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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찾아서

6.2지방선거, 홍보전에도 명당자리가 있는가?


6월 2일
선거일
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요즘, 후보알리기 차량홍보전과 현수막이 거리를 채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를 비롯하여 도의원, 시장, 시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제대로 보지 않으면 누가 시의원후보인지? 누가 도의원후보인지? 다양한 직책에 많은 후보가 있다보니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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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던 좁던 사거리, 오거리 교차로마다 후보자의 현수막이 어김없이 걸려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은 도로를 누비며 대중가요를 개사한 후보들의 홍보전 열기도 대단히 뜨거운 가운데, 지난 주말 우리 아파트와 건너편 아파트 주민들은 소음공해로 꽤 시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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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머물기 좋은 명당자리라고 판단되었는지 한 차량이 아파트 앞에 와서 몇분간 개사한 대중가요로 홍보를 마치고 돌아가고 나면, 또 다른 후보의 차량이 왔다가고, 이어서 또 다른 후보 차량이 다녀가기를 반복하며 하루종일 이어지는 바람에 시끄러워서 짜증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후보자 입장에서는 한번 다녀가는 것이지만, 시달리는 주민입장에서는 한두명이 아니다보니 후보자에게 관심이 가기는 커녕, 그 차량을 쫓아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차라리 거리에서 보게 되면 지나치면 그만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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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으로 하루종일 그렇게 시달린 후 외출을 했던 날, 어처구니없는 광경의 현수막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한자리에 한두개 정도 현수막이 걸리며 높은 위치에 걸리기 때문에 통행에 방해될 정도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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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현수막으로 홍보하기 좋은 명당으로 여겨진 곳인지? 비록 횡단보도 쪽은 아니라고 하지만 아예 통행을 막고 즐비하게 걸어놓은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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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후보뿐만 아니라 도의원 교육위원 교육감까지... 줄줄이 한곳에 걸려서 통행에 방해를 주는 현수막을 피하고, 횡단보도까지 무시하고 교차로를 건너는 과감한 보행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물론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는 보행자 잘못도 있지만 만약에 현수막이 통행에 방해를 줄 정도가 아니었다면 이 보행자는 횡단보도까지는 오지 않았을지라도 근접한 거리에서 건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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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처사겠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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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건 뭡니까?
남은 끈의 뒷정리가 깔끔하지 못해서 어느 후보가 욕을 먹던 먹을 것이며,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입장에서 보더라도 아래 두개의 현수막은 눈에 거슬렸으며, 현수막을 거는 자리도, 차량홍보전을 펼치는 자리도 후보들간에 경쟁 붙을 만한 명당이 따로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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