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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을 쓰레기통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2010년 달력 한장이 달랑 남은 12월입니다. 시가지에 구세군남비가 등장하여 연말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연말에만 하는 행사가 아니라, 은행이나 마트(영수증)에 설치된 모금함과 (2009년 여름 청남대방문) 관광지의 입장권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임을 되새깁니다. 비록 작은 관심이라 하더라도 티끌모아 태산을 이루니 지나칠 수 없는 것입니다. 최근 기차를 이용하며 역대합실에도 모금함이 있음을 보게 되었는데 좀 놀랐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영수증을 모으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소복히 쌓여있는 영수증이 먼저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영수증사이로 만원짜리 천원짜리 지폐와 동전이 보입니다. 이런 영수증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는, 해당업체에서.. 더보기
폭설 휴유증이 낳은 하천주변 쓰레기 눈폭탄을 맞았던 금년 1월초,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포크레인과 트럭을 이용하여 제설작업을 했던 눈은 우리고장의 경우, ☞덤프트럭에 실린 많은눈은 어디로 갈까? 하천으로 버려졌습니다. 각고장의 사정에 따라 어느 고장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교운동장으로 치워졌다는 소식 후, 한파를 견뎌내고 따스한 볕을 받아 녹기 시작하자, 학교운동장이 쓰레기장으로 변해서 한숨짓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럼, 우리 고장은 어찌 되었을까요? 따스한 기운을 타고 외출했다가 현장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우리 고장도 별수없이 드러내는 실체... 시커멓게 녹고 있는 눈더미사이로 틈틈히 보이는 하얀물체는 그동안 눈속에 숨어있었던 쓰레기였습니다. 부피가 큰 쓰레기가 보이지 않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하나요? 하얀눈속에.. 더보기
톨게이트 징수원이 겪은 꼴불견 운전자 톨게이트 매표소 징수원으로 몇년간 근무중인 친구를 모처럼만에 만났습니다. 결혼후 아이를 돌보며 전업주부로 있던 친구에게 처음 일자리가 생겼을 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녀였는데, 이젠 쉬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칩니다. 8시간을 좁은 공간에 앉아서 오가는 차량과 다양한 운전자를 대하는 것이, 이젠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고 하는 그녀, 요금을 받으며 몸에 배인 근성으로(?) 미소띠고 인사를 건네는 짧은 순간이지만, 수백명을 상대하노라면 정말 대하기 싫은 운전자가 있더라는 그녀의 속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운전자 정말 싫다. 꼴불견 운전자 ㅣ. 짜증을 내며 욕설을 하는 운전자 무슨일로? 그리고 어디서? 화가 났는지 모르지만, 요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그 짧은 순간에 다짜고짜로 큰소리로 짜증섞인 욕설을 뱉고.. 더보기
극장에서 영화감상하는 당신을 방해하는 사람은? 최근들어 영화관을 자주 들나들면서 느끼게 된, 영화관람시 지켜야 할 예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영화 '청담보살'을 보던 중, 뒷좌석에 앉은 관람객이 혼잣말처럼 쉴새없이 떠드는 소리에 방해를 받으면서, 그동안 극장안에서 봐온, 눈살 찌푸리게 하던 여러 상황을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예민하게 굴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수없이 감상에 방해를 받으며 짜증을 유발시킨 사람들을 나열해 보면서 저는 실례를 범하지 않았나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 아무리 빈좌석이라고 해도 발을 얹는 사람 겨울철엔 덜하지만, 여름철에 가끔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부분 남자들이죠. 앞좌석이 비었다고 발을 얹는 사람이 있는데, 뒷좌석에 앉았기에 피해를 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더보기
겨울바닷가 모래사장에도 쓰레기가 있더라 딸아~ 아빠와 함께 하는 부부모임에서 겨울바닷가로 찾았던 낙산해수욕장. ▲ 양양군 양양읍 북동쪽 4km 지점에 위치한 낙산 해수욕장은 동해안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주변에 울창한 송림과 양질의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주변에는 낙산사와 의상대가 가까이 있고, 국립공원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함께 찾기도 해서 해마다 여름철에는 수십만의 인파가 붐빕니다. 사람들이 들끓는 여름철에 비하면 꽤 깨끗한 모습이긴 했으나, 어김없이 눈에 띄는 물체. 물체들... 디카들고 나서기 시작하면서부터 부쩍 눈에 띄는 쓰레기로 인해 예민해지던 엄마가 무디어지려고 애를 써보지만 딸아~ 겨울철 바닷가 모래사장에도 쓰레기가 있더라. 자신의 즐거움에만 빠졌던 사람들이 남겨놓은 불꽃놀이 흔적들이 바닷가 쓰레기.. 더보기
얌체족은 어떤 곳에 쓰레기를 버릴까요 부산거리에서 보았습니다. 새로 건설된 신도시처럼 깔끔한 도로와 새 아파트가 즐비한 도로변을 따라 동백섬이 있는 이곳을 향해 걷던 인도의 가로수 버팀목 위에 놓인 쓰레기의 위치가 딱 제 눈높이여서 슬펐습니다. 저 작은키가 쓰레기에 위협당하는 기분... 그리고 또 다시 가로수 아래에서 발견된 쓰레기... 보입니까? 나뭇가지에 아주 교묘하게 놓여진 음료수 캔.. 카메라 뚜껑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뚜껑 주우려고 구부렸다가 발견했습니다. "딸~ 뚜껑은 주웠고, 요아래 뭐가 있나 한번 봐" "뭐가 있어요?" "아무것도 안보여? 음료수캔 있잖아?" "어딨어요. 암것도 없는데..." "나뭇가지위를 잘 살펴봐." "아~~ 이거 무슨 숨은그림 찾기처럼 묘하게 얹어놨네요." "넌 그러지 마라." "저는 엄마한테 평소에 쓰레기.. 더보기
깨끗했던 7월의 해운대 백사장을 떠올리며. 부산에서 '바다의 축제'가 열리기 전 우리 모녀는 7월 25일밤과 7월 27일 낮에 해운대 백사장을 보고 왔습니다. 바닷물에 손도 한번 안담그고 백사장을 걸어보지도 않고 깔끔떠는 우리딸 덕분에 그저 보기만 하고 왔지요^^ 가지런하게 쌓아둔 튜브를 보면서 8월 초 '바다의 축제'가 열리는 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미리 다녀가게 된 아쉬움을 달래려고 카메라에 담았던 풍경에는 해운대 백사장이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집으로 돌아오던 날 오전에 누리마루를 돌아보고 오던 길에 동백섬주차장 건너편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가 그곳이 야경투어버스를 이용해서 갔던 해운대임을 알았습니다. 한적했던 이틀전의 밤풍경과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에 놀라면서^^ 기네스북에 도전하기 전에 즐비하.. 더보기