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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던 동네 근처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니까 너무 좋아서 덜컥 계약을 하고 계약금은 물론 

중도금까지 납부하고 나서야 조합아파트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조합아파트의 문제는 예전부터 쭉 대두되어 억울한 사연으로 뉴스로 알려지는 사례가 많은 게

조합아파트란 걸 깨닫고 보니 이미 발을 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리석은 무지함이 부끄럽고 몹시 후회스럽다.

 

 

감독기관인 시청에서는 건물이 잘 올라가고 있으니 문제 될 게 없다는 투로 우리의 호소를 외면했다.

  

 

 

허가를 받기 위해 조합원 모집 과정에서 편법을 썼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아파트 완공 후 조합원들이

책임져야 할 분담금을 줄여보고자 투명경영을 요구했으나 조합장 및 이사, 감사는 물론 조합사무실

직원 조차도 무지하고 어리석은 조합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합장과 한통속이 되어 조합원들이

요구하는 서류를 공개하지 않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제일 먼저 드러난 문제가 가짜조합원으로 명의만 빌린 조합원이 있다는 점과,

다음으로 아파트 설립 추진과 관련된 몇 몇 회사가 부리나케 급조된 회사로 가족이나 친지가 회사를

만들어 참여한 이상한 정황이 드러났음에 있다.

 

 

그리고 입출금 내역 통장을 절대로 공개하지 않으며 조합원들에게 공개할 수 없다고 우기는 점 등...

조합 운영진에게 자금이 어떻게 쓰이는 지 장부나 서류를 요구하면, 마지못해 공개하는 내역을 보면

지출내역은 누가봐도 과하다 싶을 정도의 금액이 지출되고 있음이 염려되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우리(조합원)의 요구사항을 들어 줄 것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여러차례 방문하여 조합아파트의 주인으로서 요구한 사항을 들어주지 않는 조합사무실의 불투명한

운영을 수상하게 여기며 시청과 경찰서, 법원으로... 몇 달 전부터 호소하고 다녔으나 어느 곳에서도

우리의 답답함을 들어주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우리들은 마음을 모아 천막농성을 하기에 이르렀다. '세상에 나도 이럴 수 있구나~~'

먼저는 시청앞에서 시작했다. 그래도 관련 공무원들의 반응이 없었다.

여러차례 직접 방문하여 우리의 사정을 알렸음에도 감독기관인 시청의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공문을 띄웠느니 서류가 정상이라느니......" 등

조합사무실 편만 들고 실제로 달라진 게 없었다.

 

(법적 효력이 있는지 알아보니 조합장 이름과 날짜가 없어서 효력이 없는 문서라고 함)

 

감독기관이 이 모양이니 조합사무실 측에선 오히려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사무실에 방문하여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조합원에게 원하는 대답은 못하면서, 언성을 높이며 사업에 방해가 된다며

법적으로 효력이 없는 조합원 탈퇴 및 제명을 시켜버리는 식으로 대처하니 무척 난감하고 분통이

터진다.

이 문서로 시끄럽게 하는 조합원의 입막음을 시도해 놓고선 직인을 맘대로 사용한 직원을 나무라며

조합장은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우리들은

  "조합장 허락도 없이 직원이 맘대로 직인을 사용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니 구속하라."

며 맞섰고, 만약에 이 서류가 효력을 발휘한다면 조합원 각자 조합사무실에 찾아가서 언성을 높이며

따져서 조합운영진에서 볼때 눈에 가시가 되어 탈퇴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일 정도로 운영진의

불투명한 운영이 의심스럽다.

 

 

시청앞 시위를 며칠간 했음에도 담당공무원은 움직이지 않았고, 우리들은 주말을 이용하여 시내로

자리를 옮겼다. 그제서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공무원들이 비상이 걸린 듯 한꺼번에 몰려와

우리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요구사항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빠른 시일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요일이 바뀌고 며칠 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관계기관을 방문하였다. 테이블에 앉아 의견들이 오가는

시간을 가졌는데...... 참으로 답답했다.

돌아오는 대답이라고는 담당부서 과장인가 부장인가 하는 공무원은 부임한 지 2달 밖에 안되어서

내용을 모른다고 회피하고(사실 이 사람이 2달전에 부임했을 당시에 우리들은 시청에 방문하여

제발 우리의 간절한 요구에 귀를 좀 기울이고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주십사하고 간청하고 있을 때

옆에서 지켜봤던 담당과 공무원임), 그 아래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던 직원은 서류상에 별 문제가

없다고만 하니, 또 다시 원점으로 반복하는 설명만 되풀이 하고 있는 그야말로 탁상공론만 하는 꼴을

연출하고 있어 분통이 터질 지경으로 또 말이 달라져 우리를 당황시키는 공무원들로 인해 실망이 컸다.

 

 

 

우리의 사태를 알고 어느 방송국에서 나왔는지 촬영을 하고 인터뷰까지 해 갔으나, 이날 후 며칠이

지나도 기사를 보지 못했음은, 이 분들이 조합사무실에 들러 우리가 꾸린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비난을 들었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이 되고, 또한 취재라고 온 기자들끼리 주고받았던 내용인 즉,

 "조합아파트에 대한 문제가 전국에서 터져 나오는 데 왜 하필이면 조합아파트는 해가지고 원..."

 "그러게 말이야, 취재거리로 별 재미도 없는 걸..."

성의없는 태도의 기자들 대화내용과, 만약을 대비하여 나왔던 경찰관은 지켜보다가 졸고 있지를

않나~~~ 무지했던 서민들만 더 어리석음으로 인한 피해를 예측하며 서러움을 맛보았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사태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하여 투명한 운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운영을 원하고 있으나, 관계기관에서는 천하태평이라는 게 또 문제로 대두됨을 보고 

분통이 터져 개인 블로그에 그야말로 넋두리 삼아 현장의 모습을 올려본다.

 

몇달 전부터 아파트건축에 따른 관리감독 기관인 시청 건축과를 드나들면서 잘못된 조합사무실의 문제점을 조사해 줄 것을 몇차례 하소연 하였으나 서류만 들먹거리며 좀처럼 일의 진행을 보여주지 않았다.

답답했던 조합원들은 법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만나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또한 미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고선 거리로 나서게 된 것이다.

 

 

 

두어달 전부터 시장님과의 면담을 위해 신청서류를 접수해 둔 결과,

며칠 전, 아주 짧은 시간 면담이라고 이루어졌는 데

 "이거 오래된 일인데 아직 해결 안됐어요" 란 무관심으로 실망감을 주셨다.

 

 대외적 바쁜 일정으로 전기차 시승식에 나서시는 시장님,

시승식을 마치고 돌아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끝내 모습은 보이지 않으셨다.

 

반짝이는 전광판의 글씨가 무색하게 우리를 울린다.

"시민이 주인되는 행복도시"

 

 

 

 

20여년도 훨씬 전의 이야기가 되지만, 해마다 여름이면 생생하게 떠올려지는 추억이 있습니다.

