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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승승장구를 통해 본 '소녀시대'에게 옥주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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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화요일 밤 11시 05분

소녀에서 숙녀로 변한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승승장구에 출연해서, 그들의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소녀시대를 보면 '인기는 계절'같아요."
라고 말한 티파니의 발언이 참 멋지다고 생각되면서 소녀가 아닌 숙녀로 도를 닦은 듯 보였습니다^^ 첨엔 윤아가 드라마를 하면서 인기를 누렸고, 눈웃음이 이쁜 티파니가 지금은 예능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또 다른 맴버가... 이런식으로 멤버들 사이에 인기가 돌아가면서 있는 것 같다고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인기를 소녀시대를 알리는 원동력으로 이용할 줄도 아는 성숙한 소녀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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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삼촌 오빠 동생 할 것없이 다양한 팬층을 갖고 있는『지금은 소녀시대』를 외치는 그녀들의 밝고 깜찍함과 더불어, 다들 편하고 친한 사이가 되기까지 적응하느라 어색했던 다양한 사연을 듣고 있던 중,

▶ 김승우의 시선 ◀
이미 소녀시대는 정점을 찍었다?
태연은 거침없이 바로 동의한 후, 제 삼자의 입장에서는 정점을 찍었다고 볼수 있다는 설명을 겉들이며 글쎄요... 라고 여운을 남기니 질문이 바뀌었어요.
소녀시대 얼마나 더 갈까요?
그룹 신화처럼 활동하고 싶다는 대답이 수영에게서 나왔어요. 일본의 무슨 그룹처럼 오래도록 활동하고 싶다네요.
소녀시대가 건방져졌다?
그런 경우가 없진 않지만, 맴버들 사이에 그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면 서로를 지적하게 된다는 군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겠죠.
아이돌 타이틀이 버겁다?
소녀시대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서 그 틀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대요. 아이러니하게도 맨날 저래 하면서 변화를 원하면서도, 조금 달라보이면 낯설어하며 비판이 따르니 팬들이 원하는 모습에 맞추는 게 여간 힘든게 아니랍니다.
소녀시대가 롱런하기 어렵다?
시간이 흐르면 대중들도 함께 변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귀여운 모습이지만 앞으로 아티스트로 완벽해지는 모습을 바라지 않을까요? 도리어 질문실은 답변을 차분하게 유리씨가 했습니다..
소녀시대 맴버9명은 다 친하다?
처음부터 다 친하기는 어렵지요. 차츰 익숙해지고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지지요. 티파니는 맴버들은 왕따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의 누리꾼들이 왕따로 취급하고 있었다네요. 이런 일을 자신은 전혀 몰랐는데 오빠가 전화로 알려줘서 알게 되었다는군요.
9명의 각기 다른 개성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면서 다들 친한 사이가 되는거죠. 사귐에 있어서는 과정의 시간이 필요함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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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이돌 '핑클'의 옥주현씨가 승승장구에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참 반가웠어요.

옥주현씨를 맞이하는 소녀시대(유리, 써니, 태연, 제시카, 수영, 서현, 티파니, 효연, 윤아)는 엄마, 혹은 선생님을 만나는 분위기였어요. 비슷한 길을 이미 경험한 선배로써 카운슬러가 되어준 그녀의 깜짝발언에 애교를 섞은 예능감각이 돋보였던 자리는 흐뭇했어요. 더구나 소녀시대가 품고 있는 현재의 고민을 솔직하게 상담해주고 있는 그녀에게 소녀시대가 많이 의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든든한 선배라는 거겠죠.

소녀시대도 이제 숙녀시대를 맞고 있지요. 그래서 연애에 관한 관심을 비치며 고민을 많이 한다고 전하더군요. 예정에도 없던 수영의 깜짝발언으로 소개팅까지 시켜주는 적극성을 보였다는 말을 들으며, 숙녀시대를 맞은 그녀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해보고 싶어하는 일은 열심히 마음껏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그녀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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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수영이 옥주현씨의 이야기를 듣던 중 눈물을 흘렸어요.
 "나중에 내가 언니 입장되고 후배 아이돌들을 봤을 때 나도 이렇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선배 옥주현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대중의 인기에 걸맞는 삶을 살면서 느끼게 되는 애로사항을 감내하는 그녀들의 절제된 생활을 읽을 수 있어 한편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그들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해와는 차원이 다른 옥주현씨의 실전경험이 바탕이 된 선배의 조언은 더 공감될 것입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공연하는 횟수가 많아 지친 생활로 인해, 청춘도 없이 할머니가 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스런 농담을 했던 옛시절을 떠올리며 체력만큼은 군대갔다온 것처럼 단단해짐을 과시하기도 했어요. 공인으로써의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핑클이 소녀시대보다 무엇이 더 나았냐?
주저없이 평균신장이라고 답을 해놓고, 이어서 소녀시대는 비율이 굿바디(good body)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어떤 고민을 주로 털어놓느냐?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며, 현재 연애를 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나야할지 고민하고 궁금해한답니다. 몰래몰래 사귀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사귀기를 바라더군요.
옥주현씨에게 핑클이 남긴 것은?
다른 사람보다 빨리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고 하며, 개별활동 중 추억을 꺼내보면 밥을 먹은것처럼 든든함도 느끼게 된답니다. 그리고 핑클을 하면서 힘들고 심하게 굴린 것이 군대를 다녀온 것처럼 단단하 체력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후배인 소녀시대도 지금의 팀워크를 유지하며 미래에 서로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소녀시대옛날을 추억하는 예쁜 그림과도 같은 존재로 표현하며 애정을 보인 옥주현씨와 소녀시대가 보인 행동은 정겨웠고, 먼저 밟은 길을 가는 선배를 후배가 아주 많이 의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