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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전여사의 불만, 맘에 드는 며느리가 없는 이유


곰같지만 살림하나는 똑부러지게 잘하는 둘째며느리에게 온갖 구박과 무시를 일삼던 전과자여사는, 첫째아들 건강의 베필로 미혼모임에도 불구하고, 학벌과 재산에 이어 안계신 부모도 미국에 살고 있다고 거짓말하면서 접근한 엄청난의 애교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둘째 우미와 비교하며 속물근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전업주부인 우미는 둘째아들 현찰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며, 친정을 돕는다고 유세부리며 혼전에 임신하여 어쩔수 없이 결혼을 승낙했다고 불만을 시도때도 없이 터뜨렸고, 첫째아들 건강이 청난을 두고 결혼을 망설이자 거짓으로 내세운 조건에 흡족함을 드러내며 결혼을 서두른 엄마였습니다. 결혼 후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헤어지기를 종용한 엄마로..., 셋째며느리인 주어영에 대해서는 아들보다 나이많다고 반대했습니다.

전과자여사는 한마디로 감사가 없는 팍팍한 삶을 살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사소한 일에서도 불평불만을 쏟아냄으로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어리석음을 일삼는 중심인물입니다.


첫째아들은 능력없음을 안타까워하느라 흠을 잡긴 하지만 애처롭고 애틋한 마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들을 바라보며 걱정하는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은, 첫째아들을 대할때만 볼 수 있는 전과자여사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뭘 잘해서 혹은 어떤 점이 나아서 고맙다는 근본적인 마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른 가족에 대해서는 온통 불만투성이며 못마땅해서 투덜거리는 모습만 보입니다. 아들 셋 중에서는 둘째아들은 할머니와 많이 닮았다는 이유로 미워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자수성가한 아들을 바라보며 기특하다던가 고마워하는 마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들을 물주로 여기는 듯한 인상마저 풍깁니다.
셋째아들 이상에 대해서는 공부열심히 한 점을 기특하게 여기고 자랑스러워하지만, 검사로 나서지 않고 경찰로 지원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결혼에 처가살이하는 아들이 몹시 거슬립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는 자식에게만 부여된 책임과 의무가 아닙니다.
부모로써 내자식에 대한 기대와 바람으로 욕심을 부리기도 하지만, 자식이 주는 기쁨을 찾아보면 사소한 일에서부터 참으로 많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불만보다는 칭찬할 일이 더 많을 것이며 상대방과 더불어 자신도 행복한 마음으로 살수 있습니다.
가끔 김순경씨가 던지는 말에 의하면, 전과자여사 자신도 며느리로써는 별로 시어머니께 만족감을 주는 며느리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시어머니한테 받은대로 며느리를 대하고 있음이 참 딱해보입니다. 자신이 억울한 시집살이를 했다면 며느리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하는데... 그게 안되는 모양입니다.

전과자여사 나이쯤 되면 살아온 날의 연륜이 부끄럽지 않도록 어느정도는 포용력도 갖춰져야 하는데, 이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매사에 불만만 터뜨리는 아내를 못마땅하게 여긴 남편 김순경이 오죽하면 '도를 닦아라'고 권하지만, '우물안의 개구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과자여사는 이를 극복하지 못합니다.
집안에서 손주를 돌봐주는 것도, 살림살이의 일부를 맡은 것도... 하물며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도 아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집안에서 빈둥대지 말고 주민센터에서 거의 공짜다시피 열고 있는 교양강좌에 나가서 새로운 변화를 좀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미가 되어가지고 어쩌면 이토록 이기적일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든 인물입니다. 오직 자신이 느끼는 서운한 감정에만 몰입해 있음이 불쌍합니다. 감사를 알면 행복은 따라옵니다. 
 
아들보다 나이많다고 반대했던 며느리지만, 우미의 빈자리를 메우라고 하니 며칠간 휴가내서 서툴지만 집안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칭찬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해 뵈는 시어머니가 살림을 해도 될텐데 굳이 바쁜 직장인 며느리를 불러 집안일을 시키던 전과자여사 심뽀가 참 고약해보였습니다.
며칠 집안일을 해보고 일을 효율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불만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시아버지처럼 좋게 받아들이면 될 것을 며느리 길들이기에 감정을 보이지요.
자식이고 며느리고 하물며 타인에게도 칭찬을 하면 더 잘하고자 합니다. 이 방법을 모르는 전여사님은 무대뽀로 밀고 나가는 억지를 보입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맞벌이부부로써 경제적으로 나은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고마움이 될수 있습니다.  

둘째아들 현찰이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묵묵히 아들노릇 제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무시당한 느낌을 받아 충격적이었습니다. 세아들 중에 둘째내외가 실생활에 더 보탬되는 효자, 효부였음을 깨닫지 못한 전과자여사님이 너무 한심합니다.
둘째며느리 우미는 살림을 잘합니다. 그리고 괴팍한 시어머니의 온갖 넋두리와 구박을 잘 견뎌냈습니다. 이점을 전과자여사가 깨달아야합니다.

거짓으로 말미암아 온갖 구박했지만 아들 건강이가 두번의 이혼은 할수 없다며 버티니 며느리로 인정했습니다. 이런 큰며느리가 아침식사로 라면을 내놓았습니다. 무지하게 한심한 청난이지만 애교때문인지 몰라도 전과자여사는 우미를 구박하듯이 대하지는 않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우미가 없는 자리를 청난이 메워주기를 기대하고픈가 본데, 살림살이에 잼병인 청난이가 오히려 전과자여사를 부려먹을 것 같더군요^^

결론은, 전과자여사님이 변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만족한 상대가 될수 없다는 것입니다.
며느리뿐만 아니라 아들이고 손자고간에 한결같이 불만만 토해내는 이런 시어머니는 드뭅니다.
전과자여사 마음에 흡족한 며느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각에 조금만 변화를 주면 내 아들, 내 며느리가 최고로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