거슬려 올라가 제가 20대 초반일 때, 여고동창생으로 맺은 모임의 친구 5명이 용감하게 우리들만의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그 당시 행로는 친구의 남친이 아닌, 친구의 친구가 사귀고 있다는 남친이 군복무중이라는 동해안으로...^^
젊은 여인들끼리 외박을 겸한 여행을 한다니 각자 부모님께 허락을 받기가 여간 힘든 시절이 아니었지만, 우리 다섯명의 칼날같은 별난 성격(?)을 아시는 부모님께서 흔쾌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보호자없이 떠나는 첫여행이었으므로 나름대로 보호장치를 한다는 것이, 군복무중인 남친에게 의지한다는 것이었다니... 참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어이없고 황당한 경우지만, 군인아저씨라면 우리를 지켜줄것이라는 신뢰감때문이었던 거 같습니다.
군인남친은 동해안 바닷가 초소에 근무하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 텐트를 치도록 도와주겠다는 것과, 혹시모를 위험(?)에서 보호도 받을수 있겠다는 판단을 우리 나름대로 했던 거 같습니다. 그럼 군복무중인 남자의 얼굴은 아느냐? 아뇨. 아무도 모르고 이름과 계급만 알고 찾아갔습니다. 한창 붐비는 8월초를 비껴 약간 한산한 때를 고른다고 골라 8월 중하순쯤에^^

그때만 해도 누가 승용차를 가질 여건도 아니었고, 무거운 베낭을 어깨에 나누어매고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강원도 모 동해안을 찾아갔습니다. 여친에게서 미리 연락을 받은 그 군인남친이 우리를 반겼고, 그들이 사용하는 방을 우리가 잠깐 빌려서 옷을 갈아입은 후 한산한(?) 바닷가에서 밥도 해먹고 바닷가에 들어가 놀기도 했습니다.
옛날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집수리하면서 대여섯권의 앨범이 사라지는 바람에 그때의 추억담이 담긴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 없음이 못내 아쉽습니다)

20대 초반의 싱그런 처자들이 친구의 친구 남친을 믿고 떠난 여행지? 장교도 아니었고, 현재 울아들처럼 그저 복무기간을 채우고 제대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인일 뿐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순진했고 지혜로운 선택으로 여긴 여행입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놀고 있으려니까 그 군인남친이 신호를 보냅니다
이제 모래사장에서 나와야할 시간이라고...
알고 보니 그곳 모래사장에는 민간인이 들어갈수 없는 곳이었고, 자신이 보초서는 시간이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머무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입니다. 그리고 밤을 맞아 우리일행은 군인들의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의 잠자리를 우리가 차지할수 없었기에 군인남친이 좋은 자리라고 일러준 육지로 옮겨 텐트를 쳤는데, 지금처럼 텐트촌으로 조성된 널직한 공간이 아니라 도로와 가까운 곳에 나무가 우거졌고 적당하게 빈 공간에 우리들만 있었습니다.
'여자 세명이 모이면 접시를 깬다'할 정도로 수다가 시끄러운데, 두명이 불어난 다섯명이었으니 오죽했겠습니까마는 우리외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깜깜한 밤공간의 자유를 맘껏 즐겼습니다.
그러다가... 친구중에 한명이 어떤 종교를 믿는데, 종교의식을 할 시간이 되었다면서 텐트밖을 나가 무슨 책을 펴놓고 주문을 외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조용해졌고, 밤에 글씨가 안보이니까 친구는 작은 손전등을 이용하여 불을 밝히고 그 의식을 계속하고 있던 중...
"손들엇!!!"
갑자기 우리 텐트밖에서 명령하는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텐트안의 우리는 영문도 모르고 우물쭈물거리고 있는데 텐트를 툭툭차면서
"손들고 나왓!!!"
아뿔사 군인아저씨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우리는 놀라서 손을 들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
"......"
"놀러 오신 숙녀분 같은데 민간인 맞습니까?"
"예."
"손 내려도 좋습니다. 그런데 불빛을 왜 동해쪽으로 비추었습니까?"
"......"
영문을 몰라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왜 불빛을 동해쪽으로 비추었는지 말해 보십시요."
군인아저씨는 자꾸만 다그치고...
"?"
불빛을 동쪽으로 비추었는지 남쪽으로 비추었는지 방향은 모르고, 단지 책을 보기 위한 불빛이었는데 군인아저씨는 방향을 강조하며 묻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저는 방향은 모르고 책을 보기 위해서 불을 비추었을 뿐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요즘은 반공이란 말이 사라졌지만, 우리의 학창시절에는 반공교육을 철저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쪽이나 서쪽의 바다를 이용하여 간첩이 나타났다는 뉴스도 접했던 시절이었으니 동해안에서 동쪽으로, 서해안에서 서쪽으로 불빛을 비추면 무슨 신호(?)로 여기며 간첩으로 오해받는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그같은 교육은 받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군인아저씨가 힘주어 주의를 줍니다.
"이곳에서 동해쪽으로 불빛을 비추시면 간첩으로 오해받는 거 몰랐습니까? 우리는 지금 간첩잡으러 왔습니다. 조심하십시요. 숙녀분들도 놀랐겠지만 우리도 무척 놀라서 출동한 것입니다."
그날밤 우리는 텐트안에서 제대로 잠을 청할수가 없었습니다.
'이곳에 간첩이 나타날 수도 있구나...'
막연했지만 이런 생각으로 두려움에 떨면서 동이 터자마자 우린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 군인남친에게 인사도 못하고... 그러나 그 군인남친은 동료를 통해서 우리가 간첩으로 오해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테지만, 우리일행을 자신이 아는 사람이라고 감히 밝힐 상황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동해안에 군복무중이셨던 분들 중에는 얼굴은 모르지만 우리일행을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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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0여년 후, 함께 여행갔던 친구들이 결혼하여 자녀를 데리고 온가족이 모여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 불빛사건을 상기하면서 바닷가에서는 작은불빛도 방향에 따라 오해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고 아이들에게 전수하며 추억합니다.



TAG 간첩, 경험, 군인, 긴장, 놀라, 동해안, 무모한, 바닷가, 방향, 보호자, 불빛, 서해안, 손전등, 수다, 신뢰, 야영, 여행, 오해, 조심, 종교, 주의, 추억, 출동, 친구, 텐트촌,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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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09.08.13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년전 강원도 해안이면..
    의심받을만 하죠..ㅎㅎ
    제주도도 그랬습니다^^
    잘보고갑니다..
    멋진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8.13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랬어요~~
    그당시만 해도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으니까요~

  3.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8.13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그런 황당한 사연이^^;
    하지만 일견 이해도 가네요.

  4. Sun'A 2009.08.1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만도 했겠네요~~ㅋㅋ
    잘 봤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5. 드래곤포토 2009.08.13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그랬지요....
    낙산해수욕장도 저녁 9시만 되면 해수욕객들 모래사장에 있지 못하게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 옛날 이야기 지요....

  6.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8.13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추억이 담긴 글 잘 보고 갑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gnathia BlogIcon 달려라꼴찌 2009.08.13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따금 총맞는 사람도 있었다는 소문도....ㄷㄷㄷ

  8.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8.13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밤에 몰래 소피를 보다 걸려서 엉덩이를 심하게 맞은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

  9.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 2009.08.13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찔했겠어요.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업하고 갑니다.

  10. Favicon of https://bicof.tistory.com BlogIcon 비코프BICOF 2009.08.13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진짜 그런 오해받는사연도있다니,
    그때얼마나 깜짝놀랬을까여?

    사연잘읽고갑니다.
    오늘 꼭 말복 몸보신 잘하세요^^

  11. Favicon of http://blog.daum.net/winpopup BlogIcon 팰콘 2009.08.13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하게도 지나면 추억이 되요~!

  12. Favicon of https://22st.net BlogIcon 둥이 아빠 2009.08.13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런 적이 있었어요,.. 아직 동해쪽은 철조망이 바닷가를 따라서 쳐있지요...

    밤에는 들어가기 어려워요.ㅎㅎ

  13. Favicon of https://boskim.tistory.com BlogIcon 털보작가 2009.08.13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명의 여간첩단이군요.
    간첩신고 했더라면 포상금도 푸짐하게 받았을건데~~ㅎㅎ

딸이 다니는 학교는 금년에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학생에게는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실시한다? 안한다? 하게 되면 무얼하는가? 어떻게 학생이 선생님을 평가하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평가할 수 있느냐? 또는 감정에 휘말리어 솔직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 등등...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이 일을 시범적이긴 하지만 결국 시도하게 된 취지는 ▶ 공교육 신뢰 제고라고 평가목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동료간의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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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이라는 기간안에 온라인설문조사를 끝내야하기에 실제방학으로 집에 머물면서 설문조사에 임하던 딸이
"어? 수업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있네. 이건 모순이야."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기에 들여다 보았더니,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평가를 하는 화면에는 몇명의 선생님 성함이 나열되어 있고, 아래와 같은 질문에 체크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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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과 사교육간의 격차로 말미암아 공교육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처방으로 교원평가를 실시하자! 하지말자!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결과, 제자와 학부모가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기에 이른 발칙한 환경이 되었음이 못내 씁쓸하며, 등떠밀려 시행하게 된 상황이라고는 하나 형식적인 것에 불과할 것이란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이유는,
* 대상이 현재 혹은 과거에 수업으로 만난 모든 선생님이 아니라 화면에 나타나 있는 몇명의 선생님으로 정해져 있음.
*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조사화면에 나타나 있는 선생님 중, 수업을 한번도 받아보지 않았던 선생님 등장.
* 꼭 동참하기를 독려하고 있지만 조사에 임하지 않을 학생이나 학부모가 있을 것임.

