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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맛집

어떤 맛일까? 꼭 해보고 싶었던 '누룽지탕수'

애들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 엄마의 간식이 필요하고 또한 준비하는 엄마도 신이 납니다.
고3우리딸, 아침에 일어나면 아주 조금 식사로 한술뜨고, 점심과 저녁은 학교에서 해결하고, 늦은 밤에 하교하여 야참먹으면 살찔까봐 걱정하느라 못먹고...
더구나 휴일이라고는 한달에 마지막 일요일 딱 한번뿐. 좀처럼 때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공휴일 아침(6월6일), 역시 등교하지만 좀 늦어도 되는 날이라 아침에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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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으로 밥을 하면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좀 태워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렇게 누룽지를 만들면 누룽지밥을 좋아라~ 하는 딸이기에 물을 부어 푹 삶아주곤 하다가 여태껏 어떤맛일까? 궁금해하면서 생각만 했지 못해본 '누룽지탕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간식으로 먹으려고 마트에서 구입해 온 누룽지가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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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열량높은 것을 아침에 먹이면 밤에 먹는것보다는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고, 기름에 누룽지를 튀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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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을 끓이다가 녹말을 푼 물을 부어 소스를 걸쭉하게 만듭니다.
양념으로 진간장, 소금, 설탕, 식초... 분량맞추기가 어려우면 토마토케찹을 이용하면 쉽습니다. 주부경력이 웬만큼 되면 대충 짐작으로 하기에 정확한 분량을 적을 수가 없네요. 죄송^^;;;;
준비한 채소를 넣어 끓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대로 갖가지 넣으세요. 울집 냉장고는 불량한 주인덕에 늘 깨끗해서 별로 넣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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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아침에 이거 먹으면서 고맙게도 "우와 맛있다"를 연발했습니다
. ㅋㅋㅋ
바싹바싹 씹히는 고소함이 소스와 어우러져 별미로 제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