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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 군인사망소식에 충격받은 초등생의 걱정 공부방 아이들 중에 초등생 저학년 아이가 연평도 폭격뉴스를 접한 다음날, 공부방에 오자마자 걱정스럽게 저에게 물었습니다. "샘~ 북한이 우리 군인아저씨를 죽였는데 알고 있어요?" "응. 넌 어떻게 알았니?" "텔레비전 보니까 나왔어요. 샘 우리 나라 전쟁나면 어떡해요?" "전쟁은 안날꺼야. 그런데 너 전쟁이 뭔줄 아니?" "군인들끼리 막 싸우는 거잖아요." 초등생 저학년인 아이가 '전쟁'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맞아. 자 이제 공부하자." "샘~ 대답해 주세요." "뭘?" "전쟁나면 어떡하는지..." "안나니까 걱정안해도 돼. 아빠 엄마한테는 물어봤니? 뭐라고 하셨어?" "아뇨. 안물어 봤어요." "그럼 아빠 엄마가 이야기하는 걸 들었니?" "아뇨." "그런데 왜 그래? 전쟁은 안난다니까." "만약에요.. 더보기
연평도 해병대 희생소식이 더 두려운 이유 오늘 오후 2시 30분경, 공부방 아이들이 잠깐 빈 시간에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보려고 TV를 켰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뜻하지 않은 긴급뉴스 속보를 봤거든요. 북한이 우리 나라 연평도를 향해 포탄을 사격했다는 것입니다. 연평해전과 천안함사태가 떠올려지면서 우리 아들같은 청년들의 희생이 안타까워 또 다시 코끝이 시큰해졌는데, 공부방 아이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시간에 우리 해병대 병사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는 소식은, 수업이 끝난 후에야 알게 된 후 나는 간이 오글라 들었습니다. 시댁쪽으로 시동생 장남이 해병대(일병)에 지원해서 군복무중이고, 친정동생 장녀가 해병대(하사후보생)에 지원해서 훈련중인 상황이라 혼란스러웠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그리고 손이 떨렸습니다. 해병대?.. 더보기
고려 도읍지 개성을 다녀온 듯한 간접경험 저와 함께하는 아이중에 지난 연휴때, 부모님을 따라 북한의 개성에 다녀온 아이가 있습니다. 개성에 있는 고려문화재를 하루만에 돌아보고 우리 나라로 돌아왔다는 게 신기한 느낌마저 든다는 저와는 다르게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휴일을 이용한 이런 기회가 있다는 정보를 몰랐던 제가 무척 부러워했더니 담아온 사진 몇장 건네주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제 블로그에 담아봅니다. 고려박물관(고려성균관) 이곳은 고려시대 최고의 국립교육기관으로 992년 국자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가 이후 성균관으로 개칭되었으나 조선시대의 성균관과 구분하기 위해 '고려 성균관'으로 부르고 있는 이곳은 1988년부터 고려시대 유물을 한데 모은 고려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랍니다. 박물관앞에 서있는 우람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는.. 더보기
결핵퇴치 자금모으는 크리스마스 씰의 디자인과 변화 해마다 학교에서 구입하는 크리스마스 씰, 금년에도 구입한 딸이 새삼스럽게 보라고 권합니다. 3년전부터 크리스마스 씰이 사용자의 편리를 고려하여 스티커형식으로 변하더니 금년에는 뒷면에 디자인도안에 관한 소개글과 더불어 크리스마스 씰에 대해 알리는 문구까지 자세하게 곁들어져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우리딸이 아닙니다. 저보고 블로그에 올리라며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여 온 씰을 내밉니다. 딸 덕분에 스쳐지나쳤던 씰의 변화를 한번 느껴볼까요^^ 1998년도 씰입니다. 도안의 디자인이 '캐릭터 스포츠 시리즈'로 엮어져 있습니다. 2000년도 디자인 제목은 '임금님 행차하셨네'입니다. 1795년 효심이 지극한 정조가 어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 능을 방문하는 모습을 담은 '화성행차도'라고 씌여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