그리고 딸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낸 의견으로는 대부분의 평범한 선생님일 경우는 굳이 설문지에 성함을 올릴 이유가 없으며, 아이들이 지나치게 부당(인격, 실력)하다고 느끼는 몇몇 선생님의 처신에 대한 의견을 서술형식으로 받아 참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것과, 학부모가 해야할 '자녀의 학교생활만족도 조사'는 순전히 자녀의견에 기울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기에 굳이 조사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 동료간의 만족도 조사가, '교원평가'로 알려지면서 찬성과 반대의견으로 나뉘어서 분분했던 의견을 종합하여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한 노력의 표출로 보이긴 하지만... 이런 설문조사를 한다고 해서 학교교육에 무슨 큰 개혁바람이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보다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불평을 무마해 보고자 시행하는 척 해보는 형식에 지나지 않은 절차로 보이는 회의적인 생각이 저를 지배함이 잘못된 생각이기를 바라며 임했습니다.

학교에서 내세우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공교육의 장점으로 여기자면, 정말로 인성교육에 적합하지 않은 소수의 선생님으로 인해 다수의 선생님이 덤으로 욕먹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게 실어봅니다.
임용고시라는 평가를 거쳐서 선생님이 되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도무지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선생님이 계실 뿐만 아니라, 감정이 섞인 욕설과 폭력을 비일비재하게 일삼는 선생님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기에, 선생님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간의 의견인 것임을 제대로 참고하여 개선된 환경이 되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TAG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공교육, 교원평가, 기대, 만족도, 모순, 변화, 사교육, 선생님, 설문조사, 시범, 신뢰, 온라인, 자료, 자질, 평가, 학교, 학부모,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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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pssyyt BlogIcon 무터킨더 2009.07.22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있는 평가문항들을 보니
    제가 만일 교사였다면 당장 그만두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평가를 학생에게 받는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소신있게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결국은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아무리 불손하게 굴어도
    선생님은 눈치껏 행동하고 아이들 비위에 거슬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군요.
    참 서글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잠시 아이들은 가르쳐 본 경험에 의하면
    비뚤어진 아이들일수록 선생님에게 불만이 많더라고요.
    선생님을 미워하기도 하고...
    그 아이들이 과연 사리분별을 정확히 하고 평가서를 작성할까요?

    '우리 부모가 힘이 있는데 네가 나를 어쩌겠는냐는'
    쓰레기 같은 오만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부모,
    그 아이는 자라면 반드시 잘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부모가 배경이 아니라 학생들이 바로 힘을 가지게 되었네요.

    자식을 키우면서, 혹은 주변에 친척이나 지인들을 보면서
    그렇게 키우는 자식이 잘되는 것 못 보았습니다.
    뭐 썩은 정치를 학교에서 이미 충분히 연습하게 될 것 같아
    정치인이 된다면 몰라도 제대로된 인격형성에 문제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교사들 또한 저 평가지를 얼마나 무시하고 소신있게 학생들은 대할지 의문이고요.
    신자유주의 물결을 탄 시장경제 원리가 교실에 그대로 적용되겠군요.
    네가 주면 나도 주겠다는......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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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계명 요구에 얽매이지 말고 욕구를 찾아라
제2계명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창조적 대안을 개발하라
제3계명 상대방의 숨겨진 욕구를 자극하라
제4계명 윈윈 협상을 만들도록 노력하라
제5계명 숫자를 논하기 전에 객관적 기준부터 정하라
제6계명 합리적 논거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라
제7계명 배트나를 최대한 개선하고 활용하라
제8계명 좋은 인간관계를 협상의 토대로 삼아라
제9계명 질문하라, 질문하라, 질문하라
제10계명 NPT를 활용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마음의 울림이 얼마나 감동적이었으면 이럴 수도 있습니까^^
정말 부럽습니다. 천냥빚을 갚을 정도로 말을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저의 말에 기분나빠하지 않고 동조하는 사람으로 잠깐이라도 변화를 일으킨다면 정말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이 책을 열었습니다.

협상이라는 용어를, 사회생활에서의 비지니스나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맺음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사실은 거창하게 내세우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네 일상을 통한 모든 인간관계가 협상을 거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부모와 자식간, 주변 이웃관계, 친구, 이성간 사랑도...^^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어서 같은 생각, 혹은 비슷한 생각으로 변화시켜 좋은 관계를 맺고자하는 것도 이에 속하기에 말입니다.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사춘기 자녀랑 머리를 맞대고 자녀도 부모도 불만해소를 위해 합의점을 찾는 과정도 일테면 협상의 모습일 것입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면 협상이 이루어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서로 헤아릴 줄 알아야만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되어 그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보는 것도 중요한 일부분이 됩니다.

협상 잘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말 잘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이건 착각임을 책에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하여 충분히 좋은, 훌륭한 협상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이런 교육을 시키는 곳이 없습니다.
다만 영업활동을 하는 직장인을 위한 설득에 대한 교육정도는 얕게나마 실시하고 있는 정도... 국제무대에서 각 나라의 대표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감동주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게 되는지에 따른 훌륭한 협상가를 기르는 교육을 학창시절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 나라안의 우리끼리의 분쟁도 좀 줄어들련지.. 하는 기대감도^^
남북한 협상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FTA협상도 마찬가지...
전문협상가도 아닌데 담당자니까 무조건 역할을 맡아야하는 불안감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교육을 통하여 뜻을 잘 전달하는 사람,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읽는 사람, 필요한 서류를 잘 갖추는 사람, 등등으로 세분화되어 각자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무슨 일이건간에 중심이 되는 문제가 있고, 그 문제해결을 위한 세부내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뒷받침되는 분명한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논리적, 합리적, 창의성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팀을 이룬 협상이라면 반드시 맡아야할 분야도 각기 다를 것입니다.

협상은 힘과 말솜씨에 의존하는 기교가 아니다.
사람은 돈 외에도 명예롭고 싶고, 공평하고 싶고, 위험을 무릅쓰기 싫고, 인정받고 싶고, 출세하고 싶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좋은 협상가란 다양한 인간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것을 공략할 줄 아는 사람이다.

좋은 협상가란 '만들어지는 것'이다. 뛰어난 협상가란 한마디로 협상 준비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뜻한다. 협상의 원리를 이해하고 준비방법을 배우면 누구나 협상을 잘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협상의 10계명...
참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세부적인 설명과 예시로 이해가 쉽도록 간결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말을 잘한다는 재능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을 파악하는
기술을 익힌다면 누구나 말잘하는 사람이 될수 있음을 강조하며 용기를 주는 책으로, 논리적, 합리적으로 접근하여 상대방을 설득시켜 내 생각에 동조하도록 만들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은, 설득된 자가 졌다는 느낌? 설득한 사람이 이겼다?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에게 필요한 파트너가 되었다는 만족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매력적으로 여긴 부분은 '배트나(BATNA)를 개발하라'는 내용이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배트나란 '상대방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내놓을 최상의 대안이 있나, 없나'를 말하는 것으로, 협상상황에서는 최상의 대안을 짜고, 준비해서 내놓는 쪽이 원하는 것을 더 얻게 된다는 설명이 새롭게 와닿았습니다.
협상에서 의사소통중 자신의 감정도 다스려야 하고, 가지고 있는 배트나를 적당하게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며 상대방과 나의 처지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에서 각자의 센스가 나올것입니다.

