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북새통을 이룬 태백산 눈축제장 모습

雪왕雪래 제16회 태백산 눈축제

2009년 1월 31일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개장첫날이며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붐비었습니다.

출발하여 영월까지 가는데는 날씨가 너무 좋아 눈이 녹고 있는 중이었는데, 태백에 닿으니 거짓말처럼 눈이 날리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교통경찰관 한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붐비었던 축제장 입구의 교차로 입니다.

덜 붐디던 오전에 이미 올라간 차량이거나 행사관계차량이 아니면 주차는 아래에 하고, 행사장까지는 질퍽한 눈을 밟으며 경사진 길을 오르는 데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오후에 도착하여 행사장을 향하여 걷노라니 이미 내려오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도로반을 차지하고 내려오고... 올라가는... 수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서 행사장까지 올라가서 구경하고, 나중에 내려올 때는 미끄러질까봐서 주의하느라고 애를 좀 써서 그런지 다리가 무척 아팠습니다.  

산악회 단체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길이지만

어린자녀와 함께하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뒤따라가며 부러운 시선을 던졌고(울아들 어릴적에 아빠와 이런 경험이 없었음)

북적대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추위로 말미암아 비록 품바타령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았지만요^^

동화책에서 보던 마차도 있는

태백산 눈축제장에서 오여서 당신도 눈꽃이 되어 보십시요^^

태백산 호랑이가 마스코트인가 봅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한컷 담고

예쁘게 치장한 눈사람 마스코트에게 웃음을 던지게 되는 곳

어른도 아이도 한마음이 되는 공간처럼 이쁘고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눈조각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화재로 온 국민을 마음 아프게 했던 '숭례문'을 눈조각작품으로 만납니다.

다보탑

석가탑

▼ 대학생 눈조각 작품입니다.

많은 작품들 속에서, 금년이 기축년 소해라 그런지 각기 다른 모습의 소를 두마리 볼수 있었습니다.
이런 눈조각작품 외에 얼음조각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아주 미끄럽습니다. 아래서 받아주지 않으면 꽈당합니다.ㅋㅋㅋ

 

장독대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동심에 흠뻑 빠졌습니다.

새해소망을 담은 마음

태백산자락 당골광장에서 열린, 주말의 눈축제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기에 축제장맛을 느낄수 있어서 즐거웠을 뿐만 아니라, 전시되는 눈작품을 감상하고파 몇년을 벼르다 다녀왔기에 저에게는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의 느낌을 글로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재주없는 아쉬움을 사진으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