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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중년아빠의 마음을 헤아리는 우리아이 반응 스마트폰의 카톡기능이 참 좋더군요. 객지에서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과 안부를 주고 받는 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음이 참 유용합니다. 이렇게 평소에 카톡으로 안부를 나누던 아들과 딸에게서 간혹 전화가 올 때 있습니다. "엄마, 집에 무슨 일 있어요?" "아니, 별일 없는데 왜? 안부한지 얼마 안됐잖아." "예, 그런데 아빠한테서 전화가 와서요." "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걸었겠지." "그게 아닌 것 같아서... 요즘 엄마가 아빠랑 안놀아주죠?" "......?" "아빠가 외로우신가 봐요." "외롭기는, 아빠 일이 바쁜데 외로울 새가 어딨어. 집에 있는 내가 외롭다면 몰라도^^" "엄마는 혼자서도 잘 놀지만, 아빠는 엄마가 놀아줘야 되잖아. 아빠한테 잘 하세요." "얘는, 아빠가 애니? 놀아주게" .. 더보기
폐경의심하는 중년에게 임신가능성 묻는 의사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렸건만 좀처럼 생리는 그치지 않았다. 찝찝하게 조금씩 묻히는 정도로 비친지가 약 한달이 되어간다. '언제쯤 그치게 되는걸까? 이대로 둬도 되나?' 걱정이 된다. '폐경증세의 신호탄인가? 피부도 꽤 건조해져 온몸이 가렵기도 하고...' 이같은 증세을 겪고 있는 내몸의 변화에 대해 인생선배들과 함께 하는 모임자리에서 이야기했더니, 일반적으로 알려진 증세하고는 다르지만 평상시와 다르다니 폐경시초같다고 하면서 까르르 한바탕 웃음을 연출한다. "어머 쟤도 폐경이 오긴 오는구나. 너도 나이를 먹긴 먹었니?" 하면서. "언니~ 내년이면 나 쉰이야.^^" 40대후반에서 50대초로 알려져 있으니 나도 폐경맞이할 나이가 된 것같다. 현재 내가 겪는 이상증세는 다른 사람들하고는 좀 다른 것 같다... 더보기
아가씨라 불러도 뒤돌아보지 않게 된 나 아가씨를 보고 '아가씨~'라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아줌마를 보고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연한 호칭을 낯설어하며 거북해하거나, 듣기 싫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제 나이 삼십대에^^ 아이 둘을 낳은 엄마로써 아줌마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아줌마란 호칭이 왜그리 거북하게 들렸던지... 차라리 OO씨 라던가 OO엄마가 편했던 시절엔, 누군가가 뒤에서 "아가씨~~" 라고 부르면 자동으로 뒤돌아봤습니다. 그렇게 불렀던 상대방을 살펴볼 생각도 안하고 당연한 듯이 여기며, 길을 묻거나 말을 걸면 대답해주었습니다. 삼십대엔 착각이 아니고 그게 편했던 거 같습니다. 세월이 흘러 사십대가 되었고 중반을 향해갈 때쯤, 친구한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친구는 엄.. 더보기
중년부부가 불륜으로 오해받고 즐기기 ★식당 주인이 부부와 불륜 감별하는 법 ☜ 이 글을 저희부부는 참 재밌게 읽은후, 저희부부를 불륜으로 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그야말로 불륜처럼 보이고 즐기게 된 저희부부의 모습을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웃음을 머금고^^ 대개의 젊은 부부는 자녀를 데리고 다니게 되지만, 중년으로 불리는 저희부부 정도되면 자녀들이 아예 따라나서질 않습니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중년의 부부는 둘만의 나들이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저희또래의 부부 커플을 관광명소나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많이 볼수 있지만, 몇 년전만 해도 오해의 눈길이 슬그머니 지나침을 느껴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후 저는 남편과 타지에 가게 되면 아예 오해의 시선으로 불륜처럼 보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첫째, 호칭입니다. 평소의 호칭은 여.. 더보기
몸이 호소하는 대로 병원을 들락거린 중년 금년초에는 목이 따가와서 목소리를 낼수가 없었다. 이비인후과 병원에 갔더니 성대결절이라면서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다고 말을 안할수가 있는가? 벙어리가 되어서는 공부방 아이들에게 뜻을 전달할 수가 없는데...ㅜ.ㅜ 힘들었지만 작은 목소리를 내다가 흥분하면 큰목소리로 돌변하여 바로 통증때문에 심호흡을 하는... 몇달 고생으로 목은 진정이 되었으나 이어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며 글씨를 쓰거나 팔을 올릴때마다 통증이 느껴졌다. 이번에는 또 뭐야? 짜증을 내면서 정형외과에 갔더니 오른쪽 팔꿈치 테니스엘보판정을 받았다. 글씨쓰는 작업을 하지말고 쉬라고 한다. 전혀 지킬수없는 의사선생님의 주문? 몇달간 꾸준히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아픈 부위에 직접 태반주사까지 맞고서야 나아졌다. 이렇게 내몸에서 일어난 금년의.. 더보기
청년실업자가 많은 이유를 생각해 본 중년의 아낙 한마디로 다들 폼나는 직장을 선호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부터도 우리 아들, 딸이 구하게 될 미래의 직장으로는 연봉도 많고 여유로운 시간까지 누릴 수 있는 곳. 그리하여 자기개발이니 뭐니하면서 다른 기회도 만들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꿈꾸게 됩니다. 그야말로 꿈이죠. 꿈같지만 그런 직장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때문에 실업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저의 시절에는 그렇지 않았지요. 적성이니 앞으로의 비전, 뭐 이런거 별로 안따졌던 거 같습니다. 스트레스로 시달리면서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으며 늘어나는 적금통장보면서 일에서 지치고, 사람에게 지쳐도 참고 일했던 거 같습니다. 못마땅하거나 억울한 일을 겪을 때는 사표를 던질까? 말까? 갈등하면서도 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