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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잔

'스타일'의 엣지녀, 부하직원도 엣지있게 다룬다? SBS 토,일 드라마『스타일』 밤 10시 깐깐하고 도도하게 까칠하면서도 완벽한 직장상사(박기자/김혜수)에게 매일이다시피 지적당하고 혼나며 "짐빼"라는 한마디로 무시당하면서도 직장을 확 때려치지 못하고 꿋꿋하게 잘 버티던 이서정,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로 큰사고 치고 칭찬을 받습니다. 비록 서정이 쓴 기사가 잡지에 실리지 못하고 스스로 킬해야하는 상황을 맞지만, 깐깐한 독수리마녀 박기자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에 만족한다면 그리 기분 나쁜 일만은 아닐 것이며, 어쩌면 엣지있게 부하직원 다루는 그녀를 은근히 존경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서정의 분야가 아닌 패션의 어느 분야에 대해 기사를 찾던 중, 우리 나라에선 처음으로 유럽시장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디자이너의 패션에 대해 신랄하게 평가한 서.. 더보기
보험약관대출받아 돈 빌려달라는 친구 살면서 남의 돈 빌리지 않고 사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지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을 때까지 버티기 작전으로 오늘날에 이르른 우리부부는 우리가 번 돈도 소중하지만, 남의 돈도 아주 소중하게 여깁니다. 우리부부는 한번도 남에게 많은 액수의 돈을 빌려본 적이 없습니다. 신혼때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절대로 내색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며 모으기에 힘썼기에 가까운 친지조차도 우리의 힘든 사정을 모르게 했습니다. 약간의 푼돈으로 금방 사용해야하는 데 통장에는 있고, 수중에는 없을 시에 빌려서 사용하고 금방 되돌려주는 정도는 했지만... 그래서인지 우리에게는 돈이 있는 것으로 남에게 인식되는가 봅니다. 때때로 돈빌려달라는 청을 듣게 되는데... 남편은 아주 신용이 좋은 친구거나 친지가 아니면 돈거래는 안하는.. 더보기
추석을 앞두고 만든 반찬에 숨은 뜻을 들키다 대학생이 되어 객지로 떠난 아들이 객지에서는 처음 맞는 추석이었던 작년, 굳이 오라고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명절이니까 집에 올 것이라고 믿었다가 뜻밖에도 끝내 나타나지 않은 아들의 행동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우리 가족들... 금년초에 맞이한 설날을 앞두고는 조심스럽게 내내 마음졸였는데 아주 태연하게 등장한 아들보고 여동생인 딸도, 나도, 그리고 더 말이 없는 아빠인 남편조차도 별다른 말도 못하고 그저 집에 와 준것만해도 고마워서 슬그머니 눈치까지 보게 되었던 심정들... 여름과 겨울에 방학이 두번 있지만 고교동창들과의 만남이라던가 혹은 자신에게 필요한 볼일이 있기 전에는 여간해서 집에 오는 일이 없음을 뒤늦께나마 감지하게 된 아들의 뜻. 그리하여 이젠 아들을 불러야 할 일이 생기면 아들의 의견을 존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