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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포기김치에 곁들인 기름쏘옥 뺀 돼지고기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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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럽고 풍성해 보이는 포기김치(한울쉬즈미김치)를 모처럼 본 반가움에 급하게 돼지고기 수육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불량주방장 덕분(?)에 울가족은 외식아니면 집안에서 수육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일년에 딱 한번 김장하는 날 뿐이라 뜻밖의 메뉴에 울남편 아주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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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청주, 된장, 대파, 양파, 생강, 커피... 등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한 돼지고기(선호하는 부위가 각기 다르겠지요^^)를 넣고 센불에서 삶다가 약한불로 줄여서 익을때까지 삶습니다.
삶은 수육을 꺼내어 남은 기름기가 쏙 빠지도록 한번 쪄내면 육질이 아주 쫀득하답니다. 이때 부추를 깔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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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소스 대신에, 한울쉬즈미 포기김치를 곁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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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올려야 하는 마눌의 사진찍는 시간이 지루한 남편의 젓가락은 쉴새없이 오르락내리락거리며
"언제 먹어?"
"됐어요 이제 먹어요."
말이 떨어지자마자 남편의 시식은 시작되었고, 제 사진은 불만스럽기만 했습니다.
다시 찍으려고 했더니만 접시는 이미 빈상태 ㅠ.ㅠ
"무채나 부추무침도 수육과 잘 어울리지만 역시 포기김치가 짱이야^^"
어려운 요리도 아닌 돼지고기 수육을 너무 귀한 음식으로 만들어버린 듯해서 미안했으며, 잘 먹어준 남편이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