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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故장자연 자살'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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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으면 자살을 택했을까......
일반인들이 알수 없는 연예계 비리.
故장자연씨의 자살이유가 우울증이 아니라는 전 매니저의 애타는 심정이 토로되었을 때, 혹시? 하는 짐작이 역시나로 터져버렸다.
 
故장자연씨가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자살이유가 그대로 묻혀버린다면 그녀는 너무 억울할 것 같다. 그래서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가 마음아파하는 이유일게다.
전 매니저의 마음에 비해 유가족들은 또 다른 마음이다. 이미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족에 대한 슬픔을 또다시 들추고 싶지 않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이제 겨우 시청자들에게 얼굴이 익혀지기 시작한 신인탈랜트의 꿈과 희망이 무참하게 짓밟혀버린 것이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고 마음아프다.

끊임없이 종종 들려오는 연예인들의 자살소식을 이제는 제발 그만 접하고 싶다!!

술자리 접대? 성상납 요구?
진실일까? 거짓일까?
의문스런 시선을 가지고 연예계를 바라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는가.
소속사 대표는 절대로 그런일이 없다고 한다. 믿고 싶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일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거다. 드러내놓고 말은 안하지만 연예계와 연관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어느정도 알려진 이야기임을 일반인들도 이렇게 저렇게 연줄을 통해 들어서 알고 있는 진실이다.
이참에 여자연예인을 괴롭히는 이 같은 요구가 깨끗하게 사라지는 계기가 되기를 故장자연씨는 간절하게 바라며 죽음을 선택했을 것이다.
유서가 거짓이다, 진실이다의 논란에 휩싸일 것을 나름대로 염려한 흔적으로 주민번호와 지장까지 찍은 것으로 보아 진실일 것이다는 게 개인적인 내 생각이다.

이 일과는 전혀 다르지만,
재작년에 울아들 군입대를 앞두고 부탁한 것 중 하나가,
군생활이 힘들다고 자살하는 군인이 될까봐서 염려되어, 혹시라도 자살을 결심하게 되면 흔적없이 죽지말고 자세한 내용을 남긴 후, 꼭 주민번호와 지장을 남겨라고... 농담같지만 엄마의 강하고 비장한 마음을 보였던 나인지라(울아들 군생활 잘하고 있음),
 故장자연씨가 남긴 주민번호와 지장에 시선이 고정되면서 마음이 몹시 아팠다.
그리고 만약에 그녀가 내딸이었다면... 나는 슬픔과 또 다시 일게 될지도 모를 갖가지 루머로 고통을 받는다고 해도 억울함을 풀고자 나섰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쌍하게도 故장자연씨 부모님은 이미 이 세상을 떠나신 분이셨다.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이같은 일을 잘아는 사람들이 나서서 억울한 사연을 꼭 풀어줬으면 좋겠다.
 
비록 비밀리에 포장은 잘 되었지만 이와 비스무리한 경험을 한 연예인들도 비리없고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깨끗한 세상이 되기를 속으로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걱정과 의문이 생긴다.
누군가는 입을 열어줘야 하지만... 과연 피해자였노라고 용기있게 나설 수 있는 여자연예인이 과연 있을까? 라는... 

권력과 재력을 앞세워 남의 꿈과 희망마저 짓밟아버리는 그 힘이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