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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

자녀의 대입전형을 위해 수상경력을 만들었던 지인의 솔직 토크 당신은 어떤 부모입니까?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랴... 세상의 모든 부모마음은 같다? 아닌 것 같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른 엄마로 인해, 저는 제 자녀에게 어쩌면 부모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는 미안한 마음마저 갖게도 되지만 이는 잠깐이고... 아무리 그래도 제가 지금 쓰고자 하는 글의 주인공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재작년의 일입니다. 지인의 자녀가 대입수시전형을 앞둔 고3일때, 수상경력의 잇점을 이용하여 대입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해보려는 방법으로, 상을 받을 수 있게 꾸민 사연을 들었습니다. 그 엄마는 자녀를 위한 좋은 방법으로 여기고 저에게 자랑삼아 이야기하면서 부모의 능력을 발휘함에 동조를 구했지만, 저는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실력도 되지 않는데 남의 그림으.. 더보기
엄친딸 사귀는 아들이 못마땅한 엄마의 한숨 엄친아는 '엄마 친구의 아들' 또는 '엄마친구아들'의 줄임말로 최근 대한민국에서 유행하는 용어이다. 특별하게 고정된 정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완벽한 존재'라는 공통된 속성을 포함하고 있다.(사전에 수록되어 있다니 놀랐음ㅋㅋㅋ) 엄친딸: 엄마친구딸의 줄임말 제 또래의 이웃으로 친한 엄마의 한숨섞인 아니 거의 울먹이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아들 딸이고, 그녀는 딸 아들을 둔 엄마로 큰애는 나이가 같고, 작은애는 그녀의 아들이 우리딸(여고2)보다 한살 위로 대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녀의 아들이야기입니다. 만나서 이야기해야할 상황인데 시간절약을 위해 전화를 이용했건만 통화시간이 꽤 길었던 내용을 요약하면, 아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했답니다. 아들 생애 처음으로 돈을 벌었으니 부모님을 위해서 .. 더보기
군입대를 앞두고 드러내는 아들과 어미의 마음 대학교 2학년 우리아들, 금년 12월 11일자 입영통지서를 받았답니다. 이메일로...아들의 계획으로는 2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 중인 1, 2월쯤에 입대하고 싶었다는데 느긋한 성격상 병무청 홈피에 들락거리는 것을 게을리한 아들에게 고를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 1학년을 마치고, 혹은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거의 군입대를 한 상황인지라 더 늦어지면 안될 것 같다며 12월 일정에 차질을 감수하고서 입대를 결심했나 봅니다. 어차피 다녀와야 할 곳... 뭐그리 크게 변할 것도 없는데 하루라도 빨리 다녀오기를 바랐건만... 아들의 생각은 우리하고 많이 달랐습니다. 어릴 적에는 무조건 가야하는 곳이며, 또한 어른들이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강해진다'는 말의 뜻을 알아듣지도 못하는 시절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