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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서울 북촌 8경을 찾아 헤맨 볼거리 넘치는 골목길 관광 지난 주말, 서울에서 치뤄진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오후 5시 예식인 점을 감안하여 한양으로 출타하게 된 촌아낙은 일찌감치 상경하여 맘에 두고 있었던 북촌을 관광하였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은 조선시대 벼슬하던 양반들이 터를 이룬 거주지로, 한옥이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적으로 서울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명당으로, 북쪽으로 백악산과 삼청공원이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는 남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면이 아름다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될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도성의 중심에 놓여 있어 권문세가들의 주거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한옥의 운치와 역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음으로서 아름다운 점과,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부르고.. 더보기
흉가로 알려지며 담력테스트장이 된 '늘봄갈비' 시골마을의 작은 2차선 도로옆에 2층으로 지어진 식당이 하나 들어섰습니다. 우리부부는 이곳을 지나치며 "뭐 이런 곳에 장사가 되나?" 하고 의문만 품었을 뿐, 한번도 식사를 해본 적이 없었던 '늘봄갈비', 그리고 기억에서 잊혀졌는데...... 어느해 이곳을 지나다 보니 텅빈 식당은 흉하게 변해있었고, 2002년 쯤엔가? 2004년 쯤엔가? 방송을 타면서 이곳은 귀신의 집인양?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귀신이 산다? 안산다?를 논하며 온갖 소문이 돌았던 탓이죠. 위치는 충북 제천시 봉양면 명도리 우리 고장에 있지만 정작 고장의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던 곳으로, '왜 저렇게 흉하게 변하도록 시에서 그냥 방치하는걸까?' 오히려 불만을 표했던 곳이, 방송의 힘을 받아 유명해지는 바람에 웃음을 짓게 되는 곳이자.. 더보기
카지노 구경갔다가 출입금지 당한 일행 강원도 태백과 더불어 정선의 사북, 고한 지역은 탄광지대였습니다. 하지만 석탄의 수요가 줄고 폐광이 되면서, 정부가 지역사회 활성화 방안으로 정선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허용하였습니다. 몇년전, 이 소식이 들리고 우리고장에서 그리 멀지않다는 핑계로 한때는 이곳에서 관광차원으로 단체로 많이 다녀오는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멋지게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산속에 둘러싸인 이 건물은 강원랜드호텔로, 1층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가 있는데 멀리서 보면 동화책에 나오는 궁궐처럼 아주 웅장할 뿐만 아니라 화려함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낮에는 햇볕을 받아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밤에는 전기힘을 빌어 또 다른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건물을 멀리서 보며 지나칠 때마다, 카지노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꼭 한.. 더보기
풍수지리학상 계획적으로 건설된 조선의 신도시 '화성' 벼르고 벼르다가 마침내 가보게 된 화성!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여유롭게 둘러보려고 했건만... 수원에서 운행되는 시티투어버스는 서울이나 부산과는 달리 오전, 오후 각 한대씩 운행하며 타고 간 사람이 다함께 움직여야하는 시간제한이 있어서 제가 보고자했던 성문을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화성』하면 정조가 불운의 생을 살다간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며 그 당시에 심각했던 당쟁근절과 강력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뜻을 담아 지은 성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행을 통하여 가이드의 설명에 의해 추가로 더 알게 된 것은 요즘말로 표현하면 조선시대 한양근처의 신도시같은 개념으로 계획적으로 건설되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정조가 낳은 아이가 불운함을 한탄하며 풍수지리설에 의해서. ◀ 첨 듣는.. 더보기
여유로운 남편과 서두르는 아내의 관점 부산행 2박 3일이긴 했으나 돌아오던 날의 기차표를 좀 이른 시간으로 예매하는 바람에 반나절을 이용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 남기고 집에 들어서는 우리모녀를 향해 남편이 "우리딸 고생 많았지^^" 하고 딸에게 먼저 안부를 합니다. "예, 엄청 힘들었어요. 하지만 많은 것을 보았어요." "여보, 딸이 그렇게 안쓰러워? 그래도 나 덕분에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많이 봤잖아^^" "안봐도 환하다. 엄청 서두르며 이리저리 다녔겠지. 딸아 아빠말이 맞지?" "예, 엄마덕분에 많이 걸었어요. 지난번 서울갔을 때 보다 더 많이 걸어 힘들었지만 짜증부리지 않고 잘 따라 다녔어요. 엄마 맞죠?" "그래, 우리딸 무척 잘 걷더구나^^ 고마웠어." 남편이 딸한테 하는 안부의 속뜻을 저는 압니다.ㅋㅋㅋ 작년 5월에 모처럼의 시간.. 더보기
서호에 떠있는 다양한 배와 특식 '동파육'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중국을 상징이라도 하는 듯, 다양한 모습의 배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항저우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해서 이름 붙여진 서호는 면적 5.6㎢, 둘레 15.5㎞로 중국의 호수치고는 별로 크지 않다. 그럼에도 서호가 중국 제일의 명승지로 꼽히는 것은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 시를 읊을 만큼 풍치가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서호는 월나라 임금 구천(九踐)이 오나라 임금 부차(夫差)에게 바친 미녀 서시(西施)를 기념하여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여러척의 나룻배뒤로 보이는 용머리배 서호는 꽤 넓은 호수였습니다. 이 배도 특이하군요. 멀리뵈는 저 다리위를 걷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배에서 내려 걸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꿀떡같았지만 단체관광에서 허락되지 않는 부분이지요. 유.. 더보기
먼훗날, '개방형화장실'도 명물이 되지 않을까^^ 지난달에 친구들과 중국에 갈 계획을 잡아두었다고 하니까,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결같이 공통적으로 걱정해 줬던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화장실'문제였으며, 저 또한 같은 문제로 나름대로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기도 하겠지만 대체로 널리 알려져 있는 소문대로 중국의 공중화장실은 문이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볼일보는 일이 남에게 보여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아니 할 수가 없었는데... "너무 걱정마세요. 호텔엔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러면서도 화장실에 대한 염려를 해주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중국을 처음가는 우리들을 놀리는 재미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중국의 전통적인 공중화장실은 개방형화장실로 되어 있으니까 다소 불편하더라도 볼일을 미루지 말고 화장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