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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고객으로써 식당에서 지켜야 할 매너는? 많은 말이 오가지 않아도 뜻이 통하는 오랜친구를 모처럼 만나 회포를 푸는 자리로, 조용하고 깔끔해뵈는 한정식식당에서의 일입니다. 다들 타지였던 관계로 예약은 고사하고 이 식당에 대해 사전지식은 없었지만 외부에서 보기에 깨끗하고 조용해보이는 곳으로 골랐던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1인분 식사비가 너무 비싸서 당황스러웠지만 이 식당에서는 그나마 제일 싼 코스를 하기로 하고 주문을 앞두고 친구들끼리 의견이 나뉘게 되었습니다. 한식으로 차려지는 음식의 종류로 보아, 아무리 아줌마들이라고는 하나 다 먹을 수 없는 양이 될것을 염려하며 "사람수대로 다 시키면 음식 남기게 되니까 1인분 덜 시켰으면 좋겠어." 친구가 의견을 내자, "한정식 코스로 1인당 음식값이 매겨져 있는데 어떻게 그래? 그냥 우리수대로 시키자... 더보기
친절을 유도하려고 디카를 살짝 선보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벗들의 요청에 따라 서울친구는 미사리쪽 라이브카페로 차를 몰았다. 낮에 먹은 음식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 나의 거북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제외한 친구들은 배고픔을 호소하여 미사리로 향하다가 어딘지 잘 모르는 큰도로가 주차장에 근사하게 서있는 소나무와 향나무에 이끌려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려 가까이 가보니 팻말에는 150년된 소나무라고 적혀있었고. 반대편의 나무에는 300년된 향나무라고 적혀있었다. 전문가가 아니니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멋져 보이기에 친구와 함께한 시간의 추억으로 기억하려고 디카에 담았다. 이 멋진 소나무와 향나무 사이로 입구가 보이는데 한정식 식당이다. 낮에 스파게티를 먹었으니 저녁엔 푸짐하고도 편안한 한식이 좋겠다는 아낙들의 의견이 딱 들어맞는 곳으로 느껴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