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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택시바퀴에 깔릴뻔한 카메라, 그 아찔한 순간 분명히 카메라 가방끈을 어깨에 메고 택시를 탔다. 그런데 가방끈이 어느새 아래로 내려와 있었나 보다. 택시에서 내렸는데 어깨가 가볍다. 그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두리번 거렸다. 택시안에는 카메라가방이 보이지 않고... 숨이 멎는 줄 알았다. 하마터면 택시바퀴에 깔려 박살이 났을 지도 모를 (?) 카메라가방이 택시 바퀴에 물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떨어진 카메라가방을 주우려는 순간, 차문도 닫히지 않았는데 바퀴가 움직이고... 나도 모르게 날카로운 비명으로 "아저씨, 돈!!!" 하고 외쳤다. 영문을 모르는 아저씨는 그순간 멈추었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저씨~ 택시문도 안닫혔는데 출발하면 어떡해요 ㅜ.ㅜ" 나는 울상이 되어 부르짖었다. "미안해요. 어디 다쳤어요?" 멈춘 택시 바퀴에 끼인 카메라가방.. 더보기
남아공월드컵, 골넣은 태극전사의 1% 아쉬운 순간 2010 남아공월드컵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군요. 우리 나라가 목표했던 16강에 들어 무척 기뻐하면서 8강, 4강도 꿈꾸며 기대했던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쓰다만 글을 이제서야 다듬게 되었습니다. 눈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게으름을 피운 탓에^^ 생각할수록 16강 진출은 너무나 감격스러웠을 만큼 반가운 소식이었고, 우루과이전에서 패배함은 태극전사들이 흘린 땀의 노고가 안타까워 함께 눈물흘렸지만 우리 선수들 참으로 잘 싸운 경기였습니다. 태극전사들이 뛰는 경기를 보면서 우리 나라 선수가 골을 넣은 후 보인 환희의 순간을 정면으로 보지 못하고 등부터 보임이 아쉬워서 1% 부족했던 장면을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득점의 주인공: 이정수선수 조별 첫경기로 그리스전에서 수비수인 이정수선수가 골을 넣어 기.. 더보기
활용하지 못한 장롱면허증같은 내 DSLR카메라 블로거로써의 활동에 더 적극적이고 흥미롭게 응원해 준 이 디카는, 이벤트에 응모하여 받은 상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자그마한 똑딱이 디카의 장점은, 작고 가벼워서 부담없이 항상 소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또한 동영상도 담아낼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블로그에 재미를 붙이면서 열정을 쏟을 때, 이 카메라는 저의 친구가 되어 각종 행사장을 누볐던 흔적을 사진으로 추억하게 해주는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벤트에 응모할 때 글을 살리는 감초역을 톡톡히 해줌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색다른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였던 아주 고마운 카메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점이 있다면, 기능면에서는 멀리 있는 물체를 확대하는 데는 힘이 딸린다는 것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활.. 더보기
'충청투데이'주관, 덜뜨기님 사진강좌를 다녀와서 운전은 할 줄 알지만 주차가 서툴러서 운전면허증은 신분증대용으로 쓰이고 있는 신세와 비슷한 것이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DSLR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를 소지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재작년이 되었군요. 2008년 8월에 남편한테서 표준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를 받았으니까요. 사용설명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기계치 아지매는, 기기만든 사람의 재능에 감탄만 무지하게 한 후, 카페동호회에 가입했지만 열심히 파고들지 못하니 이 또한 도움이 되지 않았고, 카메라회사에서 행하고 있는 초보를 위한 강좌를 이용하려니 타도시에서 실시하는 것이라 이 또한 시간내는 게 쉽지 않아 포기하고, 똑딱이디카시절과 똑같은 AUTO에 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똑딱이때보다 화질이 선명해보이고, 먼거리 .. 더보기
故최진실씨 빈소를 향한 예의없는 카메라들... 이글을 쓰려고 시작하노라니 벌써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어린 자식 둘을 세상에 남겨두고 떠날 생각을 했을까?' 나도 자식 둘을 키우는 엄마로써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 그녀가 너무너무 가엽다. 그리고 연예인의 자살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 지... 먼저 간 故안재환씨의 자살로 인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느낀 최진실씨가 모를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눈물속에서 홀로 떠나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믿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로 떠났다고 한다. 그러니 믿을 수 밖에... 그 해맑은 웃음으로 깔깔대던 표정이 얼마나 우리들에게 기쁨이 되었고 우상이 되었었는데... 그녀의 빈소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고 다녀갈 것이다. 그들중에는 우리에게 알려진 연예인들도 있고,.. 더보기
발레 '백조의 호수'를 본 세대간의 엇갈린 반응 가정의 달 5월의 맞아 우리 고장에서는 후원한 기업의 배려(?)로 무료로 발레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좀처럼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기에 너무 반가웠고 더구나 안내문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러시아 국립 발레단(RNBT 성인발레단) 이라고 씌여 있어서 기대로 들떴으나 공연하는 장소가 우째 좀...? 시체육관 무대로 살짝 기대를 허물었지만 뭐 그렇다고 안볼 수 있나요^^ 나섰습니다. 단 한차례 오후 8시 공연을 보기 위하여 오후 6시 15분쯤에 갔을 땐, 몇명 서 있지 않아 근처식당에서 저녁밥을 먹고 간 시간이 오후 7시 5분쯤... 어느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긴줄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와 줄을 이어 더 긴줄을 만들고 있는데 군인청년들도 보입니다. 아마도 휴일을 이용한 단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