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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길거리 흡연자의 담배꽁초가 쌓인 화분

신호등 불빛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무심코
바라본 화분에서 이런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전엔 길거리 쓰레기통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엔 가는 도시마다 가로수옆 사이로 군데군데
화분이 많이 놓여 있다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눈길이 머무는 곳에 꽃들이 있어서...

하지만 화분 빈틈에 이렇 쌓인 담배꽁초를 보고서
길거리에서나 건물안에서나 금연을 외치고 있는 요즘,
흡연자들의 고충이 잠깐 스치고 지나갔습니다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위, 아래... 같은 장소도 아니며 같은 도시도 아닙니다.

행사 중에 있는 건물앞에 놓인 좀 큰 화분이었습니다.
보이는 화분마다 한두개의 담배꽁초는 거의 다 꽃속에
숨어있다 할 정도로 꽃들을 몸살나게 하고 있습니다.

애연가들은 담배내음이 참 좋다고 하실지 모르오나
비흡연자들은 아무리 불꺼진 담배꽁초라 하더라도
그 냄새가 독해서 피하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말못하는 꽃이라고 하지만 그 냄새가
무척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생각되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