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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올뱅이로 만든 수제비와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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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로 다슬기를... 제 고향 경상도 대구에서는 고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충북내륙에서는 올뱅이, 혹은 올갱이라고 불리는 올뱅이(제가 사는 기준)는 강원도에서도 사용하는 말이나, 전라도에서는 대사리라고도 한답니다.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올뱅이의 효능도 다양합니다.
올뱅이는 약간 찬성질로 열을 내리게 하며, 갈증과 열독을 풀어 숙취에 좋아 간기능회복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기능도 좋게하여 배변활동을 돕고, 위통과 소화불량을 낫게 하며, 고단백 무지방으로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아주 좋은 올갱이는 요즘이 제철입니다.
야행성이라 해가 저물어야 잘 나오는 올갱이를 건지는 것을 즐기는 이웃이 있기에 부탁해서 여름내 수시로 먹는 식품으로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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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뱅이를 깨끗하게 씻어서 헹구기를 몇차례 반복한 후, 하루정도 물에 담궈 놓으면 해금을 뱉어낸 올뱅이를 건져 놓으면 고개를 쑥 내밉니다.
이때 끓는 물에 넣으면 금방 익습니다. 오래삶지 말고 살짝 삶아야 알맹이가 잘 빠집니다.
냉동실이 넉넉하면 제철에 많이 싸게 구입해서 알맹이는 알맹이대로, 삶은 물은 물대로, 따로 보관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 올뱅이 수제비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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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뱅이를 삶아서 나온 초록물(간에 아주 좋음)을 밀가루에 넣고 반죽을 합니다.
담백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 야채를 최소화했으며,(감자는 남편이 워낙 좋아해서 첨가함^^) 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감자를 먼저 넣고 살짝 끓으면 먹기좋은 한입크기로 반죽을 떼어 넣습니다.
끓기 시작하면 부추를 넣으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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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뱅이국과 다른 또 다른 맛의 올뱅이수제비가 되었습니다^^
 
▶ 올뱅이부침개 만들기 ◀
부침개반죽을 할 때도 올뱅이삶은 초록물로 합니다.
올뱅이와 부추를 넣고 잘 섞어서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찌져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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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쫄깃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또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온통 잿빛으로 꾸무리한 주말입니다.
제발 폭우 좀 그쳐주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주말오후 별미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