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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평범한 우리부부가 오히려 별난 군부모된 사연 예전에는 젊은이가 입대를 하게 되면 대중교통인 기차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게 당연했고, 간혹 가족이 부대까지 동행하기도 했으나 부대앞에서 이별을 했으며 대부분의 경우는 홀로 집합장소에 가거나 아주 친한 친구가 따라가서 배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대는, 젊은이가 나홀로 부대에 가는 풍경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부모님을 비롯하여 친지들까지 입대하는 청년을 따라 부대까지 동행하는 것이 일반화된 풍경일 뿐만 아니라 부대에서는 자녀와의 이별을 슬퍼하는 부모들을 위해 송별식 행사까지 치뤄주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울아들 이미 제대하여 복학했지만, 저희부부도 2007년 12월에 입대하는 아들을 위해 부대까지 동행했습니다. 입대전날까지 기말고사를 치른 아들은 서둘러 막차를 탔기에 망정이지, 그 막차를 놓쳤.. 더보기
코끝을 찡하게 만든 휴가나온 아들의 손목시계 금년 3월에, 첫 휴가(백일휴가)로 4박 5일이란 기간을 아들은 바삐 보내고 참으로 아쉬워하면서 복귀 한 후, 일병을 달고 1차 정기휴가로 아들이 어제 집에 왔습니다. "이기자 일병OOO" 9개월 넘는 군생활에 익숙해진 탓인지 이등병 시절때와는 많이 달라 보이는 일병의 아들모습을 통해서 군인아찌의 모습이 엿보입니다^^ 가끔 전하는 전화안부에서 살이 많이 쪄서 고민이라고 하소연하던 아들... 저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걱정했었는데 막상 보니 상상했던 모습과 전혀 다른 구리빛 근육질로 다져진 몸매라 좀 놀랐습니다. "운동 열심히 했나보네^^" "예. 좀^^" "전화상으로 내내 살이 쪄서 고민이라고 해서 정말 곰돌이가 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아들~ 참 보기 좋아. 지대로 운동했네." "학창시절보다 몸무게.. 더보기
이등병 아들이 부러워하는 안쓰러운 소망 아들 첫면회를 하고 돌아와서는 뒤척거린 며칠이 지나고 평상심을 찾으려 노력중입니다. 입대하던 날도, 사복이 도착하던 날도, 그리고 처음 편지를 받던 날과 전화목소리를 처음 듣던 날에도 울지 않았던 강한 어미였는데... 면회가서 아들을 두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만 울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우찌 그리 짜안하던지요 ㅠ.ㅠ 경험있는 선임들이 1박2일 외출로 하지 말고 하루 면회로 알차게 사용하라고 했지만 멀리서 가는 아빠와 엄마는 하루밤을 함께 보내고 싶어서 아들에게 그리 시켰고, 돌아오는 시간을 감안하여 군부대에 들어가야할 시간까지 함께 있지 못하고 좁디 좁은 그곳에 외출나온 군인들로 바글바글한 면소재지에 홀로 두고 돌아서며 안쓰러웠던 마음이 차를 타면서 결국에는 터지고 말았던 것이지요. 아들은 괜찮다고 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