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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쫓겨난 선생님,
학원에서 아이를 가르친다니...

성추행과 성폭력으로 이어지는 성범죄는 언제, 어디서, 어떤식으로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두려운 것입니다. 당하는 사람에게 남는 고통의 상처는 정신적이던 육체적이던 그리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치유되기 힘들기에 성폭력 범죄자는 엄벌에 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반복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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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함께 올라온 뉴스

성추행에 대한 일이 끊이지 않고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어린이, 어른을 막론하고)을 위협하고 있음을 접하게 됩니다.
몇년전, 한나라당 모의원이 성추행사건으로 곤욕을 치렀으니 정계는 좀 깨끗해졌나 싶더니, 몇달전에는 민노당에서 사건 발생... 그리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또 이런저런 소식을 접하던 중, 같은날 신문한쪽에 "性범죄 전과없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학원강사 자격을 읽으며 어떤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제자의 성적이 떨어진 것을 염려한 선생님께서 상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학생은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상담을 받으려고 선생님이 계신 교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단둘만의 공간을 이용하여 갑자기 돌변한 선생님의 충동적인 행동으로 말미암아 심한 충격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는 용기내어(?) 고발했습니다.

요즘의 사회분위기는 피해자가 예전에 비해서는 신고하는 분위기로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망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피해자로써 선생님의 행동을 고발로 드러내기 전, 참으려고 했던 과정에서 선생님의 진실된 사과보다는 은폐의혹이 먼저 발생했고, 분노한 학부모측에서 선생님의 처벌을 원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선생님이 충동적으로 실수했다는 이와 비슷한 일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또 다른 몇명의 피해자가 증인으로 나타남을 보고 경악했던 사건입니다.

제자가, 그리고 학부모가, 성적을 관리하는 선생님을 고발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혼자만의 가슴앓이로 상처를 달래던 피해자의 하염없는 눈물이 참으로 가여웠습니다.
이후, 선생님은 교사로써의 자격이 박탈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정적으로도 순탄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났으며 학원강사가 되었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증명서에 나타나는 전과기록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 없지만, 양심상으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TAG 교사, 교육, 박탈, 반복, 선생님, 성범죄전과, 성추행, 양심, 자격, 제자, 증명서, 직장, 피해자, 학교, 학원, 학원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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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9.03.15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고 어쩌다가 나라 꼴이
    이리 되어가는 것인지
    그동안 도덕이 강조되는 나라에서
    이젠 형편없는 성범죄국가가 되었다니...
    세상 참 더럽게 변했다는 생각입니다

  2.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03.16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한심한 교육현장의 실상이로군요

  3. Favicon of https://106bong.tistory.com BlogIcon Bong G. 2009.03.16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지금 총체적인 교육부재의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고 있습니다.

  4. 2009.03.16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꽃피는 춘삼월을 맞은 교정에는 신입생들의 호기심어린 눈빛과 발걸음이 재학생속에 보태져서 활기찬 학교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국,공립? 아니 환경에 따라서는 오히려 사립쪽을 더 선망하는 초.중.고등학교와는 달리, 지방에 위치한 대학교는 인기있는 수도권내 대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말못할 고민이 숨은 가운데 새학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방 사립대 교수를 남편으로 둔 고향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대학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그 수를 감당하려고 대학수를 늘렸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정말 까마득한 옛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요즘엔 오히려 정원미달로 말미암아 재정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는데,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아주 심각하답니다.
학생 인구도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현실인데다가 진학하는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으로 인해, 지방의 많은 대학들이 모집정원의 80%를 채우지 못하면 재정위기를 맞게 된다는데... 이를 극복코자 학교에서는 인기없는(?)과를 퇴출시키게 된답니다. 이를 경우, 교수도 자연스럽게 퇴출위기를 맞기에 연구보다는 학생유치가 더 시급한 사정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고3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시작되는 홍보활동에 참여하여 학생유치를 위해 전국을 돌면서 온 힘을 쏟게 된답니다. 분명 의무는 아닌데, 의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으로 교수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갑자기 목이 메였습니다. 어렵사리 교수가 되었음을 알기에...

예전에는 대학교 홍보활동은 재학생들 몫으로 각 고등학교를 돌면서 자신의 학교를 홍보(인기있는 대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하며 신입생지원이 많기를 기대했다는데... 언젠가부터 수능이 끝난 고3학생들에게 자신의 학교로 오라는 뜻을 비추면서 홍보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재학생이 아닌 교수몫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고3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명함을 내밀면서 홍보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회를 찾아다니면서 내미는 명함이 수백장?에 이른다니... 대학교 홍보사원 못지않은... 물품을 파는 것도 아니면서 세일즈맨 같은 기분마저 느끼게 되는 처량한 신세에 한숨을 짓게 된답니다.

