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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

남편이 선물한 DSLR초보자가 찍은 잠자리 연일 비가 내리더니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저녁이면 귀뚤이가 중창단을 만들었다고 벌써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큰사진이 됩니다^^) 휴일을 맞아 모처럼 본 하늘 아래로 선명한 산등성이를 바라보던 남편의 성화(?)에 이끌려 나선 산책길에서 잠자리를 만났습니다. 빨간 고추잠자리라 눈에 확 띄였습니다. 살금살금 다가갔지만 인기척을 느꼈는지 날아가기에 아쉬웠는데 다시금 날아와 앉아 주었습니다. 모델이 되는줄 알았나 봅니다.ㅋㅋㅋ 이렇게 자세하게 보기는 처음입니다. 최근에 남편이 선물로 구입해준 니콘D80의 렌즈너머로 곤충살펴보는 재미에 흠뻑 빠진 초보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팔 아픈 줄도 모르고... 한참을 들여다본 후에 후회합니다. "아~~ 팔아파. 애꾸눈이 되어 뚫어지게 보느라.. 더보기
군대서 받은 월급으로 용돈주던 아들 사랑하는 내아들... 잘하리라 믿었기에 별로 걱정하지 않았던 아빠와 엄마의 눈에 비친 군복입은 네 모습은 믿음직한 군인아저씨(청년)이기도 했지만 엄마눈에는 왜그리 귀엽게 보였는지... (이럼 안되는데 말이야 그치^^) 서서히 피부가 까매지면서 군인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는 너의 선임말대로 우리 아들이 그렇게 변해가고 이왕이면 세월이 훌쩍 뛰어넘어 측은하게 보이는 이등병시절은 없었으면 하고 바라는 너의 마음을 읽으면서 엄마는 약간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단다. 너에게도 곧 후임이 생길 것 같다는 기대감을 느끼며 군생활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너의 삶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도한다.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 가까와질수록 자주 뵈던 도로양쪽의 이 같은 방호벽... (너한테는 약간의 긴장감정도로 표현했지만 사실은 이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