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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수난당한 제비집, 도대체 어디에 지었길래? 식당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오는 통로 중앙이 매우 지저분했습니다. 뭔가 하고 보니 새가 실례한 배설물이었습니다. 건물 통로 중앙에 이런 것이 있다니... 의아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높은 천장에 반쯤 철거된 새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마밑에 집을 짓는다는 제비들도,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려고 도전정신을 발휘했나 본데, 장소가 좋지 않았던 탓에 강제 철거 되었다고 하네요. 눈치없는 제비가 오가는 손님들에게 예고없이 피해를 주는 바람에, 천연기념물처럼 귀해진 제비를 길조로 여긴 식당주인도 어쩔 수 없이 철거했지만 무척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천장에서 조금 벗어난 벽쪽에 지은 또 다른 집이 보입니다. 나란히 벽쪽에 지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저 또한 철거된 집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봤습.. 더보기
흉가로 알려지며 담력테스트장이 된 '늘봄갈비' 시골마을의 작은 2차선 도로옆에 2층으로 지어진 식당이 하나 들어섰습니다. 우리부부는 이곳을 지나치며 "뭐 이런 곳에 장사가 되나?" 하고 의문만 품었을 뿐, 한번도 식사를 해본 적이 없었던 '늘봄갈비', 그리고 기억에서 잊혀졌는데...... 어느해 이곳을 지나다 보니 텅빈 식당은 흉하게 변해있었고, 2002년 쯤엔가? 2004년 쯤엔가? 방송을 타면서 이곳은 귀신의 집인양?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귀신이 산다? 안산다?를 논하며 온갖 소문이 돌았던 탓이죠. 위치는 충북 제천시 봉양면 명도리 우리 고장에 있지만 정작 고장의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던 곳으로, '왜 저렇게 흉하게 변하도록 시에서 그냥 방치하는걸까?' 오히려 불만을 표했던 곳이, 방송의 힘을 받아 유명해지는 바람에 웃음을 짓게 되는 곳이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