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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메달권 피겨요정들이 흘린 각기 다른 눈물의 의미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여자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최고의 영광은 김연아선수가 차지했지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최종순위가 매겨지는 프리경기는 메달권선수로 예상되었던 선수간의 경기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져 신기했던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피겨요정들이 흘린 눈물을 떠올려보노라니 지금도 가슴이 짠해지는군요. 실수하지 않는한, 메달색깔에 대한 예상이 빗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던 그 순위대로 정해진 선수들의 시상식 모습입니다. 수상자로 시상대에 선 피겨요정들의 모습을 보십시요. 월등한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건 연아선수가 흘리는 눈물에도... 그리고 은메달로 머리숙인 아사다 마오선수의 참고있는 울먹거림에서도...기쁨외에 공통적으로 전해져오는 수많은 의미를 짚어볼 수 있어서 참으로 안쓰러웠던 장면입니다. 시상식 장면에서는.. 더보기
언년이를 향한 추노꾼 대길의 가슴시린 사랑 추노꾼 대길의 기억속에는 10년전의 언년이 모습이 바래지 않고 눈앞에 어련거리건만... 큰놈이의 방화와 낫질에 의해 대길이 죽었다고 여기는 언년이 마음에는 어느새 송태하가 자리잡고 말았습니다. 10년만에 어렵사리 큰놈이는 찾았건만 언년이를 만나지 못한 대길은, 언년이가 송태하와 혼인했다는 소식을 듣고 절규합니다. 추노꾼이 된 이유에는 언년이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컸던 이유도 내포되었을 대길이 실망감과 더불어 어쩌면 배신감과 절망감을 맛보았을 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송태하와 언년이는 도망노비입니다. 그리고 대길이 그들을 쫓고 있습니다만 대길의 맘속에는 언년이를 향한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고픈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최장군 질문 "송태하와 혼례를 올리고 잘 살고 있으면 어쩔텐가?" 대길의 생각 "잘 살.. 더보기
'수상한 삼형제', 도우미에게 안식휴가가 필요한 이유 명절 전날, 귀가하던 김현찰은 집앞에서 "명절엔 나혼자 지내." 태실장의 말을 떠올립니다. 불륜의 기미가 서서히 현찰의 마음에 자리잡는 위험한 징조입니다. 아내의 수고와 심정을 헤아리지 않고 다른 여인의 말에 마음이 쓰이는 현찰, 귀가해서는 하루종일 명절음식 준비로 바빴던 도우미에게 수고했다란 말한마디없이 밥달라고 하자 우미는 짜증을 냅니다. 동서둘을 맞이했건만 하루종일 음식준비하랴 밥상차리랴 더구나 현찰이 들어오기전 시숙의 밥상을 차렸기 때문에 힘들었던 심정을 짜증스럽게 표현하는 바람에 정작 남편인 현찰은 굶게 됩니다. 이 부부의 짧은 대화는 사무적이라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서로의 삶에 지치고 찌들어서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입장을 이해할 여유조차도 없으니, 그야말로 무늬만 부부로써 어찌보면 남.. 더보기
가족드라마, '수상한 삼형제'VS'그대 웃어요'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가족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막장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 '그대웃어요'는 착한드라마로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기를 반복하며 감동과 함께 소중한 가족애를 흠뻑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두 드라마를 보면서 자꾸만 비교하게 되더군요. 수상한 삼형제의 어른은 김순경이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전과자로 착각하게 만들며 매사에 불평을 늘어놓기 일쑤며, 감사하거나 고마워하는 마음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젊은 시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며느리를 식모부리듯 하며 우아한 왕비노릇도 못하면서 왕비대접받기를 원하는 어른으로 나옵니다. 이에 반해, 그대웃어요의 어른은 강만복할아버지가 제대로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며느리인 백금자여사가 간혹 큰소리를 내긴 해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는 .. 더보기
스타킹, '숀리의 다이어트 킹'의 3무법 다이어트 지난 1월 9일,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숀리의 다이어트 킹'을 통해 비만으로 고민하는 일반인들을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사연을 안고 도전한 사람들을 보면서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지나친 몸집으로 남의 시선을 받는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닐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12명의 출연자 중 제일 안타까웠던 분은, 비만과 함께 찾아온 성인병으로 말미암아 직장에서 해고된 30대의 버스운전기사분이었습니다. 집안의 가장이라는 책임이 무척 크게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40대 주부였는데, 불어난 체중으로 말미암아 자신감을 잃고 남편과 각방을 쓰고 있다는 주부사연은 예전에 들었던 제 친구의 고백과 너무도 흡사해서 무척 애잔했습니다. 몸짱도 아니고.. 더보기
'추노'에서 대사없어도 눈길끄는 아역 이석견 (1644~1665) 소현세자의 세아들 중 셋째아들이며 인조의 손자입니다. 의문의 죽음으로 소현세자가 죽자, 세아들은 제주도로 유배되었고 그중 두형은 병으로 죽고 막내인 석견만 살아남았습니다. 왕족으로 태어났으나 정치권력의 암투속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낸 인물로, 1656년 귀양에서 풀려나 1659년 효종때 경안군에 봉해져 복권되었으나 임금은 되지 못했습니다. 추노 10회에서 어린 석견역을 맡은 원손마마를 보고 있자니,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 너무 귀엽기도 했습니다. 연기라고 할만한 대사한마디 없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울지않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빛이 나서 자꾸만 눈길이 쏠렸고 마음이 쓰였습니다. 김진우(2006년 3월 20일생) 베이비 육아 잡지 아기모델 컨테스트 최우수상과 일동후디스.. 더보기
조강지처 내세워 마무리 한 '다함께 차차차' 조용하시던 시어머니께서 실종된 아들이 나타나자 활기를 찾은 모습은 보기 좋았는데 도가 지나쳐, 아들의 과거 아내이자 자신을 15년간 부양해 온 윤정과, 아들의 현재 아내인 은혜사이를 오가며 상채기를 내는 역할을 맡는 바람에 시청자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아들을 현재의 가정에 그냥두자는 의견과, 핏줄에 연연해하며 아들과 함께 어린 손녀도 함께 자신의 곁에 두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다, 결국에는 손녀의 방황과 교통사고로 말미암아 당신이 욕심을 부렸음을 깨닫고 생각을 거두었습니다만, 마무리는 시어머니께서 원하시는 대로 되었네요.. 어차피 노모의 뜻이 아니라 아들과 며느리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였는데 괜스레 드라마를 질질 끄는 바람에 연출된 상황이었던 셈이지요. 울남편은 강회장이 현재의 삶으로 그냥 살아야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