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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수묵화같은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보고 '왕의 남자'를 통해 청년배우 이준기씨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이준익감독의 또 다른 사극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보았습니다. 무채색의 먹물로 일관되는 단순한 색상에도 불구하고, 붓을 다루는 힘조절에 의해서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수묵화같은 영화로 여겨졌습니다. 이야기는 무채색처럼 단순하면서도 무겁고 구름에 가린 듯 안가린 듯 답답하면서도 야릇함을 풍기는 가운데,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은 힘이 있고 직설적인 영화, '구버달'은, 감상자가 어떤 시선을 가지고 사고하느냐에 따라서 깊이와 넓이를 맘대로 상상할 수 있는 무한의 여백과 여운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영화 줄거리 임진왜란 직전, 조정은 동인과 서인의 당파싸움으로 정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평등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더보기
실수/1억이란 돈, 세는게 훨씬 쉬운데...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 에 인주시의 부시장으로 혜성같이 나타났던 조국(차승원)이라는 인물이 부시장에서 물러나 10급공무원으로 형편없는 대접을 받던 신미래를 인주시의 시장으로 당선되는데 도움을 준 후, 자신은 인주시의 국회의원후보로 나와 선거운동에서 연설을 하면서 던진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조국이 연설장소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서 "돈 1억원을 세는게 더 쉬울까요? 버는게 더 쉬울까요?" 하고 묻는식의 연설을 합니다. 그리곤 이어서 계산한 시간을 빠른 속도로 공개했는데... 그걸 다 외워서 아주 자연스럽게 대사를 하는 배우의 속도를 저는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음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계산기와 메모지를 챙겨놓고 찬찬하게 따로 계산해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멋진 멘트에 감동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