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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고3때 정리했다는 딸의 노트를 보고 찡했던 이유 대학생인 딸, 자신의 공부도 하랴 아르바이트로 학원강의 뛰랴,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 최근엔 예비고 1학년 과외까지 맡아 주말조차도 짬내는 게 쉽지 않을 정도로 더 바빠졌다. 바쁘면 하루 24시간을 더 잘 활용하게 되는지... 이번학기는 장학금을 받음으로 효도까지 한 딸은, 지금까지 집에 다니러 자주는 오지 못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왔었는데, 이번달엔 토요일 저녁에 왔다가 일요일 아침차로 가야할 만큼 주말조차도 여유가 없다고 해서 내가 딸한테 다녀왔다. 주말을 이용하여 잠이라도 실컷 자므로써 한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기를 바라며... 딸에게 갖다 줄 반찬과 겨울옷을 챙겼는데, 딸이 또 다른 부탁을 했다. 책꽂이에 꽂힌 수학의 정석과 서랍에 있는 노트를 찾아서 갖다달라는 거였다. 여고시절 옆에 끼.. 더보기
청소시간을 풍자한 아이들의 난타공연 공부방 아이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에서 오늘 학예발표회와 더불어 작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새앰 오실거예요?" "오실거죠? 꼭 오세요.^^" "정말 오세요!" 간다고 대답해놓고 혹시라도 못가게 되면, 아이들로부터 듣게 될 원망의 소리를 미리 차단하고자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더니 불만이 많았던 아이들... "먹거리장터와 함께 여니?" "아뇨." "그런데 왜 꼭 오라고 하는거얌^^ 샘이 가도 맛있는 거 사줄 것도 없구만..." "그래도 꼭 오세요. 제가 연습을 많이 했어요. 신날거예요." "네가 뭘 하는데?" "난타예요. 정말 재밌어요." 학예발표회에 나가지 않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라도 꼭 보라고 간청합니다. 공부방에 와야 할 시간을 어기면서까지 작품만드는 데 몰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