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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주5일수업, 결정해 놓고선 아이들 의견은 왜 묻나 초등생 고학년인 공부방 아이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들어서더니 "샘, 나 오늘 억울한 일 있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아이의 하소연은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주5일수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주5일수업에 관한 아이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울공부방 아이는 반대에 O표를 했는데, 하필이면 선생님께서 아이옆에 서 계시다가 보셨나 봅니다. "너는 왜 반대를 하느냐?" 고 물으시는 선생님께 아이는 "토요일에 학교에 오지 않으면 친구들과 놀지 못해서 그래요." 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선생님께서는 "그러면 금요일에 미리 약속을 해서 토요일에 만나 놀면 되잖아. 그런 이유라면 찬성에 O표를 해라." 고 하시고선, 혼잣말로 '반대하는 애가 많으면 안되는데...' 하시더니, 아이가.. 더보기
명문대합격자 현수막을 보는 소감, 대도시 VS 소도시 수능고사 점수가 발표된 후부터 내년 새학기까지, 우리고장 거리엔 명문대합격자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등장할 것입니다. 곳곳이라 하니 엄청 많은 학생이 명문대에 합격하나? 하고 여기실지 모르나, 작은 도시인 우리 고장엔 한두명이란 소수의 인재(?)로 국한되기에 여러곳에서 자랑스러워하는 현수막이 되기 때문입니다. 12월 수능결과에 따라 수험생은 자신이 원하는 학과, 대학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소위 'SKY대학'에 합격할 경우, 학교에서 현수막을 내거는 일은 당연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아이들 시선중에는 질투와 시샘도 있고, 축하의 마음도 있고, 어떤 경우는 자신은 아니지만 쑥쓰럽게 왜 현수막에 이름까지 써서 내거는지 모르겠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고장 사람들은 부러운 시선을 보냅니다. 물론 불.. 더보기
이마트 개점을 앞둔 우리고장의 엇갈린 반응 최근 우리고장의 시내 곳곳에는 노란 현수막이 물결칩니다. 현수막 내용을 보면 '이마트 입점, 개점을 반대한다'는 외침을 담고 있습니다. 솔직히 소비자입장에서는 반길 일이지만, 상인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이유로 반대가 아주 심합니다. 반대쪽에서 보인 행동인지? 찬성하는 쪽에서 보인 행동인지? 잘린 현수막도 눈에 띕니다. 인구 15만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고장에 각 동네마다 나름 큰 규모의 마트가 있고, 또 속속들이 동네슈퍼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년전, S마트 근처에 또 다른 마트가 들어서려고 했다가 반대에 부딪혀 보류중인 공터까지 있는 실정인데... 최근에 새로 조성된 아파트 대단지에 이마트가 자리잡으려고 한창 공사중이라는 소식은, 백화점도 하나없는 작은 고장에 사는 소비자입장에서는 반가운.. 더보기
이명박대통령의 대선공약이 '대운하건설'뿐이었던가? 대통령직선제로 우리손으로 대통령를 뽑기 시작하면서 내가 뽑았던, 아니면 나 아닌 다른 다수가 뽑았던 간에 대통령으로 뽑고 나면 대선공약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날의 모습을 보면 대운하건설 한가지만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대통령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 한가지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어 이글을 쓰는 저는 부끄럽게도 현재의 대통령이 그밖에 내세운 공약으로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참 딱하나!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는 것! 요건 기억나네요.) 그리고 대개는 대선공약을 왜 지키지 않느냐고 따졌었는데 오늘날의 모습을 보면 '대운하건설'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명박대통령을 뽑았던 국민들 중에는 대운하건설을 찬성하면서 뽑으신 분도 있을테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