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한생각

미국산 쇠고기도 명품이었더라면 어땠을까^^

경제적으로 상위부류의 사람들을 보면 명품 참 좋아하지요. 이름값하는 그 명품을 들여다 보면 수입산으로 가격이 어머어마함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서민층 아줌마들 가계부를 위협하며 파고들 정도로 일반화되어 가는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구두나 혹은 핸드백 한두개 쯤이야... '
하는 부류에도 끼지 못하는 저는 그저 제가 만든 퀼트가방에 자존심을 몽땅 저장한 아낙입니다.ㅎㅎㅎ

우리
나라 대통령 MB는 기독교인에 장로라는 직분까지 받은 사람인지라 이런 저런 이유로 비판이 많이 따르기도 하지만 같은 종교를 믿는 신앙인들 사이에는 존경심과 기대의 대상으로 아주 많이 부풀려진 인물이기도 한, 비유하자면 나름대로의 명품인 셈입니다. 비판을 하면서도 명품을 선호하는 비슷한 심리...

전국민의 명품화~!
꿈꾸는 세상입니다. 기업하는 경영자는 대우받고 농촌의 일에 파묻혀서 경영하는 사람은 은근히 무시당하는 분위기를 느끼며 끼리끼리 뭉쳐서 니편 내편 만드는 모습에 화가 납니다. 굳이 표나게 편가르지 않아도 스스로 느끼게 되는데 말입니다.

명품이 명품을 알아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 같은 아낙은 명품의 반열에 있는 상표를 모르니 아무리
 '이게 명품이야'
하고 선물로 저한테 줘도 가치를(?) 모릅니다. 하지만 명품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알아보고 부러운 시선을 던지게 되듯이 울 나라 대통령! 미국대통령이 부러웠을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약한 나라 대통령의 방문을 먼저 받게 되고 또한 알아서 바치는 문제해결책을 들으며 내심 좋아라고 즐기는 강대국의 대통령이 무척이나 부러웠을 것입니다. 이왕이면 미국에 태어나서 대통령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황당하지만 만약에라는 가정을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ㅎㅎㅎ
미국산 쇠고기가 만약에 명품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고가의 명품이었다면... 멋대로 한번 상상해보십시요. 굳이 제 생각을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약자인 한국이 아무리 머리써서 좋은 방법을 연구해봐야 미국에게 질 수 밖에 없는 불쌍한 나라입니다. 미국의 힘에 압도되어 살코기만 수입하겠노라고 나름 강력한 입장을 고수했던 노정권과는 달리 뼈뿐만 아니라 특정한 부위 몇개만 빼고는 대부분 수입하겠노라고 알아서 머리 조아렸으니 미국이야 오죽 좋았으리오...만 이제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싫으면 안먹으면 된다!
예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 국민이 안먹으면 수입자들이 수입하지 않을테고 상인이 수입안한다고 해서 미국이 뭐 우리 국민들을 일일이 상대해서 억지로 먹이려고 들지는 못할테니 해볼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개방의 문을 배짱으로 잘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값싸고 맛나니 광우병이니 뭐니에 떨면서 안먹느니 차라리 먹고 죽자는 식으로 때깔나게 살다 가자고 구입해서 먹어도 할수 없는 일입니다.
대통령으로써 강력한 발언 잘하셨습니다. 소비자가 되는 국민들이 알아서 하라고...
예 맞습니다. 저는 육류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닙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라는데 저는 오래 씹는 것이 싫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왕에 먹게 되면 비싸더라도 한우를 구입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장사하는 사람들의 양심입니다. 수입산을 한우라고 속여서 팔면 저같이 구분을 확실하게 할 줄 모르는 소비자는 제값을 다 치루고도 한우를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며 식당에서도 한우만 취급한다며 다른 식당의 값보다 비싸도 사먹게 되는 경우... 피해는 저같은 사람이 보게 됩니다.

광우병의 염려때문에 수입산을 안먹는 게 아니라, 조금 먹기에 이왕에 먹는 거 우리것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명품으로 고가로 수입되어 오는 옷이나 구두 가방 가구 등등...에 비해서 먹거리는 왜 그리도 우리산이 더 비싸서 점점 더 수입산에 떠밀려 사라지는 것들이 많은지... 참으로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고위층(?) 사람들은 몸에 좋다는... 건강에 좋다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서민들은 광우병에 대한 염려속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될 것입니다.  차라리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보다 더 비싼 명품으로 대접받는 고가의 품목이었더라면 확실하게 지금과 다른 상황이 되었겠지요^^
얼또당또 않은 상상을 하면서 여.야가 쇠고기수입문제로 한판 붙을 작정을 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코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어제는 네가 여당이었고 오늘은 내가 여당인 입장에서 다투어봐야 그들의 속셈은 우리 국민이 먼저 알아차리는 똑똑한 국민이라는 점이 더 슬프고 답답하여 주절거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