이 책은 협상에는 과학적인 '원리'와 '법칙'이 있다는 것을 내세우며 그것을 잘 터득하여 당당하고 만족한 협상을 이룸으로써 검은 봉투의 비리, 로비가 사라지는 깨끗한 사회가 되리라는 희망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공부방을 하면서 자모와의 상담과정에서 저의 너무 솔직한 표현으로 인해 자모에게 지나친 기대감이나 혹은 실망감을 주는 것은 아닌가 늘 조심스런 마음을 어떻게 좀 조정할 수 있을까? 하는 바람을 담고 펼친 책이었는데... 제 경우 떠나가는자 잡지 않고, 오는자 막지않는 단순한 논리로는 굳이 이 책에 적용하여 생각할 것은 찾지 못했지만,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될 우리 아들과 딸에게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TAG 결과, 교육, 기술, 논리적, 독서후기, 리뷰, 만족, 배트나, 설득, 신뢰, 위드블로그, 준비, 지침서, , 합리적, 협상, 협상의 10계명,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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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ongstory.tistory.com BlogIcon x하루살이x 2009.07.06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한번은 읽어봐도 괜찮을 책이죠..ㅎㅎ 글 잘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wearcom.tistory.com BlogIcon wearcom 2009.07.06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토토님!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하하하.
    마지막 말씀인 아들 딸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것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3. 2009.07.07 0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2009.07.07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bada92.tistory.com BlogIcon 무릉도원 2009.07.07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협상과 타협을 잘해야 세상을 편히 살 수 있다고 누군가 이야기 하더군요....참 쉽고도 어려운 기술 같습니다...토토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6.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07.07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협과 협상의 기술... 살아가면서 정말 필요한 스킬이겠죠.
    연애든, 일이든, 인간관계에서까지..^^
    행복한 아침되세요^^

  7. Favicon of https://subright.tistory.com BlogIcon chul2 2009.07.10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매력적인 협상교육서였죠. ㅎㅎ 글 잘 읽고 갑니다. ^^

  8. Favicon of https://raymond.tistory.com BlogIcon 레이먼 2009.07.13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도 토토님과 같은 책을 읽은 모양입니다. 저는 항상 끝물에 리뷰를 달곤 하는데 토토님은 참 발빠르시네요. 하하

  9.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初夏) 2009.07.13 2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도 잘 지내시죠 ?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윗 글도 재미있게 잘 읽었구요. 제 글도 엮어놓습니다.
    네 저도 오랜만에 만나, 정말 잘 쓰여진,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책이었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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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MBC(월, 화) 오후 09:55~

직장생활 이야기가 아니고, 남편에게 불어닥친 바람(?)에 관한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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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해 간이 크진 사모님(은소현)이 달수선배 좋아했노라고 아내인 지애에게 고백하고 사라진 뒤에 부부는 갈등을 겪게 되고, 제가 겪은 갈등이 생각나 천지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따라 울었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아리송하게 마무리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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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일은 흔히 주변사람이 먼저 알고, 당사자(천지애/김남주)는 제일 나중에 알게 되는 황당함...
상대방을 너무 신뢰하면 숲은 안보이고 나무만 보는 시선이 되나 봅니다.
남이 먼저 눈치채고는
 '당사자에게 알려줄까? 말까?'
본의 아니게 고민시키는 요상시런 이런 사건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유부남인 줄 알고서도 덤비는(?), 그러니까 감정을 흔들었던 사람은 괜찮은데, 그 흔들림에 잠시라도 흔들렸던 사람이 더 혼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드라마상에서도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 사장아내인 은소현이 선배인 온달수에게 기대고 싶어서 먼저 접근했으며 감정을 노출시켰지만 그야말로 온달수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쓰다가 잠시 감정흔들림을 겪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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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천지애가 묻지요
 "솔직하게 다 말해."
저도 그랬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어."
온달수는 자신이 살짝 흔들렸던 감정까지도 아주 솔직하게 말하는 바람에 오히려 천지애를 더 화나게 했지만, 제남편은 절대로 아니라고 부정했습니다. 더구나 남편의 감정을 흔들었던 그녀랑 삼자대면한 자리에서 그녀는 솔직하게 고백하자고 눈물보이며 덤비는데, 울남편은 무슨소리하냐고 절대로 아니라고 말한후, 입을 다물었습니다.

진실이었는지 거짓이었는지 지금도 아리송한 사건입니다. 남편이 확실한 답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 일은 꼭 주변에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일어난다는 것을 직접 체험함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정말로 교훈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객지로 시집와서 무척 외로웠던 제가 처음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였던 연하의 친구로, 주말부부였던 그녀를 가엾게 여기고 무척 잘해줬었는데 감히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나중에 타인의 지적과 충고로 인해 제가 깨닫게 된 것은, 제가 울남편과 그녀를 소개시키고 연결해준 꼴이 되고 말았다는 것에 깊이 반성하고 제 잘못으로 돌리고 다 덮었던 사건입니다.
천지애도 그랬지요. 직장상사의 부인과 가깝게 지내라고 오히려 남편을 부추켰지요.

그리고 모든 아내들이 다 믿고 싶듯이(?) 세상의 다른 남편들이 다 바람을 피우고 불륜을 저지른다고 해도, 내남편만은 절대로 그럴리없다는 신뢰로 살아가고 있음 또한 똑같습니다.
그러니 배신감에 치를 떨수 밖에 없는 절망감,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험을 한 저로써는 천지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함께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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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염려하고 위로해주는 주변사람들의 심리도 참 요상합니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으로 여기는 적들이 있다는 것, 특히 천지애 주변인물을 보면서 지애가 참 많이 가여웠습니다.

제 경우는 천지애와 달랐습니다.
친한 친구는 다들 타지에 있었기에 알리도 없었고, 알리고 싶지도 않았고 혼자서 끙끙 앓았는데... 용케 저의 갈등을 눈치챈 몇분이, 울남편의 곧은 성품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부부 사이를 부럽게 여긴 그녀가 혼자서 꾸민 자작극에 불과하니 속지말라고 저를 다독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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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하지 못한 남편의 행동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아내의 심리...
저도 그런 심정이었지만 실제로 눈으로 본 것은 없었으나, 제 心證(심증)에 넘어온 그녀의 독기품은 고백이 저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바람에 알게 되었던 일로, 이런 일은 차라리 모르고 사는게 오히려 좋습니다.

남자들이란, 백이면 백. 몽땅 여자를 보호해야한다는...
그리고 여자가 접근해오면 매몰차게 뿌리치지 못하는 부성애? 의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에게 모성애가 있듯이 그런 감정을 제어한다는 것이 오히려 사람된 도리가 아니라는 모순성에 기대어 힘들었던 제 자신과의 싸움을 어렵사리 중단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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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믿었던 남편 온달수의 잠시 흔들렸던 감정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지애
그리고 지애옆에서 백수건달처럼 빙빙도는 태영이라는 남자(사장/허태준)의 정체에 대해선 전혀 관심없는 천지애...
위로한답시고 녹음실로 데려가 노래를 불러주면서 지애의 감정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태영의 마음을 엿보며 이런 마음을 천지애가 알게 되면 어떻게 할까?
시청자로써 궁금증을 만들어 보면서, 제가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을 때 이런 남자가 있었다면 나는 어땠을까? 상상해 보게 되더군요.
맞바람(?)으로 대처?
아니면 지금의 지애처럼 무관심?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남자가 없으니까요.ㅎㅎㅎ

