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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

입소하는 부대앞에 즐비한 노점상 풍경 입소하는 부대앞에 즐비한 노점상 며칠전부터 블로그를 통하여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토해내면서 혼자서 많이 울어서? 아니면 각오를 단단히 하고서 따라나선 길이라? 아들이 너무 담담해서? 디카들고 글쓸 소재거리 찾느라? 알수없지만... 다행스럽게도 눈물흘리는 약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군인의 안내따라 운전자만(남편) 주차시킬 공간에 들어가고 아들과 저는 내려서 걷고 있는데 도로한쪽으로 즐비하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뭔가하고 다가가보니 입영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소지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구입하기에 앞서 꼭 필요한 물품인지 알아보려고 아들은 선배한테 문자로 물어보고, 저는 차량의 교통책임을 맡고 있는 군인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공통적인 대답은ㅋㅋㅋ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도움은 되나, 있.. 더보기
우리아들 육군으로 대대 입소하던 날 엄마~ 저 이제 군인아저씨 됩니다^^ 입영전날인 어젯밤에 12월 3일 아들의 늦은 생일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입영날만 아니었어도 지난 휴일에 우리가 아들이 있는 고장으로 갔을텐데... 여유롭게 계획할 수 없었던 입영날짜로 인해서 객지에 있던 아들은 어제까지 학교기말시험을 치르고 오후늦께 출발하여 밤에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객지에서 자취하던 아들의 짐은 원룸에 그대로 둔채로 몸만 겨우 시간맞춰 나왔기에 다음 휴일에 우리부부는 아들의 짐을 챙기려 가야합니다. 이 케익의 의미는 아들의 스무살 생일과 입영을 축하하는 의미로 준비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늦께 잠을 청한 관계로 아침에 늦잠을 자서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의 등교가 꽤 늦어졌습니다. 아마도 지각했을 것입니다.^^ 겨울의 입영일인지라 추울까봐 저는 .. 더보기
우리아들에게도 드디어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대학 2학년을 마무리할 때쯤 아들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오늘입소했음) 고교시절에 남들보다 늦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학업을 소홀히 하고 어미의 눈에는 게임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여겨진 아들이 몹시도 미웠습니다. 그리하여 왜곡된 어미의 감정은 극에 달해서 아들과 충돌이 잦았으며 대학생활을 객지에서 시작하게 된 아들에게 격려의 말은 고사하고 "네가 원하는 대로 행복한 삶을 꾸려가보렴." 걱정은 되었지만 비꼬임으로 아들을 객지로 떠나보낸 냉정한 어미였습니다. 자존심이 센 아들도 함께 냉정해졌습니다. 안부도 일절없었고 생활비가 떨어지거나 꼭 필요한 경비지출로 돈이 부족할 때만 아주 짧은 문자메세지가 들어오곤 했으며 안부차 전화를 하면 단답형으로 "예. 아뇨." 몇마디로 끝맺음을 하던 아들... 내내 마음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