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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친척간 촌수호칭, 불편했던 적 없으셨나요? 연세로 보나 역할로 보나 조실부모한 남편과 서방님(시동생)에게는, 큰댁의 아주버님과 형님은 부모님 같으신 분입니다. 아주버님 내외분의 자녀와 비슷한 세대인 남편과 서방님인지라 큰조카의 자녀는 저희 자녀들과 비슷한 또래입니다. 그림을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호소하는 아이들 촌수표) 남편과 시동생이 낳은 자녀와 큰조카(아주버님 큰아들)가 낳은 자녀와는 오촌간이 됩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호칭을 사용하면서도 친하게 잘 지냈습니다. 비슷한 또래지만 오촌간에는 남자에게 아재, 여자에게는 아지매로 가르쳤지요. 그리하여 큰조카의 자녀들이 우리아들과 시동생 아들을 아재, 제 딸에는 아지매라고 불렀지요. 큰조카와 사촌간이 되는 우리딸만, 삼촌보다는 나이가 적으나 삼촌같은 큰조카를 오빠 혹은 .. 더보기
아가씨라 불러도 뒤돌아보지 않게 된 나 아가씨를 보고 '아가씨~'라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아줌마를 보고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연한 호칭을 낯설어하며 거북해하거나, 듣기 싫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제 나이 삼십대에^^ 아이 둘을 낳은 엄마로써 아줌마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아줌마란 호칭이 왜그리 거북하게 들렸던지... 차라리 OO씨 라던가 OO엄마가 편했던 시절엔, 누군가가 뒤에서 "아가씨~~" 라고 부르면 자동으로 뒤돌아봤습니다. 그렇게 불렀던 상대방을 살펴볼 생각도 안하고 당연한 듯이 여기며, 길을 묻거나 말을 걸면 대답해주었습니다. 삼십대엔 착각이 아니고 그게 편했던 거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사십대가 되었고 중반을 향해갈 때쯤, 친구한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엄.. 더보기
배우자인지 남인지 구분없는 이상한 호칭 부부동반 모임이 잦아지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연령대가 비슷하긴 해도 한두어해 차이나는 나이라 부를때 호칭이 참 예매합니다. 우리 나라는 대부분 남자따라 가는 호칭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널리 쓰이고 있기에 아내가 아무리 나이가 적어도 남편이 형으로 불리면 자동으로 형수로 불리게 되는데 이럴 경우 아내는 참 곤란할 듯합니다. 남자들 나이차로 제일많은 사람과 제일적은 사람이 세살, 사회에서 만난 사이니 굳이 따져서 '형님, 아우'하지 않고 부르는 호칭없이 친구처럼 대화가 오가는 모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따라온 뭇아내들도 마찬가지... 제가 예민해서 그런지 저만 불편함을 겪는데, 막역한 이야기를 할 때는 상관없지만 누군가에게 안부를 한다던가 꼭 그사람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는 사람들 속에서 불러.. 더보기
설날 연휴, 아줌마는 왜 설거지만 하세요? "아줌마는 왜 설겆이만 하세요?" "......" 이번 설에 큰댁에서 설겆이하는 저를 지켜본 손자(?)가 한 질문입니다^^ 이 손자는 큰댁 형님의 작은 아들, 그러니까 제겐 시댁의 막내조카가 결혼하여 낳은 아들로 이번 설날에 일곱살이 된 꼬마소년입니다. "아줌마? 나한테 물은거야?" 제가 되물었습니다. "예. 아줌마는 왜 설겆이만 하느냐고요.ㅎㅎㅎ" "하하하 OO이가 봐도 나보고 할머니라고 하기에는 이상한가보네. 그러니까 아줌마라고 하지^^" "할머니라고요?" 옆에 있던 막내질부(아이의 엄마)가 "그래. 아줌마가 아니고 할머니야. 작은할머니." "작은할머니면 큰할머니는 누구야?" 느닷없는 질문에 잠깐? 우리도 헷갈렸습니다.ㅋㅋㅋ "큰할머니는 우리할머니고......" 엄마의 설명은 길어지고... 아이는 더.. 더보기
중년부부가 불륜으로 오해받고 즐기기 ★식당 주인이 부부와 불륜 감별하는 법 ☜ 이 글을 저희부부는 참 재밌게 읽은후, 저희부부를 불륜으로 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그야말로 불륜처럼 보이고 즐기게 된 저희부부의 모습을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웃음을 머금고^^ 대개의 젊은 부부는 자녀를 데리고 다니게 되지만, 중년으로 불리는 저희부부 정도되면 자녀들이 아예 따라나서질 않습니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중년의 부부는 둘만의 나들이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저희또래의 부부 커플을 관광명소나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많이 볼수 있지만, 몇 년전만 해도 오해의 눈길이 슬그머니 지나침을 느껴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후 저는 남편과 타지에 가게 되면 아예 오해의 시선으로 불륜처럼 보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첫째, 호칭입니다. 평소의 호칭은 여.. 더보기
선그라스에 가려진 착각에 일침을 가하는 딸 거금 들여서 금년에 선그라스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이 거금은? 지난번에 있었던 '아이러브 코리아'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게 된 상금으로 준비하게 되었는데^^ 시력이 좋지 않은 관계로 선그라스 구입시 끼어져 있던 렌즈를 빼고 제 시력에 맞춰서 도수 넣은 렌즈로 교체하는 바람에 더 고가가 된 선그라스... 여름철엔 콘텍트렌즈를 사용하면서 선그라스를 사용하려다가 안구건조증 증세를 염려한 안경사의 권유에 따라 선그라스 렌즈에 도수를 넣었습니다. '언제 또 선그라스 한번 장만할 기회가 있을까? 이번이 마지막이지...' 이렇게 생각하고 분에 넘친 선택으로 준비해두었다가 지난번 딸과의 부산나들이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얼굴이ㅎㅎㅎ (못생긴 얼굴이라 전면의 공개는 꺼렸었는데...ㅋㅋㅋ 블로그를 통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