흔들렸던 남편의 감정을 알고 충격받은 드라마상의 내조의 여왕 '천지애'는 앞으로 감정정리를 어떻게 할지...
그 아픔을 지혜롭게 잘 극복하기를 바라며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그동안 띄엄띄엄 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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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무릎까지 끓은 온달수의 모습이 원망스러우면서도 처량하게 보였습니다.
이미 끝낸 사모님의 감정처리처럼 남편을 더 이상 내몰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라본 제 생각은 범생이같은 이런 남자를 더 몰았다가는 점점 더 초라해 질 것 같은 안쓰러움 때문입니다.
울남편은 절대로 잘못했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미안하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울남편도 잠시였지만 온달수처럼 감정이 흔들렸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천지애처럼 남보다 훨씬 늦게서야 깨닫는 바람에 오히려 타인이 저를 안타깝게 여겼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됐지만^^

극중에 나온 초기증상
1. 어느 순간 핸드폰의 비밀번호가 걸려있다.
2. 갑자기 별 것도 아닌 일에 화를 곧 잘 낸다.
3. 어느 순간 연락도 없이 집에 늦게 귀가한다.
4. 그리고 뜬금없이 '미안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위와 같은 증상은 없었지만
 "가끔 나는 사랑은 두개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말을 들었던 거 같습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 이렇게 드라마로 비슷한 상황을 대하면서 제가 푸념삼아 그때의 일을 떠올리면 그제서야 우쨌던 미안하게 되었노라고 아주 간단하게 한마디 내비추므로써 결국엔 제가
  '아~  내남편도 감정이 흔들렸던 것을 늦긴 했어도 시인하는구나'
할 뿐...  그리고 저는 남편의 이런 사랑을 '애꾸눈사랑'이라고 표현하며, 제 감정을 안간힘 쓰면서 달랬습니다. 한쪽 눈이 아파서 잠시 안대를 했다가 완쾌되어 안대를 풀게 되었다는 뜻으로 말입니다.

그때는 참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절대로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정하는 데도 믿음이 한순간에 다 날아가는 경험을 하고는, 결혼해서 어려운 일을 겪을때마다 어떻게 극복했는데 남편이 이럴수가 있나 하는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 천지애의 넋두리처럼 주절주절 되뇌었던 시간이 있었으며, 또한 당분간 남편을 대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추스리려고 장문의 편지를 써놓고 사라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 밝혔지만... 친정엄마한테 가서 다른말은 하지 않고, 집에서 연락오면 안왔다고 해달라고 하고는 2박3일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 제 감정이 정리된 후에 그때 왜 갑자기 친정엄마한테 갔는지 말했더니 친정엄마 눈치 10단^^ 예감했지만 아무말 하지않던 제 심정을 헤아리고 함께 침묵했다더군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빠져 있으면 주변사람들이 아무리 남편의 불륜이나 바람에 대해서 눈치를 채라고 암시를 줘도 모르는 게 아내인가 봅니다. 천지애와 제 상황이 너무도 비슷해서 과거의 일을 들추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믿었던 남편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떠안게 된 당장의 감정으로는, 이혼을 생각하게 되지만...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그간의 삶에 대해 곰곰하게 반성하며, 되짚어보게 되는 계기를 맞아, 며느리로... 아내로... 엄마로... 살았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는 감사의 시간이 주어지더군요.
가정이란 울타리에 무조건적으로 다 올인했던 아줌마가 여자로 재탄생되는 계기를 만들었고, 평범한 일상에 길들여졌던 자기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자기愛에 대한 자각을 하면서 변신을 꾀하게 되더군요.
자신의 일을 만든다거나...
자신에게도 투자를 한다거나...
인생을 리모델링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ㅎㅎㅎ

망가진 자존심을 내세워 이혼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나, 남주기에는 정말로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남편이었기에 절대로 아니라는 남편의 말을 의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지하고 싶었던 저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 극복하였고, 현재 새콤달콤한 닭살부부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TAG TV, 갈등, 감사, 고백, 남편, 내조의 여왕, 드라마, 믿음, 바람, 반성, 부부, 불륜, 사랑, 사연, 솔직, 신뢰, 양봉순, 온달수, 위기, 위로, 은소현, 이혼, 자기애, 지혜, 천지애, 행복, 허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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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네요.. 2009.04.29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믿었던 사람일수록 배신당했을 때 마음이 더 쓰라릴 것 같아요.

  2. 양이 2009.04.29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멋진 이성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건 "그 누구"도 될 수 있을거 같아요. 나는 아닐꺼야 라고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면 장담 못 하는거죠. 그래서 그런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배제하지 못하고 결혼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누가 현명하게 대처하느냐"에 달린 거 같아요. 바로 님 처럼요. 저는 미혼이지만 좋은 정보 안고 갑니다.

  3. 빼꼼 2009.04.29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사람 사는게 다들 비슷하네요. ^^

  4. 쑥쑥 2009.04.29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지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잘 새겨듣게 됩니다;;

    드라마 보면서 누구에게나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대단하신분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5. 잘못은 내가 2009.04.29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힘든 일을 잘 극복하셨네요. 근데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제일 잘못이 크신듯..
    판단미스..외로운 여자와 괜찮은 유부남..?? 이웃과 사이 좋게 지내는건 좋은 일이지만 적당히 선은 필요할것 같아요. 원래 바람나는거 다 주변 사람들이랑 나더라구요, 암튼 인고의 결과로 잘 지내신다니 다행입니다.

  6. 달님 2009.04.29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예전에 남자친구의 전여친이 자기랑 바람난거 싸이월드 홈피로 찾아와서 저에게 쪽지로 다 폭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말 믿었던만큼 배신감은 만만치 않더군요.
    요즘 대세가 바람이니 다 그렇니 저쩌니 그래도 직접 본인이 겪어보지 않으면 그 기분 모릅니다.
    그래도 님은 다행이네요. 저같은 경우는 그 여친이 폭로한게 사실이였으므로 헤어졌는데...
    아직도 그때 받은 상처가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아있습니다.

  7. 날개 2009.04.29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천지애의 마음 골백번 이해하고 남습니다.
    저 또한 그런일이 있었기에..
    극중에 나온 초기 증상 4가지.. 저에겐 모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2년 지난 지금..
    아직도 어색하게 지내고 있어요.
    서로 마음을 풀지 못해서가 아니라
    믿음..신뢰..
    그게 무너졌거든요.
    2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남편이 늦게 온다거나 하면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제 남편도 남친에게 맞아서 피멍이 든 그녀를 상사 입장에서 보호하기 시작할때 부터 시작되었나 봅니다.

    서로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했지만
    아내보다 더 많은 통화와 문자들.. 심지어는 새벽에도 통화 했고요..
    그저 직장 스트레스 푸느라고 수다 떤거라고 하지만
    집에 오면 과묵해지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수다라니요...
    전 믿음과 신뢰도 그렇지만
    나에게 해주지 않았던 것들을 다른 여자에게 해주었다는것이 더욱 더 충격이었습니다.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로 목을 걸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아직도 핸드폰을 잠그고 있고,
    회사 얘기는 하지 않네요.

    글쓴님처럼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글쓴님처럼 인생의 리모델링의 기회는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허전하네요.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까요..

  8. 그냥..독립이 무서웠다고 하세요 2009.05.05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길어서 잔뜩 기대했지만....

    제 경험상 진단하건대,

    님 남편은 그 후배 아내와 아마도 넘지 않아야될 선까지 넘었을 가능성이 99.9999...%입니다.

    확실한 증거 2개 대죠.


    증거1)

    여자가 3자대면때 님 남편에게 울면서 "고백하자'고 했다죠?

    불륜녀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바로 불륜남 아내인데

    그 앞에서 그 정도였다면 말 다한겁니다.

    단순히 손만 잡고 차나 몇번 마시고 문자나 몇번 한 사이인데 불륜녀가 그럴 수가 없답니다. "절대로".

    그리고 아줌마시니 남자의 육체적 특성을 좀 아실텐데요.

    여자와 두번만 만나도 성적인 접촉을 하려고 안달해대는게 남자에요.


