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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서울 북촌 8경을 찾아 헤맨 볼거리 넘치는 골목길 관광 지난 주말, 서울에서 치뤄진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오후 5시 예식인 점을 감안하여 한양으로 출타하게 된 촌아낙은 일찌감치 상경하여 맘에 두고 있었던 북촌을 관광하였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은 조선시대 벼슬하던 양반들이 터를 이룬 거주지로, 한옥이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적으로 서울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명당으로, 북쪽으로 백악산과 삼청공원이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는 남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면이 아름다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될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도성의 중심에 놓여 있어 권문세가들의 주거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한옥의 운치와 역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음으로서 아름다운 점과,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부르고.. 더보기
사대부집 99칸 한옥의 진수를 간직한 선교장 학창시절 추억이 서린 강릉 경포대와 오죽헌엘 몇 해전에 다녀오면서, 시간에 쫓겨 선교장 방문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둘러볼 수 있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왔을 때도 버스로 지나치기만 했던 곳이라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음은, 말로만 듣던 99칸의 한옥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연의 멋진 풍광을 고스란히 품은 선교장 터는 하늘이 족제비 떼를 통하여 점지했다는 명당임을 증명하듯, 선교장을 병풍처럼 감싼 노송들이 기품을 더한다. 이 멋진 전경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왜 택호를 선교장이라 명명했을까? 예전에는 강릉 경포호가 선교장 아래까지 닿았다고 한다. 선교장 왕래를 위해서 경포호를 가로질러 배와 배를 붙인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하여 배선.. 더보기
전시장같은 문화촌에서의 뜻깊은 한옥숙박체험 지난번 나들이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전시장 같은 한옥에서의 숙박체험이었다. 많던 적던 단체가 움직일 경우 일반적으로 콘도를 떠올리게 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한옥에서의 숙박체험은 진행자의 센스에 박수를 보낼만큼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 회원이 예상보다 일을 늦게 마치는 바람에 출발이 늦었던 관계로 도착 역시 늦어져 체크인하고 들어설 때는, 낯선 밤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었던 색다른 분위기에 취해 저마다 추억의 장에 곱게 간직하고픈 곳으로 기억할 거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꽤 늦은 저녁에 도착한 우리 일행을 맞은 집은, 약간 을씨년스러우면서도 설레임을 줬고, 평소에 '이리 오너라~' 를 외치는 회원이 소원을 푼 날이기도 하다. 잠을 설쳤다. 낯선 곳에서의 숙박이라 깊은 잠을 청하지 못한 점도 있겠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