 여자아이의 입술선이 평소와 다르게 지나치게 빨갛기에 물었습니다.
 "OO야 너 혹시 엄마 화장품 발랐니?"
 "왜요?"
 "입술이 너무 빨개서 엄마립스틱 발랐는가 해서 물어봤어^^"
 "엄마것 말고 내꺼 발랐어요. 립크림요."
 "아 그랬구나."
이 아이와 대화할 때만 해도 찬바람에 입술이 마르고 거칠어지는 현상때문에 우리딸에게도 립크림을 약국에서 구입해서 주기때문에 그런 종류의 것인 줄 알았습니다.

            (월요일에 만난 아이의 입술입니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인 어제 만났더니 아이의 입술은 이렇게 변해있었고 저는 놀랐습니다.
밤새안녕이라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춘천이모집에 갔을 때 집앞에 있는 마트에서 구입한 예쁜
가방에 들어있던 립크림을 발랐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것인지 궁금해서 아이에게 가져와 보라고 했습니다.



투명한 가방에 들어있는 장난감같은 화장품세트로 보입니다. 립크림과 아이새도우, 매니큐어, 로숀, 반짝이 등... 이렇게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전체가 이뻐보여서 엄마에게 사달라고 부탁해서 만원에 구입하게 되었다는데 아이가 발라서 입술이 이리될 줄은 엄마도 전혀 몰랐기에 꽤 놀랐다고 합니다. 귀엽고 앙징스런 용기에 아주 조금씩 들어있으니 이뻐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입술에 발랐다는 립크림입니다. 어른들의 것을 흉내낸 것이군요^^
저는 립스틱만 사용하기에 이같은 제품이 없음이 아쉽군요. 제가 가지고 있었으면 비교해서 보여드리기가 훨씬 쉬울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여성분들은 아시지요^^
아이는 위의 두가지를 입술에 바르고 지난 금요일에 저를 만났는데 입술이 자꾸만 마르는 느낌이 들어서 입술에 침을 발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입술은 점점 더 댕기는 현상이 되더니 급기야는 이리되어 평소처럼 입을 벌리고 웃지도 못하고 먹는 것에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학교급식에서 평소에 사용하던 숟가락도 크게 느껴져 집에서 작은 숟가락을 가져가서 점심을 먹었다고 합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OO야 너와 같은 아이가 또 생기면 안될테니 우리 알리자."
 "어디에요?"
 "샘 블로그에 글로 알릴께."
그리하여 아이는 자신의 경험을 말한 후에 구입했던 제품을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립크림외에 무엇을 더 발라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로숀과 반짝이를 볼에 조금 발라보았다고 했으며 그것도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아이말이 볼이 거칠어졌다고 해서 만져보니 아이가 발랐다는 볼은 다른 부위보다 훨씬 거칠해져 있었습니다. 감히 입술을 실험하기에는 겁이 났기에 저는 로숀을 제 손등에 아주 조금 발라보았습니다.  아이보다 덜 민감한 아낙의 손등은 다행스럽게도 별 이상은 보이지 않았지만(휴~ 안심^^) 아이에게 위험한 물질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화장품에 관한한, 그리고 입술에 바르는 립스틱이나 립크림에 관한한 비싼게 좋다는 것은 사용해 보신 분들은 대개 느끼고 계시지요. 그만큼 예민한 부위죠.


오늘 화요일의 아이입술입니다.
이제 입술주변에 딱지가 생긴 걸 보니 차츰 나아질테지요. 아이는 매우 답답해합니다. 얼른 나아서 입을 크게 벌리며 실컷 웃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댕기는 느낌을 완화시키려 그애엄마가 아이크림을 발라줬다는 말에 저도 아이크림을 조금 발라주었습니다.
촉촉해서 그런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매니큐어를 흉내낸 것이 있기에 냄새를 맡아보았더니 풀이 쉰 것같은 냄새가 났습니다.
만원주고 구입한 값이 아깝다고 하는 아이의 말때문에 그러면 연필에라도 색을 칠해보자고 했습니다.^^


유형별:메이크업 세트
원산지:중국
표시성분: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토코페롤
수입/판매원:마OOO리아(주)
제조년월:2006.03.


표시성분을 보고 있지만 어떤 성질의 것인지 일반인들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용상 주의사항을 읽어보니 어디에나 비슷하게 적혀있는 문구로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등이 발생했을 시는 사용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단 한번의 사용으로 엄청나게 고생을 하고 있기에 당연히 사용을 중단했습니다만 이건 분명히 어린이를 위한 화장품은 아니며 장난감으로 취급되어야하는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보관 및 취급상의 주의사항을 읽어보니 참 어처구니없는 문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유.소아의 손이 닿지 아니하는 곳에 보관할 것
현실적으로 참 황당한 문구입니다. 소아라 함은 어린아이를 말하는데 도대체 몇살까지를 말하는 것이며 또한 이런 투명가방에 들어있으니 당연히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 아닙니까? 어른이 사용하겠다고 만원주고 이 제품을 구입하리라고는 절대로 생각되지 않기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사진맨아래에 파란색으로 그은 글을 옮겨보겠습니다.
※ 화장품은 완구가 아닙니다.

맞습니다. 화장품은 완구가 아닙니다. 아녀자들이 화장품을 완구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가방에 들어있는 여러종류의 화장품을 보고 만원이 싸다고 구입해서 사용할 아녀자는 더더욱 없을 것이니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아이의 말에 의하면 호기심으로 발랐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찬바람에 입술이 터니까 보호차원에서 립크림을 발랐다고 했는데 도대체 이게 뭡니까? 더 어린 나이의 꼬마숙녀가 엄마의 화장품에 호기심을 느끼며 이것저것 만져보며 거울앞에서 멋내는 호기심이 차라리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 장난감
어디까지가 완구이며 화장품인지 참 구분하기 힘들군요.
사용하면 안된다는 문구가 있어야 할 것이 더 올바른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면서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에게 알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TAG 고통, 립크림, 부작용, 아이, 알림, 어린이, 어린이화장품, 입술, 장난감, 화장품, 황당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ㅠㅜㅠㅜㅡㅏㅠㅘㅓ,. BlogIcon 김ㅇㅇ양 2008.11.25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요 똑같은것을 유치원 크리스마스에 졸라사서 발랐는데아무이상 없었는데..
    깜짝 놀랐어요....[그위에 있는 립크림중 별문양이있는것은 아직도있어요]
    저는 오히려 어른 화장품쓰니까 화끈거려 바로 클렌징폼으로..저도 민감성 피부거든요.
    저는 다른 어린이용 화장품집에 많거든요.

    • BlogIcon 여린맘 2014.12.0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 이번 크리스마스때 화장품이 받고 싶다해서 검색중이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무섭네요 평소 제껄 하도 바르고 싶어해서 걱정이 되어 어린이용을 구입할 참 이었거든요 ㅠㅠ
      아이에게 잘 설명을 해야겠군요

  2. 샤준쮸 2008.11.25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것은 진짜 문제네요.


    그것도 만원에 구입했다니..가격부터 심상치 않네요.

    삼천원이면 쉽게 구입할수 있는 립밤이나 립글로즈를 사는게 낳을 듯싶어요
    또 매니큐어도 천원이면 이쁜 색깔로 좋은 것을 많이 구입할수있는 곳이 많은데 (더페이스샵,,이니스프리..등)
    거을도 2천원이면 구입할수있구요.

    그렇게 해도 가격이 만원비슷하게 나올것같네요

    어린아이들은 진짜 피부가 민감한데.
    이건 진짜 아니라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