    증거2)

    솔직하게 말해보라는 님에게 남편은 절대 아무 일도 없었다고 부정했다죠?

    바로 그게 반어법이라는 거에요.

    내조의 여왕속 달수처럼 정말 손 잡은 거밖엔 없는, 불륜도 아니고 정말 어설펐던 수준이라면,

    달수처럼 무릎꿇고 솔직하게 다 말할 수 있어요. 나름(?) '잠은 안 잤다' 는 당당함은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미 잠자리까지 간 사이라면

    사람 심리상, 양심상 오히려 강한 부정을 하게 되어 있답니다. ㅎㅎ

    그리고....부연하자면, 님 남편은 그 당시 절대 미안하단 말도 안 했다죠?

    이 대목에서 평소 님 부부의 힘의 균형상태를 알 수 있군요.

    한참 모자란 여자가 나름 잘난 남자에게 빌붙어(?) 살면서 그 상태를 감지덕지해하는 꼴입니다.

    (제말이 가시처럼 찔러대도 이해 바람. 님네랑 똑같은 부부를 알고 있어서요...)

    이런 경우의 남편은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외도를 해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안 느낀답니다.

    왜? 평소에 '내가 한참 밑지는 결혼이다'라는 보상심리가 작용하거든요.



    위에 제가 아는 부부도 남들눈엔 '닭살부부'이고 남편이 아내에게 엄청 잘 하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그러나 실체는....? 제가 알기로 그 남편 20대후반~30대 초에 외도 1회했고

    그거 들켜 개망신 당한 후에 조용했을까요? 안 들키게 여러 여자들과 1회성으로 만나고 다녔답니다.

    그 생활을 8년간 하더니 나이 40세에 어느 얼빠진 처녀와 눈맞아서 장장 6년간 외도를 했죠. ㅎㅎ

    그 사람 주장은 본인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ㅋㅋ

    지금은 어떠냐구요? 그 버릇 어디 가겠습니까? 요즘에 인터넷 덕분에 마음만 먹으면 쉽잖아요.

    외도는 처음 저지르기가 어렵지, 그 다음엔 일사천리고 그 것도 중독성이 있어요.

    그 아슬아슬함이 오히려 감정을 더 부추기고 성욕도 증가시키죠.




    제가 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님 스스로 글에도 쓰셨지만) '남에게 주기 아까운 남편'이라서

    님 자신은 그런 굴욕적 상황을 알면서도 사과도 반성도 하지 않는 남자에게

    그냥 빌붙어 사는, 얼핏 '인내심 많고, 이해심 많은 착한 여자'로 포장되었으나

    사실은 독립할 자신이 없는 무능한 아줌씨라는 사실.



    글 마무리에 닭살부부로 산다....이 대목에서 님이 너무 가엷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한창 나중에 지나가는 말로 "미안했지"라고 했다는.....사과도 뭣도 아닌

    님 남편의 한마디에 감격해하며 그냥 세월로 묻어두고 가려는 님의 애씀에 울컥~해집니다.

    하지만 님 자신은 누구보다 잘 아실거에요.

    님 내면에 숨어있는 분노.....치유되지 못한채 암덩어리처럼 안고 가는 그 분노가

    언제든지 상황만 되면 터져나올 수 있음을.



    제가 당부하고 싶은건, 그걸 풀고 가시라는 겁니다.

    이혼 안 하고 살더라도 배신한 쪽이 속죄하는 의식을 치른 경우와

    그냥 구렁이 담 넘듯 스리슬쩍 묻어가는 경우와는 천지차이입니다.



    범죄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있죠?

    누가 평생 더 괴로운줄 아세요?

    우린 보통 그러죠. 죄 지은 놈은 두 다리 뻗고 못 잔다고. ㅋㅋㅋㅋ

    그 정도 죄인이라면 이미 죄인이 아닙니다.

    보통은요, 가해자 족이 더 마음편히 삽니다.

    피해자는 분해서 속이 썩어가죠. 평생.




    우리네 엄마 세대...그 위 할머니 세대 들이 왜 홧병이 많은줄 아세요?

    남편들의 배신행위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못 받고 바로 잡지도 못한채

    그냥저냥 평생을 빌붙어 살다보니 그렇게 된겁니다.

    아무리 말로는 " 남자는 다 그래" " 그놈이 그 놈이다" 위로하며 살아도

    자기 안의 분노는 가해자가 피눈물로 반성해오더라도 풀리지 않거든요. 그 상처는.



    글보니 님도 아마 나름 인생 리모델링 어쩌구 하시면서 애를 쓰시는데....

    당장 꼭 하셔야하는게 있어요. 순서가 틀렸다는 말입니다.


    님 남편과 1박 2일로 제주도나 남이섬에라도 여행을 가세요.

    그리고 미리 준비해간 편지를 님 남편에게 건네주고 혼자 읽어보라 하세요.
    (편지는....감정 빼고 1장분량 담담하게 쓰면 됨. 넌 날 배신했고, 난 분노했다. 넌 아무런 사과도 반성도 없이 지나왔다. 너의 사과를 받아야 내 영혼에 맺힌 한이 풀리겠다 등....아마 더 잘 쓰실듯.)

    물론 님은 다른 장소에 계셔야겠죠?

    (님 남편이 진심으로 반성이 된다면 님 앞에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 뺨을 원하는 만큼 때려주세요 " 라고 말하라고

    편지에 쓰세요. )

    님 남편이 " 뭐 하는 짓이야? 이제와서. 내가 사과했잖아! 그리고 내가 무슨 큰 죄를 졌냐?"

    이렇게 재미없게 나오면.....미안하지만, 님 남편은 님을 사랑하는게 아니고 그냥...

    애들 엄마가, 파출부가 , 필요할때 섹스할 수 있는 편한 잠자리 상대가 필요한 겁니다.



    " 좋은게 좋은거야"라며 그냥...덮어두고 가도 되는게 있고,

    결혼생활을 하더라도 바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죠.

    결혼생활도 그 기초는 남녀관계입니다.

    그리고 남녀관계의 핵심은 '性과 신뢰로 이루어진 사랑'이구요.

    그런데......그게 깨졌다면.......과연 얼마나 대단한 다른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피해자쪽은 속이 썩어문드러져서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상태인데요.



    인간관계는 철저히 상대적입니다.

    만만한 상대앞에서는 제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해도, 소심한 사람이라해도

    과감해지고 뻔뻔해질 수 있는게....그게 바로 인간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결혼생활을 계속 하시더라도 님 남편의 배신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과를 받고 가시기 바랄게요.

    님 내면은 이미 상처받아서 괴롭잖아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님 글을 보니 안타까워서 글 남깁니다.

    그리고.....여자 인생에서 남자는 선택사항이지 필수품은 아니더군요.

    자식은 필수사항입니다. ㅋ 친자든 입양이든.

    하지만 남자 인생에서 여자는 필수사항입니다. 그러니.....남편앞에서 당당하게 구시길.


    고양이에게 배워보세요.

    고양이는요 사랑을 구걸하지 않는답니다.

    남자뇌구조상 사냥본능이 있어요.

    힘들게 쟁취한 것에 대해서만 애지중지 아끼려드는....

    남자들이 말하는 소위,"편한 여자가 좋다"는 말에 너무 말려들지 마세요. ㅋ

    편한 여자= 만만한 여자 일 가능성이 많죠.

    편한 여자=절대 만만하지 않지만 날 이해해주는 여자......이렇게 되어야 하겠죠?

    • 지나 2009.05.05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에 이 댓글 쓴 사람, 진짜 무례하고 잔인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래로 읽어내려갈수록 진심으로 가슴에 와 닿네요. 후우...아직까지는 남자에게 배신당해 본 일은 없지만,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의 인생에 참고하겠습니다.

