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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인,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아내의 모든 것, 아이가 없는 결혼 7년차 부부의 이야기로, 남편 두현(이선균)이 아내 정인(임수정)의 잔소리와 불평에 찌들려 이혼을 목적으로 아내를 바람 피우게 하겠다는 설정의 코믹영화다. 현실성이 떨어진 억지설정과 과장된 면이 거북하게 다가와 솔직히 나는 영화에 몰입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식상해진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 조심스레 추천해 볼만 하다. 솔직함을 무기로 쉴새없이 떠드는 아내, 정인 기상한 남편이 화장실에서 볼일보는 상황에서도 쥬스와 생즙을 기어이 마시게 하고야 마는 아내이자, 불편해하는 남편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아내 정인을 보는 것은, 같은 여자인 나도 질릴 지경이었다. 자녀가 없는 전업주부이기에 그녀의 안테나가 오직.. 더보기
오작교 형제들, 결혼을 가볍게 여기는 이기적인 여인들 황태범(류수영)의 옛연인이었던 한혜령(김해인)이 연락도 없이 결근을 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걱정을 하고 있을 때, 태범은 혜령이가 아파트 앞에 쓰러져 있다는 경비아저씨의 전화를 받고 달려갑니다. 태범이 직접 가지 말고 회사에 알려 다른 사람이 가보도록 조치를 취했어야 했건만, 태범이 직접 혜령의 집을 찾았다가 차수영(최정원)과 마주치게 되고, 이혼을 생각하고 있던 수영은 절망하며 태범에게 집을 떠날 것을 요구합니다. 태범과 수영커플은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가 아닙니다. 이는 수영 자신이 너무나 잘 알면서도 태범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묻습니다. "태범씨 나 사랑해?" "......" 태범은 옛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준비가 안된 사람이었기에 대답을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게.. 더보기
신기생뎐, 자식 내세워 재산한몫 챙기려는 엄마유형 드라마 '신기생뎐'을 보다가 단사란의 계모인 지화자여사의 과장된 웃음이 얼굴에 퍼질라치면, 저는 잠깐이나마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언젠가부터 그녀의 과장된 미소는 제 피부에 소름을 돋게 했고, 짜증까지 동반시키기 때문에 피하게 되더군요. 종영시기가 가까워진 '신기생뎐'을 통해, 사란의 계모역할을 맡아 이중성을 리얼하게 잘 드러내고 있는 지화자여사를 보면서, 비록 드라마이긴 하지만 엄마의 속셈이 다양하게 드러남을 짚어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스스로에게 반문합니다. '나는 어떤 엄마인가?' 자식이 잘되면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평범한 엄마가 아닌, 자식 내세워 재산을 한몫 챙기려는 세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l. 빚쟁이 같은 계모, 지화자여사 지.. 더보기
생뚱맞아 감정이입을 방해하는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전라의 몸으로 목욕탕에서, 혹은 꾀죄죄한 모습으로 미용실에 앉아 파마롤을 감고 앉았을 때...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나누면서도 속으로는 무안해지는 접니다. 그래서 드라마 '내거해(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여주인공 공아정(윤은혜)이 미용실에서 파마롤을 감고 앉아 있을 때, 생각하기도 싫은 유소란(홍수현) 부부가 나타남을 보고, 숨고 싶었을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 더구나 소란은, 아정이가 비록 고백은 못했지만 선배 천재범(류승수)을 사랑함을 빤히 알면서 아정의 사랑을 방해하고자 천재범과 결혼을 한 것 같고, 아정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말이 친구지 사실은 친구하고 싶지 않은 소란이건만, 먼저 아는 척을 하며 남편을 불러 다정하게 굴면서 아정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결혼은 했느냐, 아직 못.. 더보기
결혼 후 처음으로 친정식구와 함께 한 여행 결혼 후 처음으로 친정동생 내외와 친정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하루였지만요. 예상도 못했던 뜻밖의 시간이 갑자기 주어져, 미처 오빠내외까지 챙길 여유가 없어 마음 한구석이 미안함으로 찝찝했지만 감행한 여행이었지요. 나홀로 친정엄마를 모신 짧은 여유는 있었지만, 남동생 내외까지 함께 떠나 본 여행은 처음 있는 일이라 약간 흥분되면서도 짠한 생각이 언뜻언뜻 찾아들어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저녁에 저 홀로 동생집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일찍, 동생의 승용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친정엄마, 동생내외, 늦둥이조카와 함께. "기름값만 네가 부담해라. 오늘 경비는 누나가 쏠게." "누나 덕 좀 보겠네^^ 고마우이." 지난 1월에 모녀 3대(친정엄마+저+제딸)가 다녀왔던 부곡.. 더보기
파타야 해변에서 장미꽃 프로포즈받고 감동한 아내들 이번 해외여행을 함께 했던 동행인의 구성원은, 결혼생활 최소 15년~26년차 부부로 맺어진 6쌍의 남편 동료로 이루어져, 최소인원 15인이 되지 않아 한국인 가이드 경비부담을 감수하긴 했어도 낯선 사람이 없어서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센스가 지나쳐(?) 거북한 점이 다소 있긴 했으나, 부부여행을 통해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 한국인 가이드의 이벤트로 말미암아 뜻밖의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호텔에서는 공연이 이어지고, 도로와 해변가에서는 불꽃놀이의 폭죽소리가 밤풍경을 그려내고 있을 때, 파타야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연말연시에만 있는 갈라디너를 즐긴 후 소망등을 들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새해소망을 적은 등을 정성스럽게 밤하늘에 띄워보내고 돌아서려는 아내를 불러 품속에서 장미꽃을 내밀.. 더보기
[결혼해주세요]연호는 경훈母와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까?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 연호는 결혼상대자를 맞선으로 찾고 있었다. 사귀고 있는 남자가 없으면 흔한 일이지. 나도 맞선으로 남편을 만났다. 가정환경도, 남자의 직업도, 그리고 외모까지도 자신이 꿈꾸던 기준에 맞추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학부모인 준이아빠 경훈에게 끌렸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면서도 헤어나질 못했다. 이성적으로는 절대로 자신의 배우자가 될수 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하지만 어느새 감성의 아픔에 시달리며 사랑은 그렇게 찾아온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경훈-연호 커플이 연호부모님의 반대에서 벗어나 사랑을 곱게 키우면서 결혼을 꿈꾸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경훈이한테 엄마와 누나가 등장한다. 고아로 가난한 줄 알았던 경훈이 재벌집 아들로 둔갑되면서 혼란을 겪던 연호는, 경훈엄마(이여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