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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생각

6.2지방선거, 당신은 어떤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6.2지방선거
를 앞두고 맑은 날은 물론, 비가 내려도 우산을 쓰지 않고 네거리 교차로 인도에 서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는 후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과 함께 선거운동에 동원된 아줌마부대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느라 거리는 온통 선거운동으로 시끄럽기 그지 없는 요즘입니다.
일반인들은 시켜줘도 못한다고 머리 흔들며 도망갈 직책이지만 정치에 뜻을 품고 도전한 후보(명예? 권력?)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동안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하며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 씁쓸함을 느끼게 합니다. 속된 말로 간도 쓸개도 없다할 만큼 자신을 낮추었다가 당선과 함께 회복되는 자존심?으로 말미암아 지지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지요.
사람의 내면에는 누구나 양면성이 있음을 감안함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지나칠 정도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정치인의 태도에 놀라게 되는 경험, 한번쯤 해보셨겠지요^^

기초의원으로 활동하는 지인이 있어서 가끔 시정질의때 참관자로 참석해 본 저의 경험은,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 각개인의 성격과 개성, 그리고 환경이 다르기에 우리에게 알리고자 힘쓰고 있는 여러 후보들도 참으로 다양함을 느끼게 되지요. 이렇게 많은 후보들 중에 어떤 사람을 뽑아야할지 고민 해 보게 되구요.
당신은 어떤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ㅣ. 당만 보고 지지한다.
무슨 소리?
 2. 인물이 우선이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럼 어떤 후보가 좋을까요?
   * 친절과 겸손이 몸에 배인 후보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마다 인사나누며 짧은 담소라도 건네며 관심을 보이는 후보가 있습니다. 이 후보는 특히 노인분들을 공경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치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노인분을 만났다면 어디까지 가시냐며 물어본 후 합승하여 가까운 도착지까지 모셔다 드린 후 자신의 일을 보러 간답니다.
이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남길래 이런 일까지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될 정도로 노년층에서는 아주 인기많은 후보로 알려져 있는데 사소하지만 평소의 친절과 겸손이 호감을 준답니다.
들판에서 농사짓고 계신 어르신을 뵈면 잠시 말을 붙이고 음료수를 건네는 관심과 호의는 그 사람의 평소 됨됨이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 일을 열심히 하는 후보
뽑아준 고장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후보입니다. 잘못된 행정을 찾아내어 시정토록 권고하느라 때론 미움도 받지만, 일에 관해서는 조금의 양보도 없이 철두철미하게 맡은바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후보입니다.
어떤식으로 일을 하며 문제점을 찾아내는지 현장에 머무는 모습을 볼수 없는 일반인으로써는 이런 사람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보를 뽑아준 유권자들의 관심이 중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 인맥관리 잘하는 후보
이런 사람은 표심을 얻기는 참 수월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일은 자신이 제대로 하지 않으며 아랫사람에게 거의 다 시키다시피하고 폼만 잡는 후보도 볼 수 있습니다. 모르면 배워가면서, 할일을 찾아 만들어 해야하는데 뭐가 뭔지 모를뿐만 아니라, 깊이있게 알려고도 하지 않을 뿐더러 좋은게 좋은 거라고 사람좋다는 인상을 풍기기에만 급급한 후보도 있답니다. 대외적인 것은 잘하여 남들 눈에는 유능해 보이지만 시정질의때 보면 말한마디없이 자리만 채우고 있는 후보도 있습니다.
3. 공약보고 뽑는다?
공약은 대부분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제외합니다^^

이 밖에도 참으로 다양한 후보가 많습니다만 제가 이해한 범위에서 간추려 보았습니다.
아무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뽑았다고 생각했지만, 기본적으로 당의 공천을 받은 사람들이라 어쩔수 없이 당의 지침대로 따르는 경우도 있고, 무소속인 후보를 뽑았다고 하더라도 불리함을 감당하지 못해 입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지자체장과 기초의원들은 당적이 없어야한다는 주장이 나돌며 그 직책에서 일하는 당사자도 반대하고 있지만, 좀처럼 당적을 없애지 않는 현실이 갑갑합니다. 좀 더 자유롭게 일하고 소신대로 고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체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는척 하고 이 글을 썼지만 사실은 저도 다양한 후보들의 성향을 제대로 안다고는 할 수 없을 뿐더러, 저 또한 어떤 인물을 선호하는 지 곰곰히 생각해 보렵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