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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종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간직한 국내 유일 종박물관 각기 다른 타도시에서 지내고 있는 아들과 딸의 모습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보게 된 안내판을 통해 진천에 있는 국내 유일의 종박물관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속에 찾은 종박물관엔, 관람객이 별로 없어서 한산했는데요. 울남편 이런 분위기를 걱정하며, 지방 곳곳에 특색있는 다양한 박물관이 마련되는 것은 좋으나, 관람객이 별로 없어서 유지비충당도 안될 것 같다는 말에 제가 살짝 움츠려 들었는데요. 이는 남편과 제가 느끼는 면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 종박물관이 진천군에 자리잡은 이유 진천 석장리에서 고대 철 생산 유적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야철 유적지가 있다는 것은 주조 여력이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며, 금속공예의 제작도 가능하였다는 의미로 이곳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규.. 더보기
법정스님이 쓰신 '아름다운 마무리'는 어떤 책인가 약 10년전쯤, 나는 모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던 '부모교육'을 받으러 다니던 중에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던 죽는 예행연습을 한 적이 있다. 죽음을 맞기 전에 그 당시에 썼던 유서내용을 기억하며, 사는 동안 될수 있으면 덜 후회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게 되었다. (뭐 그렇다고 후회없는 것은 아니지만^^) 법정스님이 쓰신『아름다운 마무리』, 이 책에도 삶을 배우듯이 죽음도 미리 배워두는 게 좋겠다는 뜻이 담긴 구절이 있었다. 이부분을 읽는 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예행연습했던 그 당시에 작성한 유서를 소리내어 읽으며 무척이나 울었던 그때의 감정이 살아나 코끝이 시큰했다. 책 제목이 '아름다운 마무리'라고 해서, 인생의 끝을 말하고 있는 책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이 책은 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