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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神과 사람이 통하는 축제 '강릉단오제'에서 본 영신행차

1. 신주미 봉정
   ★ 강릉시장이 단오신주미를 봉정하는 의식
2. 신주빚기
   ★ 제례에 쓸 신주를 담그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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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강릉단오제는 시작됩니다.
옛날 관아였던 칠사당에서 시민들의 정성이 담긴 쌀로 단오 신주를 빚어
이 날을 전후하여 강릉시민은 단오제 헌미봉정에 참여합니다.
헌미는 단오제 기간 제례에 쓰일 제주와 떡을 만들어 참여한 시민들께 제공합니다.


3. 대관령산신제
   ★ 단오제를 치르기 위해 국사성황식을 모셔간다는 산신께 고하는 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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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관령국사성황제
   ★ 국사성황신께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성황신을 강릉으로 모시는 제례
대관령국사성황신을 산신은 김유신 장군으로 산신제와 성황제는 제례를 지내고 무녀는 성황을 모시는 굿을 합니다. 이어 무녀, 악사, 신장부는 산에 올라가 단풍나무 신목을 베는데 신목은 국사성황신이 인간 세계로 내려오는 길이자 신체의 기능을 합니다. 성황신의 위패와 신목을 모신 일행은 신명나는 무악에 맞추어 영산홍가를 부르면서 대관령을 내려옵니다.

5. 신목베기
   ★ 국사성황신이 강림한 신목을 베는 의식
6. 대관령국사성황행차
   ★ 대관령에서 신목을 모시고 강릉으로 향하는 행차
7. 봉안제
   ★ 음력4월 보름 대관령을 내려온 국사성황신을 국사여성황신께 함께 모시는 제례
대관령을 내려온 국사성황 행차 일행은 구산과 학산 마을을 돌아 홍제동 여성황사에 도착하여 두 분의 위패와 신목을 모셔놓고 제사를 올립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단오제가 시작되는 음력 5월 3일까지 위패와 신목은 여성황사에 모셔둡니다. 이는 국사성황신이 정씨 처녀를 데려다가 혼배한 날이 음력 4월 보름이었다고 전합니다.
8. 영신제
   ★ 여성황사에 함께 모셨던 국사성황신 부부를 음력 5월 3일 단오장제단으로
       모시는 제례

음력 5월 3일 저녁에는 제관과 무녀들이 홍베동 국사여성황사에서 영신제를 지냅니다. 신목을 앞세운 행차는 국사여성황인 정씨 처녀의 생가인 경방댁에 들러서 잠시 굿 한석을 한후, 국사성황 부부신위와 신목을 남대천 단오장 굿당으로 모십니다.
 9. 영신행차 (신목을 앞세우고 단오등을 들고 신을 맞이하는 거리 축제)
    ★ 무격과 강릉시민드이 함께 성황신을 단오장 제단으로 모시는 의식

이것을 영신행차라 하고 행차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단오등을 들고 뒤를 따르며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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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부터 영신행차를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하나 두울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남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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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교에서 기다리다가 지친 저는 추위도 잊을 겸, 더 앞쪽으로 나갔는데 그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릉시내의 중심지로 그곳에는 어둠을 밝히는 횃불에 쓰일 도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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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후 8시40분경에 행렬이 나타나 횃불을 부치기 시작하면서 축제분위기를 더 돋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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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등을 든 시민들과 외국인들 뒤로 구경하던 사람들도 그 뒤를 따르며 볼거리를 즐겼습니다.


영신행차를 끝낸 위패와 신목은 단오굿당으로 모셔지고 단오등을 든 사람들은 남대천에 띄우기행사에 참여합니다.

10. 조전제  
   ★ 단오장에 모신 성황신에게 기관장 및 사회단체장이 드리는 아침제례
강릉단오제 기간 중 단오제단에서 아침마다 성황신께 시민의 건강과 안녕,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데, 현관으로는 지역의 단체장과 관계인사들이 제사에 참여합니다.
11. 단오굿
   ★ 단오제단에서 무격들이 향토사회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곳


단오굿당

12. 관노가면극
   ★ 관노들이 단오장에서 풍자와 해학으로 펼치는 무언 가면극
13. 송신제
   ★ 단오제의 마지막 날 성황신을 대관령과 홍제동으로 모시는 송신제와 소제의식으로
       강릉단오제는 막을 내림

인간 삶의 세상으로 모셔온 신을 즐겁게 한후, 다시 대관령으로 모시고 내년 단오제를 기약하는 의식으로 제레와 민속놀이를 모두 마치고 국사성황신을 대관령으로 모시고 국사여성황신은 홍제동 여성황사로 다시 모시는 제사로, 제사와 단오굿에 사용한 지화, 등, 용선 신위 그리고 신목을 불에 태우면서 단오제의 모든 행사는 막을 내립니다.

※ 파랑색글 초록색글
은 팜플렛에서 참고하였습니다^^

2년전에 다녀왔지만 그때는 당일치기라 제대로 못본 것이 아쉬워서 이번에는 휴일을 맞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혼자서 강릉행을 1박 2일로 시도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이런 행차를 보았더라면 아마도 무서워서 피했을 텐데... 어른이 된 지금, 볼거리로 즐기고 있다니 웃음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