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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이번 6.2지방선거에선 따라쟁이하겠다는 울남편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묵직한 우편물이 일주일 전에 도착했습니다. 이 우편물을 본 남편이 한숨을 내쉬며 하는 말이 "이거 수운 낭비야. 국민들 세금으로 이런 거 만드는 거잖아. 그런데도 이걸 누가 꼼꼼하게 다 읽어보긴 하나.." "당신같이 바쁜 사람을 위해 만들어서 보낸건데 당신이 그러면 안되지^^" "당신은 읽어봤어?" "나? ㅎㅎ 아니. 하지만 나는 이미 길거리에서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를 한두번은 봤잖아." "후보봤다고 결정이 돼?" "히히 그건 아니지만..." "당신이 시간날 때 꼼꼼하게 읽어보고 나한테 이야기 해주면 안되나?" "여보, 나 봉투 열어봤다가 식겁했어. 너무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오잖아. 그래서 그냥 넣어 둔건데 나더러 읽어보고 알려달라면 이건 완전 숙제야. 당신이 하루에 한명씩 시간.. 더보기
6.2지방선거, 당신은 어떤 후보를 지지하십니까?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맑은 날은 물론, 비가 내려도 우산을 쓰지 않고 네거리 교차로 인도에 서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는 후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과 함께 선거운동에 동원된 아줌마부대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느라 거리는 온통 선거운동으로 시끄럽기 그지 없는 요즘입니다. 일반인들은 시켜줘도 못한다고 머리 흔들며 도망갈 직책이지만 정치에 뜻을 품고 도전한 후보(명예? 권력?)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동안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하며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 씁쓸함을 느끼게 합니다. 속된 말로 간도 쓸개도 없다할 만큼 자신을 낮추었다가 당선과 함께 회복되는 자존심?으로 말미암아 지지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지요. 사람의 내면에는 누구나 양면성이 .. 더보기
6.2지방선거, 전화여론조사 믿을 수 없는 이유 6.2 지방선거를 앞둔 요즘, 전화벨이 심심찮게 울립니다. 1분간 소요된다는 녹음된 멘트로 여론조사기관이오니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지요. 전화거는 쪽에서 보면 한번이지만, 받는 쪽에서는 한번이 아니기에 횟수가 거듭될수록 귀찮아서 응하지 않고 수화기를 내려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감선거,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등등 이번에는 당을 막론하고 웬 후보들이 그리도 많은지... 경선을 앞두고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과 정책 등등... 참 다양한 질문을 차례대로 나열하면서 지지하는 번호를 누르라고 합니다. 처음엔 진지하게 성실한 답변을 했지만 요즘은 녹음된 멘트가 시작되면 바로 수화기를 놓습니다. 친구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명함을 내밀면서 인사하는 사람을 부쩍 많이 보게 되는 요즘.. 더보기
원했던, 싫어했던 후보든간에 새로 맞이 할 대통령에 대해 뽑고 싶은 사람이 없다고 투표하지 않으면 비판할 자격도 없다면서 남편은 출근을 하면서 투표를 했고, 저는 오전에 공부방아이들 수업을 마친 후, 저처럼 미루고 있을만한 이웃아낙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투표하러 가자." "어, 난 했는데..." "빨리도 했네^^" "남편이 하도 함께 가자고 해서 일찌감치 하고 왔어." 이잉~~ 맥이 빠집니다. 추워서 집을 나서기도 싫은데 함께갈 사람이 없으니 투표소에 가기가 더 싫어져서 컴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우짠일인지 남편이 평소와 달리 이른 시간에 퇴근을 해서는 "당신 투표했어?" "아니." "그럼 내가 태워다줄테니 얼른 해." "안하면 안돼. 누가 되어도 나는 군소리 안하고 살텐데...^^" 미끄적거리고 있는 나에게 남편이 결정적인 말을 던졌습니다. "당신이.. 더보기
투표할 후보가 없다구요? 제 남편이 갈켜주는 선택법 참고해 보세요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가정에는 우리집과 비슷하던지 아니면 이미 깨끗하게 치워졌던지 대선후보들의 선전물이 각가정을 방문했을 것입니다. 며칠전부터 우리집에는 대통령후보 선전물과 충북교육감선전물이 남편따라 신문과 함께 이방으로 저방으로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얘들도 주인이 남편인줄 파악했는지 남편이 가는 곳엔 신문과 선전물이 펼쳐져 있기에 여간 성가시러운게 아닙니다. 낮엔 주인없으니 빛을 못보다가 저녁에 남편이 들어오면 또 어느새 펼쳐져 지들끼리 빙그레 웃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그만보고 싶거든요. "여보, 제발 그만보고 이제 좀 치워요." "아직 덜봤어." "집에 있는 시간이면 내내 보더구만 뭐그리 볼게 많다고 며칠째 그걸 끼고 살아? 이제 버릴거다" "안돼. 버리지 마. 덜 봤어. 찬찬히 읽어볼게 아직도 많.. 더보기
후보님들~ 좋은 이미지 심는데 최선을 다하십시요. 대선에 관한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그 많은 후보들 중에 누가 되었던지간에 얼른 이 기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TV에 비치던 사람이 이곳에 직접 나타난 모습을 우연히 보고 신기해하면서 그 현장에 있었던 저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날, 바삐 돌아오느라 택시를 타고는 시내에 이명박후보가 온 이야기를 하니까 오전에는 정동영후보가 다녀갔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이고 아까워라. 그 현장도 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여론상(진실성을 믿을 수 없음)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후보의 현장스케치를 나란히 올리면 좋았을것을... 기회 놓친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기사님과 대선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었는데 기사님의 집안에는 조카까지 6표가 있다고 하시면서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 더보기
은퇴선언 번복과 정년이 없는 정계를 탄식하며 과거에 대법원장을 지니신 경력과 더불어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대쪽같은 모습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던 한나라당 전총재이셨던 이회창어르신. 지난번 대선출마에서 낙마를 하시곤 정계은퇴를 하신 걸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또다시 복귀하신다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정말일까? 설마? 정말이라면 그나마 저 개인적으로 조금 남은 존경심마저 사라지고 말것입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없다'는 말도 있듯이 법과 도리에서 워낙에 요동치는 거짓과 위선으로 흙탕물놀이가 심한 곳이 정계인지라 약간의 도리에서 벗어난 부정은 눈감아줄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 당시에 김대업사건은 "뻥(거짓)"이라고 여기고(이건 순전히 저 개인적인 생각^^), 아들의 병역문제는 워낙에 호리하게 약한 이미지의 아들이었던 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