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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관계

모녀간 거친 입담과 갈등이 낯설었던 '애자' 이 영화를 딸과 함께 보려했으나 고3인 딸, 차라리 휴식을 취하던지 잠이라도 청하는 시간이 오히려 낫겠다는 판단에 혼자 본 영화였는데, 딸이 보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내내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저도 경상도 출신으로 저뿐만 아니라 친정가족들의 목소리가 크고 사투리도 심하고 표현이 직선적이지만... 영화에 등장한 애자모녀의 관계가 어쩌면 이리도 험악(?)할 수가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무척이나 낯설었습니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은 다리 한쪽이 불구가 되었기에 마냥 애처롭기만 해서 엄마는 아들만 위하는 것처럼 비추고, 딸의 반항은 일반적인 시각으로 볼때에는 문제아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언행을 거침없이 보이며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반항? 저도 사춘기시절을 보냈고.. 더보기
아역배우가 코믹함을 빛낸 '과속스캔들'이 던진 교훈 솔직히^^ 제가 웃다가 쓰러질 정도로 영화에 젖지 못한 이유는... 청소년기에 딱한번 첫경험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미혼부가 되는 황당한 일을 우리아들이 겪을 수도 있고, 또한 상대에게 알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 우리딸이 미혼모가 될수도 있다는 현기증나는 심각한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청년인 아들과 청소년기의 딸을 둔 엄마로써 나름대로 우리애들 성교육은 확실하게 가르쳤다고 자부하면서도 다시금 또 강조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웃음보를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은, 6살의 아역배우(왕석현)가 펼친 연기에 녹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엄마이름을 묻던, 자신의 이름을 묻던 상관치않고 "이름이...?" 하고 상대방이 질문을 던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씩씩하게 "황기동입니다." 라고 자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