뭐 그렇다고 지방 사립대 교수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구요...
인기과, 비인기과에 따라 교수에 대한 예우는 물론 다르겠지요.
그리고 학생들 지원이 많은 유명한 사립대학교에 재직중인 교수는 알지 못할 일이구요.
또한 지방이라고 하더라도 국.공립대 교수는 그나마도 덜하구요. 경제적 여건상 수도권내 사립대로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지방의 국공립대를 선호하니까요.

지방에서 정원미달 사태를 맞아 재정위기를 맞게 되는 대학교에서는 학생들 간 벌어지는 입시경쟁이 아니라, 교수들 간 학생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는 말을 들으며 적잖이 놀랐으며, 이어 대학에 올 실력도 안되는 학생도 정원수를 채우는 현상이라 대학교육의 질도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니... 지방 사립대 교수가 받아들이는 이 어쩔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게 와 닿았습니다.
정원미달로 재임용에 탈락되는 고용불안을 떨쳐보고자 연구는 뒷전으로 밀리고, 학생유치에 더 관심을 쏟아야하는 처지가 되어버린 교수, 학자로써의 본분보다는 학생모집이 더 우선이 된 참담함을 겪는답니다.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지만 권한을 가진 재단이사장한테 행여라도 미운 털이 박히면 정원 미달 학과로 발령내고 그 학과의 신입생 숫자가 웬만큼 차지 않으면 퇴출시키는 부당한 사례도 있다니... 힘없는 자로써 그저 끙끙 가슴앓이를 앓는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급여에서도 많은 차이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인기있는 명문사립대 교수를 '귀족교수'라고 칭하는 걸로 봐서...

재단에서는 교수 처우를 개선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보다는, 건물의 외관이나 인테리어를 개선해 학생 유치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보면서도 개선을 요구하지 못하는 교수... 승진이나 재임용을 하려면 학교 당국과 갈등을 절대로 빚어서는 안된다며 한숨을 짓습니다.

중.고등학교 교사 아내보다도 못한 자신의 처지가 비참하게 여겨진 어떤 교수는 우울증까지 앓기도 한답니다.
유학가서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그에 상응한 보답을 하지 못하는 자식으로써, 남편으로써, 부모님께도 아내에게도 면목이 없는 자신의 처지를 부끄럽게 여기면서도 재임용에서 탈락될까봐서 노심초사하는 어느 지방사립대 교수의 한숨섞인 실상을 옮기는 제 마음도 무겁습니다.

TAG 고등학교, 고용불안, 교사, 교육, 국공립대, 대학교, 대학교수, 세일즈맨, 스트레스, 연구, 이사장, 재임용, 재정, 지방사립대, 직장, 학교, 학생, 학생유치,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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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09.03.10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보고 와서 잘 읽고 갑니다 ^-^
    제 여자친구가 교수가 되려고 열심히 공부 하고 있는데..
    한번 읽어 보라고 권유해야겠어요^^

  2.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9.03.10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수라고 좋은 것ㅂ만도 아니구만요
    학생유치한다고 저 한테도 몇 분이 와서
    학생들좀 보내달라고 하시드만
    그럴만 하네요.
    날 좋습니다^^

  3. Favicon of https://java.ihoney.pe.kr BlogIcon 허니몬 2009.03.11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문제도 있지만... 이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학생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또한...
    교수진들마저도 학생유치를 위해서 나서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제는 학생 수에 비해서 대학교의 숫자가 과도하게 많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과정(학생수가 줄어들고 유지능력이 떨어지는 지방사립대가 정리되는)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은 스스로 경제적인 자립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지 않고, 대부분 학생들의 등록금에 그 비중을 크게 두고 있는 탓에 매년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등록금 상승률을 가져오면서 가정 경제에 큰 무리를 가하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줄어드는 출산율 -> 아동 인구 감소 -> 대학 진학 인구 감소'

    의 연쇄적인 효과가 곧 나타나게 될 겁니다. 지금도 그런 조짐이 조금씩 보입니다. 일부 지방대학에서는 '정원미달'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이에 대해서... 정부는 과연 어떻게 나설지 궁금해지는군요. ^^;

  4. 'ㅅ' 2009.03.14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나름대로 열심히해서 그자리까지 가셨겠지만.

    지방사립대 교수는 그 학교 등록하는 애들수준만큼이나 대단한 위치가 아닙니다.

    "제대로된"교수씩이나 되는 인물이려면 그정도 선구안도 있어야죠.

  5. 조커페이스 2009.12.17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정원미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서 일하는 교수가 아니더라도 교수직이라는 게 솔직히 힘든 직업이죠. 출근해서 학교에 있는 동안은 강의하고, 위원회 참가하면서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는 남은 시간에 열심히 연구해야 되죠. 테뉴어를 못 받으면 짤리는 거니까요. 그렇게 짤리면 받아줄 때도 없고. 남들은 다 안정적인 직장 얻어서 결혼하고 애기낳고 하는 동안 나는 어렵게 포닥생활로 보내면서 얻은 이 교수라는 직업이 이런 거였나 하면서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이 문제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의 문제구요. 안정적이지 않은 직장, 들인 노력의 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 가족부양의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