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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부품없다는 15년된 냉장고, 고장나 버리려다 뜯어보니 며칠전부터 냉동실에 넣어둔 아이스크림이 얼어있지 않고 조금씩 녹고 있음을 알게 된 후, 확실하게 점검하기 위해 물병을 넣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24시간이 지나서 꺼내보니 물은 전혀 얼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보, 우리집 냉장고가 고장났어. 아이스크림이 녹는 것 같아서 물병으로 점검해 봤는데 역시 고장이야." "냉동실 온도를 더 낮춰봐." "알았어." 최대로 냉동실 온도를 낮추고 몇시간을 기다렸지만, 아이스크림의 농도는 점점 더 묽어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냉장고가 탈났어. 하필이면 여름철에... 고쳐쓸까? 새것으로 바꿀까?" "우리집 냉장고가 몇년 됐지?" "으.. 15년 정도 됐을거야. 입주하면서 구입했으니까." "냉동실만 고장이고 냉장실은 괜찮으니 서비스센타에 전화해서 고쳐달라고 해보자.".. 더보기
꽁꽁 언 의림지에서 공어낚시 즐기는 강태공 계절에 관계없이 군밤을 유난히 좋아하는 딸, 그리고 계절에 관계없이 이곳에 가면 어김없이 군밤장사가 꼭 있다고 철저하게 믿고 있는 딸이 내세우는 장소는 역전과 의림지! 요런 딸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과연 의림지에 가면 군밤장사가 있을까? 장난스럽게 휴일날 의림지를 찾았는데ㅎㅎㅎ 정말로 군밤장사가 있었습니다. 기계로 구워파는 알밤보다는 연탄불에 구운 군밤을 더 좋아하는 딸의 취향에 맞는 군밤에 대한 추억을 딸은 오래도록 간직할테지요^^ 추운날인데도 명절연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던 의림지. 이 의림지의 물이 금년의 추운 날씨로 모처럼 꽁꽁 얼어서 사람들을 옹기종기 불러모았습니다. 얼음이 꺼지지 않을까? 염려하면서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조심스럽게 의림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