    • 진진 2009.05.06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움되는 댓글입니다...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예요~

    • 경험담 2009.05.10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분 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꼭 주의하세요 ㅜ_ㅜ
      저도 부끄럽지만 저의 아빠의 이야기인데요
      아빠는 제가 아는거 모르시지만...
      제가 알았으면 아빠도 어차피 저한테 체면차리실 것도 없으시니깐 정말 엄마랑 이혼하셨을 지도 모르죠ㅋㅎ
      전 정말 엄마가 다른 사람이 보고 온 걸 직접말해주어서 마음고생하시기 전에 엄마가 아빠가 약간 그런 경향이 있다고 했을 때 안믿었거든요??ㅋㅋ
      근데 정말 한 번 크게 걸리셨었습니다. 그것도 저보다 어린 노래방도우미 하는 여자애랑ㅋㅋ
      제가 정말 열받아서 그년이랑 전화도 했죠 -_-
      솔직히 저는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했습니다
      아빠가 꼴도 보기 싫어서요. 혼자서 많이 울고요.
      아직도 제가 배신당한 것 같아 눈물이 나네요
      우리 아빠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ㅋㅋ
      전 그 이후로 제 남자친구도 못 믿게 되었고 가끔씩은 그 일에 너무나 화가 납니다
      위에 뉴스 글 쓰신분도 남편분 너무 믿지 마세요
      제 친구 아빠도 바람을 피셔서 제 친구는 의절했거든요
      친구 말이 아빠가 정말 뻔뻔하더랍니다ㅋㅋ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 그러고..물증이 없으니깐
      그 말에 저도 동감해요
      울 아빠도 그동안 저한테 정말 깨끗한 척 하셨거든요??
      참... 저도 겉으로는 엄마를 위해 티 안내지만
      아직도 아빠가 정말 밉습니다. 좀 더럽게 느껴져요
      절대 믿지 마세요.
      저희 엄마도, 저랑 동생과 엄마의 미래를 위해서 참고 계십니다. 아빠한테 기회를 한 번 더 주셨죠.
      뭐.. 그 전에도 몇 번 그러셨던 것 같던데
      확실히 잡힌건 이번이었죠. 특히 술집여자들이랑 잘 그러신 것 같던데 매번 '불쌍한 여자여서..'란 식?
      그 땐 우리집도 가정형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그런 여자들 챙길 돈은 있으셨는지...
      울 엄마는 한 번도 바람같은거 피신 적도 없는데ㅋㅋ
      뭐.. 요즘 제가 물어보면
      엄마는 요즘 아빠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앞으로 또 모르는 일이죠
      그래서 저는 엄마한테 아빠 단속잘하라고 하죠
      외박하면 정말 화 많이 내라고..
      솔직히 아빠한테 욕하고 싶었습니다
      엄마한테 신뢰도 잃고 뭐하는 짓이냐고...
      아빠는 잠시 정신이 나갔었다고 했다더군요
      그게 말이 되나요??ㅋㅋ
      엄마한테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줬는데.
      저는 차라리 엄마도 바람을 피면 마음이 나을 것 같아요. 차라리 그게 나아요. 엄마만 깨끗한 것 보다.
      적어도 그럼 엄마도 즐기면서 살 수 있잖아요?
      벌써 그런 일이 생긴지 2년 정도 되어가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저는 정말 아빠를 믿고 좋아했는데...
      엄마도 그 동안 아빠 일 정말 많이 돕고 힘든 일 마다하지 않았는데 이런 식이었다니...
      그래서 저는 일단은 제가 성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아빠가 또 그러시면
      깨끗하게 이혼하시고 새출발하시라고 하려구요
      그래도 적어도 울 아빠는 미안하다하고 근신하시고 사죄하셨었습니다. 님의 경우는 남편이 부정만 하고 미안하다는 식의 말도 제대로 안했군요. 정말 뻔뻔하기 그지 없습니다.
      뭐.. 정말 큰 잘못도 용서해주면 상대방이 정말 뉘우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요
      대부분은 기회가 생기면 제 버릇 남 못주고 또 그런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사시는 동안은 단속 정말 잘하세요.
      전 법을 공부하고 있지만 제 남편이 그러면 저는 법이고 뭐고 없고 목따고 저도 자살하려고요...
      내조의 여왕에 온달수처럼 그래도 적극적으로 바람을 피지는 않는 사람은 솔직히 없습니다!!
      휴... 세상이 참 왜 이런지... 이럴거면 결혼을 하지를 말지...-_- 요즘 참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네요...

    • 제이제이 2009.05.19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분 얘기에 동감해요
      내조의 여왕 이제 끝나는데 뒷북일지 모르겠지만요

      처음에 내조의 여왕 검색으로 들어왔어요
      진짜 경험담을 쓰셔서 용기있다 이랬는데
      읽다보니 되도않는 이유로 자책을 하시는 게
      안쓰럽고 불쌍하다 이런 마음으로 글을 다 읽게 되네요
      이혼 안 하더라도 마음정리는 결국 자책으로 끝내고
      자기합리화 같다는 느낌

      이 분이 제가 할 말을 다해주셨어요
      괜찮은 유부남,
      닭살부부,
      좀 더 조심하고 조금 더 미워해도 괜찮았을듯

살면서 남의 돈 빌리지 않고 사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지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을 때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오늘날에 이르른 우리부부는 우리가 번 돈도 소중하지만, 남의 돈도 아주 소중하게 여깁니다.

우리부부는 한번도 남에게 많은 액수의 돈을 빌려본 적이 없습니다.
신혼때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절대로 내색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며 모으기에 힘썼기에 가까운 친지조차도 우리의 힘든 사정을 모르게 했습니다.
약간의 푼돈으로 금방 사용해야하는 데 통장에는 있고, 수중에는 없을 시에 빌려서 사용하고 금방 되돌려주는 정도는 했지만...
그래서인지 우리에게는 돈이 있는 것으로 남에게 인식되는가 봅니다.
때때로 돈빌려달라는 청을 듣게 되는데...

남편은 아주 신용이 좋은 친구거나 친지가 아니면 돈거래는 안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게 되는 경우는, 혹시라도 못받을 경우를 생각해서 못받아도 안아깝다는 수준의 사람과 금액이 건네집니다. 친지의 경우 못받은 경우도 있지만
『 돈잃고, 사람잃고...』
라는 어르신의 교훈이 유익함을 상기하면서도 제가 가끔씩 어기곤 합니다. 그리고 이내 후회하는 경험을 몇번 했습니다.
제가 최근에 한 벗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두어번 거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친구, 아주 급하게 빌려가는데 그것도 능력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무나 다급하게 몰아세우는 바람에 제가 혼란속에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무엇에 홀린 듯 돈을 내어주고는 되돌려 받아야하는 약속날짜를 어기는 통에 노심초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친구가 돈 빌려달라고 할 때 어떻게 대처합니까?
더구나 두어번의 거래로 신뢰할 수 없는 친구가 아주 급하게 필요로 할 때 말입니다.
말은, 서로 필요할 때 빌려주기도 하고 빌리기도 한다지만, 대부분의 경우 꼭 빌리는 사람이 빌리게 됨을 알수 있습니다.
돈거래에 있어서 우정을 앞세울 게 아니라, 차라리 자존심을 앞세워 웬만하면 서로 곤란한 상처를 남기는 돈거래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저의 바람과는 달리 이 친구는 가끔 저를 이용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존심 내세워야 할 그룹의 친구에게는 절대로 돈 빌려달라는 이야기를 못한다고 친구 스스로 저에게 고백하면서도 빌려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갑자기 목돈도 없는데 참 곤란했습니다.

