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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이

남선배로부터 고백받은 여후배가 실망한 이유 우리가 젊었던 시절에는, 남녀간의 선물교환이 그리 흔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서로 주고 받는 게 어색했을 뿐만 아니라, 받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을 느끼기도 했기에 결혼까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남자가 내미는 선물을 쉽게 받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젊은이들은 수시로 선물이 오가지요. 사귄지 며칠 며칠... 기념일은 각각의 커플에 따라 만들기 나름이구요. 청혼시 프로포즈는 여자에게 있어 일생의 추억으로 남기 때문에, 반드시 꼭 거쳐야만 하는 필수코스가 되어 남성들의 과제로 정착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요즘엔 관심있는 이성에게 교제하고픈 뜻을 밝히는 일명 '대시'할 때도 선물을 준비해야함은, 이번에 딸이 전한 이야기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캠퍼스에서 평소에 선후배(남자 선배, 여자 후배.. 더보기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통해 본 성의식의 세대차이 19세 금? 예고편보니까 별로 야한 것 같지도 않던데... 저도 제자도 의기투합된 영화, 이번에 수능을 마친 제자를 만나 함께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았습니다. '이그, 19세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네. 남편하고 봤더라면 더 잼날텐데...' 코믹하면서도 솔직하고 경쾌한 영화이긴 했으나, 스토리작가가 상상해낸 만화속 인물이 표현하는 섹스행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속으로 좀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는 커플관객들이 많았는데, 저는? 여제자 둘과 함께 ^^ "샘이 너희들 데리고 이런 영화나 보고... 나 이래도 되는거야?" "뭐 어때요. 우리가 괜찮은데..." "너희들 어쩌면 영화보다 더한 야동을 봤을 수도 있겠지... 샘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영화를 다 보고 나와 민망한 마음에 제가 먼저 말을 걸.. 더보기
세계5대 건강식품을 곁들인 던킨건강도넛 야심작 솔직히 말해서 우리고장에 던킨도넛 매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봄, 울집을 방문한 남편후배가 고등학생인 울딸에게 주는 선물로 내밀지 않았다면 저는 영~ 모르고 지냈을 지도 모를 도넛가게입니다. 그후 울딸의 고3 수능이벤트로 선물교환(수능100일 교환이벤트)이 있었을 때 다시금 각인되긴 했으나, 그다지 제 입맛에 맞는 도넛도 아니었기에 잊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는, 일단 가게가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눈에 안보였던 탓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시내중심지에 이 매장이 하나 더 들어섰다는 소문과 함께, 볼일이 있어 중심지에 나갈 때마다 자주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울딸이 좋아했지만 가게가 멀어서 외면했었는데... 가까운 곳에 매장이 생겼으니 가끔이라도.. 더보기
결혼축하곡으로 등장한 랩을 듣는 어르신과 젊은이의 반응 결혼식장에 축하연주로 등장하는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대개는 진지하면서도 우아한 클래식 악기연주나 혹은 발라드풍의 축하곡을 친구나 후배 혹은 꼬마제자들이 부르는 모습이었는데... 작년 어느 결혼식에서는 신부에게 바치는 축하곡으로 예복입은 신랑이 직접 춤까지 곁들이며 부르는 모습을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제 동참하게 된 결혼식장에서는 축하곡으로 랩이 등장하여 더 젊은 세대임을 느끼며 내용은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지만 메모지를 보면서 열심히 읊조리는 젊은이의 애쓰는 모습이 웃음을 주기에 끝나갈 무렵에 제가 쪼꿈 담았습니다. 랩을 듣는 어른들의 표정은 진지한데 비해, 젊은이들은 박수를 치면서 호응을 합니다. 우와 세대차이 확~ 느껴지는 장면.^^ 부모님께서 자녀를 혼인시킴을 알리는 자리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