힘겹게 넣는 적금과 보험으로 목돈이 없노라 했더니 이 친구曰
보험약관 대출받아서 좀 빌려달랍니다. 그 대출이자는 자신이 갚겠노라고...
얼마나 급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어안이 좀 벙벙한 가운데서도 난 한번도 해본 적이 없노라 했더니 전화 한통이면 바로 된다는 방법까지 가르쳐줬습니다.
급박한 사정으로 매달리는 바람에 긍정적인 대답을 하고, 그야말로 홀린 듯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화를 걸기 전에 남편과 상의를 해봐야하는 상황임을 잊고 있었다는 게 저의 실수였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대부분 남편이름으로 된 것이라 제가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생각할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고, 친구에게는 미안해졌습니다만 되짚어 보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왜 갑자기 목돈이 필요했나?
비자금으로 주식투자했다가 재미를 본 친구는, 남편이 아는 목돈을 상의도 없이 주식에 투자했고, 현재는 가격이 다운된 상태라 팔수없는 상황인데 꼼꼼한 남편이 그 돈을 챙기는 바람에 갑자기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낮에 있었던 이 일을 울남편에게 이야기했다가 저는 혼이 났습니다.
남편과 상의없이 주식투자한 친구의 위기(?)를 모면시키고자 긍정적인 대답을 하고 돈을 빌려주고자 했던 저의 우정은 가상하나, 저 또한 남편과 상의하지 않고 목돈을 빌려주고는 못받을까봐 노심초사하다가 행여나 그 친구처럼 위기를 맞았을지도 모를 처지... 친구는 다운된 주식으로 노심초사하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될것을 감추려고 노력한 친구의 좋지 않은 행동을 닮고 있다고 핀잔을 줬습니다.
일이백 단위도 아니고 거금을 감정에 치우쳐서 혼자서 결정하려고 했던 저는 반성하며 남편의 핀잔과 훈계를 진심으로 달게 받았습니다.

우리 부부 이렇게 매듭지었는데 저녁에 친구에게서 다급한 문자가 왔습니다.
울신랑을 직접 만나 돈빌려달라는 부탁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되돌아보면 그럴 처지가 아닌데 말입니다.
2년전 처음으로 저의 간청으로 울남편과 상의하여 남편통장에서 유류대금 결재를 앞두고 잠깐동안 급한 사정을 봐준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 당시 약속한 날짜에 입금 되지 않아 곤란을 겪었던 터라 울남편은 부정적인 입장이 된터...
그후에 친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또 한번의 간청이 있었고, 뿌리칠수 없었던 제가 융통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때도 역시 약속된 날짜와 한참 동떨어지는 바람에 믿음이 깨지긴 했습니다만 저도 모르게 또 홀렸던 것입니다.
큰 금액을... 남편 표현대로 통장에 없으면 그만인 것을...
친구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보험약관대출까지 받아 해주려고 했으니 참 어리석은 아내라며 못마땅하게 여기는 판국에, 친구가 직접 울남편을 만나겠다니... 너무나 황당해서 울남편을 만나 서로 곤란한 처지가 되지말고 차라리 남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어떠냐고 하고는 더 이상의 답을 멈췄습니다.

기분이 묘하면서 착잡하게 긴 여운을 남깁니다.
우정?
돈과 관련된 일방적인 태도로 우정을 가장한 느낌이 든다는 게 울남편의 판단으로 진실성이 없어보인다는 남편의 조언이 제 가슴을 답답하게 하면서 친구라고 다 친구가 아닌, 친구의 유형에 대해 재점검해 볼 것을 주문합니다.

자신의 곤란한 처지를 모면코자 저에게 약관대출까지 받아서 융통해 줄것을 간청한 친구로 인해 이 밤 몹시 뒤척입니다.

TAG 간청, 거래, 남편, 다급한, 대여, 대처, , 목돈, 반성, 방법, 비자금, 신뢰, 신용, 어리석은, 우정, 위기, 주식투자, 차용, 친구, 푼돈, 핀잔, 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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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8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9.04.18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의 부탁이니 참 애매한 것 같아요.
    빌려주자니, 보험약관 대출받아야하니...
    그렇다고 안빌려주자니 친구와의 의리가 있고...
    어렵습니다~

  3. Engineer 2009.05.08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참 따뜻하십니다..
    근데..
    분명한건..
    어머님께선..
    그 친구분의 '봉'인거 같네요.
    고민할것도 말것도없이..
    안빌려주면.. 또 누군가에게 빌릴겁니다.
    아시다시피 항상 빌려달란 사람만 빌려달라고 하지요..
    남에 돈도 내 돈인양 하는 무리들..

  4. 역시 2009.05.18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친구란 역시 남이란 생각이 드네요........

    님의 글을 보며 씁쓸한 마음 그지 없네요.

    하지만 저도 또 역시 님과같은 처지이면 그친구를 이해할수 없고 굉장히 어이 없을것같습니다.
    저도 사실 아직 어리지만 남에게 돈 빌리는것 싫어하고 나도 빌려주기 싫은데요.
    참우정이란게 너무 어쩔땐 별볼일없어 보입니다.
    내가 왠 만큼 삶을 유지못하면 하다못해 친구들과 밥먹고 술먹을 돈도 없다면
    그우정 유지할수 없잖아요.
    뭐 얻어먹는 것도 한두번이고 사주는쪽도 쟨뭐니하게 되죠. 아무리 오래되고 친한친구라고 해도요.
    하긴 가족간에도 형제간 결혼하고 각자 가정이 생기면 돈 주고 받을때 예민하기 마련인데
    친구는 당연하겠지요.

    옛날부터 느낀거지만 너무 씁쓸하네요

결혼한 아줌마들이 삶의 터전에서, 뜻이 맞는 동갑끼리 모여 아주 가끔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소녀적 감성을 불러오는 시간을 만들고자 뭉쳤는데...

이번달에 생일을 맞는 친구들이 음력으로는 2월, 양력으로는 3월인 이달에 공교롭게도 4명의 친구가 한꺼번에 생일을 맞는 특별한 해가 되었기에, 평년과는 좀 다른 생일파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리하여 생일을 좀 앞당기더라도 한꺼번에 모여서 축하파티를 하되, 남편에게 허락받은 외박으로 일상탈출을 꿈꾸며, 여인들은 가족. 특히 남편의 동의를 얻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고마우신 낭군님들~
따뜻한 배려와 신뢰로 다져진 부부임을 과시하면서 만장일치로 동의해주는 고마움을 맛보게 해주었고, 리조트가 있는 친구덕분에 약간은 사치스럽고 특별한 생일파티를 위한 1박으로 리조트행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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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승용차로 40~50분쯤 떨어진 거리에 조용하고 이쁜 리조트가 있습니다. E.S리조트라고^^
청풍호를 따라 달리는 굽어진 도로주변은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아주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변경관도 꽤 좋은 곳으로 알려져 예전에는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를 누리며 아무나 출입이 가능했던 곳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회원권이 없으면 입장이 안되는 엄격해진 시스템으로 바뀌어 조용한 곳으로 변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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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속에 빼꼼히 내민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리조트가 참 이색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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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고불한 길을 따라 언덕에 형성되어 있어, 오솔길삼아 산책하기에 참 좋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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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낙들의 하루 숙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난 집은 독립되어 있어서 참 편했습니다.
방해(?)받지 않고 밤새도록 수다로 수놓을 수 있었거든요.^^ (우리의 수다가 공해였을지도 모르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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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수다에서 잠깐 벗어나 호롯이 베란다에 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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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산과 호수가 분위기탓인지 왠지^^ 특별해보이는 낯선 경험으로 다가오며, 일상탈출을 꿈꾸는 아내를 이해하고 흔쾌히 응해준 남편에 대한 감사가 묻어났습니다.
우린 이렇게 약간의 호사를 누리고 다음날 오전에 귀가했습니다. 즐거웠던 만큼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것입니다.^^

TAG E.S리조트, 감사, 경관, 남편, 리조트, 배려, 사랑, 생일, 신뢰, 아내, 여인, 일상탈출, 행복, 회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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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7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09.03.07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9.03.08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진 곳으로 탈출을...
    애고 전 매일 탈출을 시도합니다...ㅎ
    아직 저리 멋진 곳은 가보질 못햇네요
    부럽습니다^^

  4. Favicon of https://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09.03.08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님 아주 멋진 일상 탈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진작에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 지금에야 들렸습니다.
    덕분에 블로그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